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인터넷은행] '은산분리 완화' 법통과 돼야...3호, 4호 나온다

기사입력 : 2015년11월29일 17:25

최종수정 : 2015년11월29일 18:22

은산분리하 ICT기업이 주도권 쥐기 어려워

[뉴스핌=노희준 기자] ‘한국카카오뱅크’와 ‘K뱅크’가 인터넷전문은행 사업권(예비인가)을 따냈지만, 인터넷전문은행이 본 궤도에 오르기 위해서는 은산분리(은행자본과 산업자본의 분리) 완화 등 관련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자료=금융위>
2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이번 인터넷전문은행은 현 은행법의 은산분리 조항을 그대로 적용받는다. 이에 따라 한국카카오뱅크와 K뱅크의 주도권은 산업자본(카카오, KT 등)이 주도하기 어렵다. 현 은행법 아래에서는 산업자본의 의결권 있는 은행 지분이 4%로 제한되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런 지분 구조 아래에서는 두 인터넷은행의 혁신성이 발휘되기 어렵다는 점이다. 인터넷은행의 생존과 혁신성은 기존 은행과의 차별성에서 온다. 하지만 이는 금융권보다는 ICT기업이 잘 할 수 있다는 평가지만, ICT기업의 지분 한도가 작아 투자 여력이 작다.

이미 미국 등 해외 선진국보다 인터넷전문은행이 도입이 20년 뒤늦은 상황도 ICT기업이 주도권을 줘야 할 이유다. 실제 금융당국도 이런 차원에서 “은행이 최대주주로 참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힌 바 있다.

또, 특정 자본의 지분 참여 제한으로 컨소시엄의 참여 업체가 너무 많아 혁신적인 의사결정이 지체될 우려도 있다. ‘사공이 많은면 배가 산으로 간다’는 차원이다. 실제 주주구성이 가장 간단한 카카오뱅크 역시 주주가 11개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은 이에 인터넷은행에 한해 은행 지분을 50%까지 허용하는 은행법 개정안을 국회에 내놓았다. 하지만 야당이 산업자본의 은행 사금화를 우려, 은산분리 완화에 반대하고 있어 개정안 통과가 불투명한 상태다.

금융당국은 이번 시범 인가 후 은행법 개정으로 은산분리 규제가 완화된 후에 추가 인가에 나선다. 때문에 인터넷전문은행 3호, 4호가 나오기 위해서는 은행법 개정이 필요하다. 이번 인가가 인터넷전문은행으로 가는 ‘마지막 티켓’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한 컨소시엄 관계자는 "정부는 금융 쪽에서 혁신을 시도하겠다며 이번에 인터넷은행에 나섰다"며 "기존 (은행법) 틀 안에서는 혁신이 힘들다"고 말했다. 금융권 관계자도 "초기 참여를 주저했던 것도 다 먹지(주도권을 쥐지 못하는 상황) 못하기에 눈치를 본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금융위>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