상반기 사전정보 유출 의혹 탓에 주말 활용…장소도 이틀 전 공지
[뉴스핌=함지현 기자] 롯데면세점과 SK네트웍스, 신세계, 두산 등이 출사표를 던진 '2차 면세점 대전'의 결과가 오는 14일 발표된다.
5일 관세청에 따르면 관세청은 오는 13~14일 양일간 시내면세점과 관련한 일정을 진행한다. 13일에는 특허가 취소된 충남 지역 시내면세점 신규 사업자에 대한 평가만 진행한다. 이후 14일에는 서울 및 부산 지역 시내 면세점 사업자에 대한 PT를 진행한 뒤 모든 결과를 함께 발표한다.
관세청은 지난 상반기 특허심사 당시 결과 발표가 나오기 전부터 주가가 움직여 사전 정보 유출 의혹이 제기된 것을 감안해 이번 결과발표는 주식시장이 열리지 않는 주말에 결과를 발표키로 결정했다. 이와 관련, PT가 진행되는 장소 역시 이틀 전에 통보해 보안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특허심사위원 선정은 다음주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되며, 보안상의 이유로 신원은 공개되지 않는다.
심사는 면세점 특허심사 평가 기준에 따라 점수가 매겨진다.
심사위원들은 ▲특허보세 구역 관리 역량(300점) ▲운영인의 경영 능력(250점) ▲관광 인프라 등 주변 환경요소(150점) ▲중소기업 제품 판매 실적 등 경제·사회 발전을 위한 공헌도(150점) ▲기업이익의 사회 환원 및 상생협력 노력정도(150점) 등 기준에 따라 업체들을 평가한 뒤 적합한 사업자를 선정하게 된다.
한편, 이번 입찰은 롯데면세점의 명동 본점(12월22일), 잠실 롯데월드점(12월31일)과 SK네트웍스의 워커힐호텔점(11월16일), 신세계그룹의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점의 특허권 만료 기간이 됨에 따라 진행된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