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유통전문가가 뽑은 시내면세점 유력업체는?

기사입력 : 2015년11월12일 14:00

최종수정 : 2015년11월12일 14:19

전문가 4인 인터뷰…독과점 논란 찬반론 '팽팽'

[편집자] 이 기사는 11월 12일 오전 8시 41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함지현 기자] 롯데면세점과 SK네트웍스, 신세계DF, 두산이 출사표를 던진 서울지역 시내면세점 결과발표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당락을 가를 키포인트가 무엇이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일각에서는 사업 경쟁력이나 상생 등 특허평가표에 따른 기준이 핵심이라는 의견이 나오는가 하면, 최근 논란이 됐던 독과점을 비롯한 다양한 여론이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 경쟁력? 여론? 시내면세점 당락 키포인트 의견 '다양'

12일 뉴스핌이 박상인 서울대학교 교수, 박주영 숭실대학교 교수, 서용구 숙명여대 교수, 정연승 단국대학교 교수 등 유통학계 전문가 4인을 인터뷰한 결과 시내면세점의 당락을 가를 키 포인트를 비롯해 각 업체에 대한 평가까지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먼저 시내면세점 특허권의 당락을 좌우할 키포인트에 대해 서용구 교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과 여론을 꼽았다.

최근 각 업체들은 상생방안이나 이익환원 공약을 경쟁적으로 내놓은 바 있다. 면세점 특허심사 평가 기준에도 관광 인프라 등 주변 환경요소와 중소기업 제품 판매 실적 등 경제·사회 발전을 위한 공헌도, 기업이익의 사회 환원 및 상생협력 노력 정도가 각각 150점씩을 차지하고 있다.

정연승 교수는 지역적 안배와 사업 경쟁력이 당락을 가를 것으로 관측했다.

롯데면세점은 소공동 본점과 잠실 롯데월드점, SK네트웍스는 워커힐 면세점과 동대문 케레스타, 신세계는 명동 본점 신관, 두산은 동대문 두산타워 건물을 각각 면세점 입지로 제시한 상태다. 사업경쟁력은 면세점 사업을 가장 잘 할 수 있는 업체가 선정돼야 한다는 뜻으로 읽힌다.

박주영 교수는 외국인 관광객, 특히 중국인 관광객을 유입시킬 특별한 제안과 상품의 다양성 및 구색을 충분히 갖춰 놓을 수 있는 자본력·머천다이징 능력이 중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각 업체들은 각 상권에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시한 바 있다. 롯데는 소공동 본점과 잠실 롯데월드점을 각각 '문화 관광벨트'로 엮는 방안을, SK네트웍스는 동대문과 워커힐 면세점을 비롯, 경기·강원도 등 대한민국 동부권을 연계해 국내 관광산업의 균형발전을 도모하는 'East Seoul·East Korea'를 약속했다. 신세계는 관광산업 진흥 프로그램인 'Re-SHAPE 서울'을, 두산은 인근 대형 쇼핑몰과 연계한 'K-Style' 타운 등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자본력 및 머천다이징 능력은 특허심사에서 가장 많은 배점을 차지하는 '특허보세 구역 관리 역량'·'운영인의 경영 능력'과 관련이 있다.

박상인 교수는 "특별한 포인트는 없어보이지만 단지 롯데가 점유율이 너무 높아 고려요소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번에 시내면세점에 도전하는 각 업체들에 대한 평가도 내놨다.

서용구 교수는 "롯데는 기존 1위 사업자의 노하우를 갖고 있고 SK는 카지노와 연계돼 고정 고객층이 있다"며 "신세계는 명성, 두산은 동대문 상권에 위치 한다는 것이 장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연승 교수는 "롯데와 SK는 경험과 노하우, 신세계는 경험속 성장 추구, 두산은 도전과 개혁의 장점 들을 가진다"고 평가했다.

다른 교수들은 평가를 유보했다. 다만 이들 교수 중에는 "새로운 업체들은 경험이 없고 경영능력이 보증되지 않았다는 점이 단점이 될수도 있다"는 관측과 "롯데의 경영권 분쟁은 이번 평가와 연계돼서는 안되지만 정서상 영향을 미칠수도 있지 않겠느냐" 등의 의견이 내왔다.

 ▲ 면세점 독과점 산업? 찬반론 '팽팽'

논란이 되고 있는 면세점의 독과점 문제에 대해서는 의견이 나뉘어 팽팽하게 맞섰다. 아울러 향후 면세점 산업 발전을 위한 방안에 대해서도 다양한 조언이 나왔다.

먼저 서용구 교수는 "면세점은 특수 소매산업으로 독과점은 20년이상의 시간을 가지고 발생한 것"이라며 "정책적 독과점이 아니다"고 단언했다.

아울러 "향후 장기적 발전을 위해 수수료, 독과점논쟁, 장기 비젼 수립 등 대책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연승 교수 역시 "결과론적으로 한 업체가 점유율을 많이 가졌다고 비판할 것이 아니라 그 과정과 이유를 찬찬히 살펴봐야 한다"며 "사업선정 시점이 이런 논란이 발생하는 것은 공정하지 못하고, 장기적으로 면세점시장을 키우고 경쟁력을 제고할 기업을 선정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면세점 시장규모만 키울 것이 아니라 유통업태로서의 차별성과 독특성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며 "무엇보다 상품구색과 서비즈 등의 전반적인 MD 능력을 극대화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반면 박주영 교수는 "면세점 독과점은 지양돼야 한다"며 "일부 재벌들에게 돈 놓고 돈 먹기와 다름없는 독과점은 반드시 없어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면세점 산업 발전 방향과 관련해서는 "면세점을 허가제로 하지 말고 신고제로 해야 면세점으로 인한 잉여이익이 국민들에게 돌아올 것"이라고 언급했다.

박상인 교수는 독과점 논란 프레임 자체가 잘못됐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박 교수는 "면세점 독과점 논란은 경매로 사업자 선정을 하지 않으려고 본질을 회피하는 잘못된 프레임"이라며 "사업을 가장 잘 할 수 있는 업체가 가장 높은 가격을 써낼 가능성이 높은 경매로 전환해서 '잘할 놈'이 사업을 영위하도록 뽑아주는 것이 결국 면세점 산업 육성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