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KTB투자증권은 9일 미국의 10월 고용지표 서프라이즈가 국내 증시에 호재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윤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10월 고용지표가 양적·질적인 측면 모두 동반 개선됐다"며 "경제활동참가율은 62.4%로 유지된 가운데 실업률은 5.0%로 하락하며 구직활동포기자를 포함한 유휴인력들이 노동시장으로 복귀하고 있음을 시사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10월 임금증가율은 전년동월 대비 2.5% 급증했다"며 "비자발적 파트타임이 대규모 정규직으로 감소하고 신규고용창출이 지속되며 임금 상승 압력이 높아지고 있는 것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신규고용 상당부분이 소매업, 레저 등 서비스부문 중심으로 증가했다"며 "연말 소비시즌을 앞둔 신규인력 수요도 상당부분 이번 서프라이즈에 기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고강도 신규고용 창출압력은 연말 계절적 수요를 반영한 일시적 요인으로 판단된다"며 "내년도 연준의 금리인상 기조는 여전히 더디고 느리게 잔행될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고 덧붙였다.
달러 인덱스가 연중 고점수준에 근접하고 있는 점은 부담이지만 좋은 고용지표는 시장에 긍정적이라고 김 연구원은 분석했다.
그는 "10월 고용 서프라이즈가 일시적 현상에 그칠 가능성이 높고, 이는 내년도 연준의 통화정책 경로 전망을 급격하게 변화시키지 않을 것"이라며 "달러화 강세 역시 일시적 현상에 그칠 가능성이 높아 여전히 연내 금리인상의 긍정적인 요인들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