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경기도 용인과 화성에 각각 1만5074가구·8203가구 분양
[뉴스핌=최주은 기자] 경기도 용인과 화성 등 이른바 '경부 라인' 주택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수도권 고속철도(KTX) 및 신분당선 연장과 같은 교통 호재가 있는 곳에 신규 분양 아파트들이 속속 나오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17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수도권 KTX 개통 및 신분당선 연장 구간 주변 분양단지 견본주택에 많은 인파가 몰리고 있다.
우선 경기도 용인은 신분당선 연장이 대표적인 호재다. 신분당선 연장 2단계 구간(정자~광교) 공사가 내년 2월 개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이 구간이 개통되면 환승 없이 강남까지 한 번에 갈 수 있기 때문에 강남 접근성이 한층 개선된다.
롯데건설은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에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을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구간을 통해 걸어서 성복역까지 갈 수 있다. 지하철로 판교까지는 10분대, 서울 강남까지는 20분대면 닿을 수 있다. 지하 6층~지상 34층, 13개동, 전용면적 84~99㎡ 2356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지어진다.
GS건설도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에 ‘동천자이’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에서는 신분당선 동천역(가칭)을 이용할 수 있어 강남과의 접근성이 용이할 것으로 회사 측은 설명했다. 지하 2층~지상 36층, 10개동, 전용면적 74~100㎡ 1437가구를 1차 분양한다. 추후 2·3차 분양을 통해 총 3000여 가구의 자이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수도권 KTX 수혜를 받게 될 화성 동탄2신도시도 수도권 주택 수요자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이 지역은 KTX와 함께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노선이 들어설 예정이라 교통호재가 겹친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중 분당선 용인 구성역 주변이 GTX 역사로 선정돼 이 일대의 교통망이 훨씬 편리해질 전망이다.
이곳에서는 우선 반도건설이 지난 13일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서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7.0, 8.0, 9.0 등 3개 단지를 동시에 분양했다. 이 단지는 KTX와 GTX가 개통될 동탄역과 가깝다. 3개 단지 분양물량을 합하면 아파트 2070가구, 오피스텔 560실이다.
대우건설은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A14블록에 입주 후 8년간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 ‘동탄 행복마을 푸르지오’를 오는 12월 공급한다. 지상 20층, 11개동, 전용면적 59~84㎡, 총 1135가구 규모다. KTX동탄역이 개통되면 서울방면 교통도 더욱 개선된다.
전문가들은 “용인과 동탄은 용인~서울고속도로, 용인 경전철 개통된데 이어 신분당선 연장, GTX와 같은 교통호재도 예정돼 있어 향후 가치상승이 기대된다”며 “교통망 확충 및 다양한 개발로 인구유입이 더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두 지역의 '분양 대전'에서는 용인이 다소 우위에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강남, 판교, 분당으로 이어지는 전통적인 '경부 주거라인'의 연장선상에 있어서다. 게다가 정부가 중점적으로 개발하는 테크노밸리도 판교에 들어설 예정이라 수요도 풍부해질 것이란 게 이들의 이야기다.
또다른 전문가는 “동탄지역에서는 KTX를 이용할 수 있지만 서울과 직선거리는 동탄이 용인 수지지역보다 멀다”며 “더욱이 용인 주변에는 판교테크노밸리, 광교 업무지구가 있어 접근성 및 인프라 측면에서 동탄보다 용인이 우월하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