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시내면세점 발표 D-5…롯데·SK·신세계·두산, 필승전략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각 사 사장 직접 출격…각 사별 장점 부각 총력전

[편집자] 이 기사는 11월 9일 오후 2시 4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함지현 기자] 시내면세점 결과발표가 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프레젠테이션(PT)에 나설 롯데면세점과 SK네트웍스, 신세계DF, 두산의 CEO들은 막바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는 14일 열리게 될 PT에는 이홍균 롯데면세점 대표와 문종훈 SK네트웍스 사장, 성영목 신세계DF 사장, 두산 동현수 사장이 직접나설 예정이다. 이들은 5분의 PT와 이어지는 20분간의 질의응답 시간 동안 그동안 발표해 왔던 자신의 장점들을 부각하는 동시에 단점은 최대한 가릴 수 있는 '필승전략'을 가다듬고 있다.

◆ 이홍균 롯데면세점 사장 "가장 잘 할 수 있는 업체가"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는 14일 열릴 시내면세점 특허심사에는 각 사의 CEO들이 직접 나서 진검승부를 펼친다.

먼저 롯데면세점은 이홍균 사장이 나서 업계 1위 기업으로서 '가장 잘 할 수 있는' 업체가 면세점 사업을 계속해 나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면세점은 최근들어 중국인 관광객의 급증에 따라 면세점사업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됐지만 그 이전부터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면세점 업계를 키워온데다 매출 역시 전체의 5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노하우가 쌓여 있다는 점을 부각할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비전 2020'·'상생 2020'을 통해 2020년까지 5년간 1500억원의 상생기금을 바탕으로 창조경제와 나눔문화를 확산하겠다는 중장기 계획을 발표했고, 월드타워점을 동북아의 랜드마크로 키워나가기 위해 5년간 1조20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한 만큼 상생과 관광 활성화 부분도 꼼꼼히 챙길 것이란 관측이다.

다만 최근 이어진 롯데가(家) 경영권 분쟁으로 인해 구설수가 나오고 있어 심사위원들이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약점으로 꼽힌다. 아울러 정부와 국회가 나서서 '독과점'을 문제삼는 것 역시 변수가 될 수 있어 해명에 힘쓸 것으로 보인다. 소공동 본점은 독보적인 매출을 올리고 있는데다 명동상권에서 빼놓을 수 없는 관광거점이라 특허권을 뺏길 가능성이 희박하지만 월드타워점은 낙관할 수 없다는 게 업계 일부 시각이다.

이 사장은 1982년 호텔롯데에 입사했다. 2002년부터 롯데면세점 소공점 점장, 상품 부문장, 마케팅 부문장, 기획 부문장, 영업 부문장 등을 맡았고 지난해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로 선임된 '면세점의 전문가'다. 이번 PT를 통해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최대한 발휘할 것으로 예측된다.

◆ 문종훈 SK네트웍스 사장 "'East Seoul·East Korea' 조성"

SK네트웍스는 문종훈 사장이 나서서 면세점 업계 2위로서 닦아온 노하우를 강조함과 더불어 연간 1870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하는 'East Seoul·East Korea' 관광벨트 조성에 무게중심을 둘 것으로 관측된다.

'East Seoul·East Korea'란 710만명의 외래 관광객이 방문하는 동대문과 워커힐 면세점을 비롯, 경기·강원도 등 대한민국 동부권을 연계해 국내 관광산업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의 워커힐을 지키는 동시에 롯데 월드타워점 특허권을 쟁취, 동대문에 SK면세점을 유치한 뒤 동대문을 K-컬처의 랜드마크로 재탄생시키고, 지역 관광자원과 상권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방침이다. 82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도 이미 밝힌 바 있다.

그동안 접근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 온 만큼 이런 대책을 내놓은 셈인데, 두 곳 모두 특허권을 따 내야만 가능하다는 점이 한계라는 지적이다. 이에 워커힐과 동대문 모두에서 SK네트웍스가 면세점 사업을 영위해야하는 당위성에 대해 힘을 실을 것으로 예상된다.

문 사장은 정통 'SK맨'으로 워커힐 경영총괄과 사장을 맡은 경력이 있다. 1983년 유공으로 입사한 그는 SK 석유사업, SK글로벌, SK네트웍스, SK마케팅앤컴퍼니 등을 거쳐 2011년부터는 워커힐 경영총괄과 사장을 역임했다. 2013년 SK수펙스추구협의회 통합사무국장을 맡았고, 올해 1월 SK네트웍스 사장으로 선임됐다.

◆ 성영목 신세계 사장 "두 번의 실패는 없다"

지난 상반기 PT에서 쓴잔을 맛봤던 신세계DF는 성영목 사장이 PT를 진행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성 사장은 지난 상반기 시내면세점 신규특허를 진행한 과정에서 놓친 것이 무엇일지를 철저히 분석해 PT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단 상반기와는 다르게 시내면세점 특허가 만료되는 네 곳 모두에 출사표를 던진만큼 성 사장이 모든 PT에 나설지는 아직 미지수다.

성 사장은 지난 '1차 특허전'에서 신세계 본관과 SC제일은행 건물 두 곳을 면세점입지로 내세웠던 것이 패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본관은 판매처로, SK제일은행은 창고와 서비스 면적으로 생각했는데 본관은 면적이 3000평이 안됐고, 두 건물이 떨어져 있다보니 보세운영 관리 측면에서 점수가 낮았다고 본 것이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이번 특허전에는 신세계 본점 신관을 시내면세점 입지로 내세우고 매장 면적을 지난번의 약 두 배 크기인 5500평으로 늘렸다. 이 중 중소기업에 20%를 할애하고, 이 비중을 장기적으고 40%까지 늘릴 방침이다. 또 관광산업 진흥 프로그램인 'Re-SHAPE 서울' 등을 추진하고, 상생을 위해 면세점과는 별개로 메사빌딩을 활용한 '국산의 힘' 센터를 구성할 계획이다.

다만 지난 상반기 당시 교통문제나 소공동 본점과 상권이 겹친다는 지적이 나왔던만큼 물류와 주차문제는 이상이 없다는 설명과 명동과 남대문 상권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 등에 대한 언급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성 사장은 경쟁사인 호텔신라 대표이사 출신이다. 1979년 신세계백화점 관리과에 입사한 뒤 삼성 비서실, 삼성증권, 삼성물산을 거쳤으며 지난 2004년 호텔신라 면세점총괄을, 2007년에는 호텔신라 사장을 맡았다. 신세계 그룹으로는 지난 2011년 자리를 옮겼다. 그는 오랜 면세점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PT에 임할 것으로 예상된다.

◆ 동현수 두산 사장 "지역 상생형 면세점"

처음으로 면세점 사업에 출사표를 던진 두산은 동현수 사장이 PT에 나선다. 동 사장은 '지역 상생형 면세점'을 핵심 키워드로 내세울 것으로 예측된다. 두산은 주변 상권과의 상생에 더해 국내 브랜드를 발굴해 키워내는 활동 등도 상생의 일부로 보고 있다.

이를 부각시키기 위해 사업에서 발생하는 영업이익의 최소 10%를 순수한 기부금으로만 사회에 환원할 계획이다. 또 별도 재원을 들여 중소·중견기업 지원, 협력사 지원, 중견면세점 지원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2020년까지 중소·중견기업 제품 비율도 50%까지 확대키로 했다. 사업자로 선정될 경우 면세사업부 직원 전원 정규직화하고, 기존 사업자와 거래하던 협력사와 거래도 연장할 방침이다.

그러나 면세점 사업을 해본적이 없다는 것이 아킬레스건이 될 수 있다. 실제 면세점 특허심사 평가 배점에서 특허보세 구역 관리 역량이 300점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명품 유치 등에 있어서도 기존 면세점 업체는 물론, 백화점을 운영하고 있는 신세계와 비교해 역량이 뒤쳐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동 사장은 이번 PT를 통해 이런 우려를 불식시켜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동 사장의 그동안 동선은 면세점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지난 1983년 제일모직에 입사했고, 2011년 효성 화학퍼포먼스 부사장을 역임한 뒤 2012년 두산 전자비즈니스그룹 사장으로 두산에 발을 들인 '전자 소재 전문가'이기 때문이다. 다만 꾸준히 신사업에서 성과를 내 온데다 면세점 유치를 포함한 두산 사업부문을 총괄하고 있는 만큼 이번 PT에 임하게 됐다.

한편, 14일 열릴 PT는 특허기간이 만료되는 순서에 따라 진행된다. 제일먼저 SK네트웍스와 부산 신세계, 롯데면세점 소공동 본점과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순이다.

이 중 관심을 모으고 있는 서울지역 면세점 중 워커힐면세점은 신세계·SK네트웍스·두산 순서로, 롯데 소공점은 롯데면세점· 신세계·두산 순으로, 롯데 월드타워점은 신세계·SK네트웍스·롯데·두산 순서로 진행된다.

이번 입찰은 SK네트웍스의 워커힐호텔점(11월16일)과 신세계그룹의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점(12월15일), 롯데면세점의 명동 본점(12월22일), 잠실 롯데월드점(12월31일)의 특허권이 만료됨에 따라 진행된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지지율 35.2% 2주연속 하락…국힘 41% 민주 35%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2주 연속 하락해 35.2%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가 12일 발표됐다. 리얼미터가 아시아경제 의뢰로 지난 6∼8일 전국 18세 이상 15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2.2%포인트(p) 내린 35.2%였다. 부정평가는 61.4%로 전주 대비 1.6%p 올랐다. '잘 모름'은 3.4%였다. 리얼미터는 "조희대 대법원장과의 사법부 독립성 논란과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에 따른 여야 안보 공방, 수도권 전월세·아파트값 상승세 등 인사·안보·부동산 악재가 국정감사 이슈로 집중되면서 지지율 하락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청와대 본관에서 43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6.10.06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지지율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각각 3.1%p, 2.1%p 오른 20대(27.3%)와 30대(31.3%)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하락세가 나타났다. 지난 7∼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은 35.7%, 국민의힘은 41.3%를 각각 기록했다. 민주당은 지난 조사 대비 7.0%p 떨어졌고, 국민의힘은 2.9%p 오르면서 지지율이 역전됐다. 다만 양당 간 격차는 5.8%p로 여전히 오차범위(±3.1%p) 내다. 리얼미터는 민주당 지지율에 대해 "조 대법원장의 법사위 충돌 및 탄핵 추진 논란, 수사권 개편을 둘러싼 조국혁신당과의 갈등, 수도권 부동산 전월세 불안 등 악재가 겹치면서 진보층과 40대를 중심으로 지지층이 이탈해 상당 폭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리얼미터는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국정감사 초반 DMZ 지뢰 폭발 사태 등 안보 이슈와 조 대법원장 증언 채택 및 탄핵 공방 등을 통해 대여 공세를 강화한 데다 농지 전수조사·대미투자 등 정부 정책 논란까지 겹치면서 정부·여당에 대한 비판 여론의 반사이익을 얻어 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조국혁신당은 지난주보다 1.1%p 오른 6.3%를 기록했다. 개혁신당은 2.8%, 진보당은 1.2%다. 기타 정당은 1.8%, 무당층은 11.0%로 조사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p, 응답률은 2.8%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2.6%였다. 두 조사 모두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cjay@newspim.com 2026-10-12 10:10
사진
정의선 취임 6년, 로봇 상용화 눈앞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오는 14일 취임 6주년을 맞는 가운데 미래 성장동력으로 추진해 온 로봇 사업이 상용화를 향한 시험대에 올랐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 미국 자동차 공장에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를 투입하고 연간 3만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자동차 제조를 넘어 로봇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한 피지컬 AI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수익성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2021년 현대차그룹에 인수된 이후 지난해까지 약 1조7000억원의 누적 손실을 기록했다. 로봇 상용화 기대에 기업가치가 높아지고 있지만 실제 투자금 회수와 자동차 생산성 개선으로 이어지는지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특히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지분이 정 회장 개인과 현대차·기아 등 여러 주체에 나뉘어 있어 로봇 사업의 성장과 현대차 주주가 얻는 경제적 이익을 구분해 평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포그래픽=챗GPT] 2026.10.12  ◆ 그룹의 로봇 가치, 현대차 주주 몫과는 다르다 1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의 로봇 전략은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중심으로 구체화하고 있다. 정 회장 취임 직후인 2020년 12월 인수를 결정한 뒤 2021년 6월 지배지분 80% 인수를 마무리했다. 당시 정 회장도 개인 자금을 투입해 지분 20%를 확보했다. 이후 추가 출자 등을 거치며 지분 구조가 달라졌다. 지난 7월 잔여 지분 인수 추진 당시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은 HMG글로벌 56.4%, 정 회장 22.6%, 현대글로비스 11.25%, 소프트뱅크 9.65%로 보도됐다. HMG글로벌은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가 참여한 투자법인이다. HMG글로벌 지분은 현대차 49.5%, 기아 30.5%, 현대모비스 20%로 구성됐다. 이를 적용하면 당시 현대차의 HMG글로벌 경유 보스턴다이내믹스 간접 지분은 약 27.9%다. HMG글로벌이 보유한 지분 56.4%에 현대차의 출자 비율 49.5%를 곱한 수치다. 소프트뱅크 잔여 지분을 기존 보유 비율에 따라 배분하면 HMG글로벌 62.5%, 정 회장 25%, 현대글로비스 12.5%로 조정되는 구조다. 이 경우 현대차의 HMG글로벌 경유 간접 지분은 약 30.9%로 높아진다.  그룹이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을 모두 확보하더라도 로봇 사업의 성과를 현대차가 독차지하는 것은 아니다. 정 회장과 기아·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도 투자한 만큼 성과는 여러 주주에게 나뉜다. 현대차 주주에게 중요한 것은 '그룹의 로봇 기업'이라는 간판보다 현대차가 투입한 돈에 비해 얼마의 수익을 거둘 수 있느냐다. ◆ 로봇 팔아 버는 돈과 공장에서 아끼는 돈 현대차가 로봇 사업에서 기대하는 효과는 크게 두 가지다.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외부 판매를 늘려 투자 가치를 높이는 것과 자동차 공장에 로봇을 투입해 생산비를 낮추는 것이다. 현대차와 기아·현대모비스 등 계열사에는 로봇의 기술력을 실제 생산 현장의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하는 일이 핵심 과제다. 주주 입장에서도 로봇의 성능 못지않게 투자비를 얼마나 빨리 회수하고 생산비를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첫 번째는 로봇 기업의 성장이다. 외부 고객에게 로봇을 판매하고 유지보수·서비스 사업을 확대해 수익성을 높이면 투자 지분의 가치도 커질 수 있다. 그러나 기업가치 상승이 현대차의 현금 유입이나 배당 재원 증가를 뜻하지는 않는다. 실제 이익 귀속과 현금 회수는 지분 구조와 배당, 지분 매각 여부 등에 따라 달라진다. 현재는 성장 기대와 실적 사이의 간극도 크다. 로이터는 지난 9월 현대글로비스 공시를 인용해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지난해 5284억원의 손실을 냈으며, 2021~2025년 누적 손실은 약 1조7000억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로봇 사업의 성장 기대와 별개로 대규모 손실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최근 아마존의 AI 사업을 이끌었던 로히트 프라사드를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했다. 기술 개발을 넘어 로봇 상용화와 수익 모델 구축으로 이어질지가 관심사다. 두 번째는 자동차 생산의 효율 개선이다. 이를 위해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지난달 21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로보틱스 메타플랜트 응용 센터(RMAC)'를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 HMGMA에 아틀라스를 투입해 부품을 생산 순서에 맞춰 분류·배치하는 서열작업부터 맡길 계획이다. 2030년에는 부품 조립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힌다. 이때 현대차가 얻는 효과는 로봇 판매 이익이 아니라 자동차를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반복 작업을 안정적으로 수행하고 무거운 부품을 옮기는 부담을 줄이면 생산성과 작업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 다만, 로봇 투입 자체를 비용 절감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도입 가격과 유지보수비, 생산라인 변경 비용을 고려한 뒤에도 작업시간 단축과 품질 개선 효과가 이를 웃돌아야 한다. 현대차 주주 관점에서는 로봇을 몇 대 배치했는지보다 차량 한 대당 생산비와 공정 가동률이 얼마나 개선되는지가 중요하다. 지난해 3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미국 조지아주 소재의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준공식에서 언론과 인터뷰하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차그룹] ◆ 3만대 생산능력보다 중요한 '투자 회수' 현대차그룹은 2028년까지 연간 3만대 규모의 로봇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생산능력은 실제 생산량이나 판매량과 다르다. 규모의 경제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그룹 내부 수요뿐 아니라 외부 고객의 구매도 뒷받침돼야 한다. 정 회장의 로봇 전략은 자동차 제조 역량을 새로운 사업으로 확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현대차그룹은 생산시설과 제조 데이터, 현대모비스의 부품 기술, 현대글로비스의 물류 역량을 결합해 로봇 사업을 키우고 있다. 자동차 공장은 로봇의 실제 작업 능력을 검증하는 현장이자, 초기 수요처가 될 수 있다. 다만, 그룹 차원의 사업 확장과 현대차의 주주가치는 별도로 평가해야 한다. 정 회장의 개인 투자 성과, 다른 계열사의 부품·물류 사업 기회, 현대차의 생산성 개선을 한데 묶으면 현대차 주주에게 돌아갈 몫이 불분명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취임 6년을 맞은 정 회장의 승부수는 로봇 기업 인수와 기술 시연을 넘어, 생산 현장의 검증과 양산을 준비하는 단계로 접어들었다. 앞으로는 로봇의 성능뿐 아니라 추가 투자 규모와 차량 한 대당 생산비 절감액, 투자금 회수 기간이 로봇 전략의 주주가치를 가늠할 지표가 될 전망이다.  peoplekim@newspim.com 2026-10-12 13:4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