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경제, 완만한 회복세 지속"…엔화 강세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일본은행(BOJ)이 예상대로 통화정책을 동결했다.
19일 통화정책회의를 끝낸 BOJ는 자산매입 규모를 현행 연 80조엔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동결 결정은 찬성 8표, 반대 1표로 내려졌으며, 자산매입 축소를 줄곧 외쳐온 기우치 다카히데 정책위원이 이번에도 규모를 연 45조엔 수준으로 줄이자고 주장했지만 채택되지 않았다.
BOJ는 정책 성명을 통해 "이머징 경기 둔화로 수출과 생산이 타격을 입긴 했지만 일본 경제는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경기 평가도 그대로 유지했다.
정책 동결 직후 달러/엔 환율은 123.25엔으로 일중 저점을 기록한 뒤 오후 12시27분 현재는 123.23엔으로 전날보다 0.31% 하락(엔화 강세) 중이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내년 중 BOJ의 추가 완화 가능성이 힘을 얻고 있다.
노무라증권은 내년 4월 추가 완화를 점쳤고 캐피탈 이코노믹스는 내년 1월 정책회의에서 완화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시장은 오후 3시30분에 진행될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의 기자회견을 기다리고 있다.
19일 달러/엔 환율 추이 <출처=로이터> |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