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연준과 ECB, 금리정책 '반대주행'… 기대보단 불안

기사입력 : 2015년11월30일 11:31

최종수정 : 2015년11월30일 13:08

ECB, 12월 정책회의서 예금금리 추가 인하할 듯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약 9년 만에 첫 금리 인상을 준비하는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와 반대로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를 더 낮출 것으로 보여, 금리정책 불일치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하지만 지난해 이미 마이너스 금리라는 초유의 정책 실험에 나선 ECB가 추가완화라는 극약처방을 내놓는 것이 유럽 경제에 보탬이 되기 보다는 악순환만을 초래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는 분위기다.

29일 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ECB의 추가 완화 카드가 가져올 부작용이 당장 현실화하지는 않았지만 유럽 중앙은행들이 정책 임계치를 아슬아슬하게 시험하고 있음은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오는 3일 통화정책회의에서 ECB가 어떤 추가 완화 카드를 꺼내 들지에 관해서는 다양한 예측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국채를 포함한 월간 자산매입 규모가 현행 600억유로에서 100억~300억유로 더 확대되고 예금금리의 경우 현행 -0.2%에서 10~20bp가 더 인하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양적완화 기한이 무제한으로 변경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ECB가 금리 추가인하를 통해 노리는 것은 은행들이 기업대출을 더 적극 확대하고 유로화 약세를 유도해 수출을 촉진하는 등의 방법으로 경기를 부양하는 것이다.

<출처=ECB/WSJ재인용>

하지만 ECB를 비롯해 이미 마이너스 금리를 시행하고 있는 스위스나 스웨덴, 덴마크의 정책 실험이 지나칠 경우 금융기관들이 중앙은행 보유고보다는 현금보유를 선택해 유동성이 줄어드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마이너스 예금금리가 기업 및 일반 예금자들에게까지 확대될 경우에는 이들 역시 현금 보유를 확대하려 할 것이고, 은행 수익성은 악화될 것이다.

RBS 소속 알베르토 갈로는 "ECB 금리 인하가 유로화 약세와 수출 촉진이라는 점에서는 다소 긍정적으로 작용하겠지만 투자나 은행 대출 촉진에 있어서는 게임체인저가 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ECB의 마이너스 금리 정책은 스웨덴에서처럼 주택시장서 지속 불가능한 가격 버블을 형성할 리스크도 안고 있으며, 심리적으로 사람들이 유럽 경기가 위기상황이라는 불안을 형성하는 부작용도 초래할 수 있다.

HSBC 이코노미스트 케런 워드는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하할 때마다 사람들이 저축보다는 소비를 하도록 의도하지만 지나친 정책 변화는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면서 이는 두려움을 촉발해 (경기에는) 악재가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노동시장 개선을 바탕으로 긴축 개시를 준비하는 미국과 경기 부양의 시급성이 더해진 ECB의 엇갈린 정책 흐름은 한동안 이어질 전망으로 이 경우 당장 유로화 추가 약세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소시에테제네랄 소속 미찰라 마르쿠센은 "ECB와 연준의 정책 차이가 상당기간 지속될 전망"이라며 "연준은 오는 2018년 초까지 기준금리를 2.75%로 올리는 반면 ECB는 그때까지 금리 인상이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글로벌 대기업들은 연준의 12월 금리인상을 당연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30일 CNBC뉴스가 공개한 기업 최고재무책임자(CFO) 서베이에 의하면, 미국 대기업 51곳 중에서 12월 금리인상을 점치는 CFO는 절반에 불과했다. 응답자의 27%는 2016년 후반에 가서야 금리인상이 가능한 것으로 점쳤다. 한 응답자는 아예 1년 이내에는 긴축을 개시하지 못할 것으로 보기도 했다.

이러한 기업 CFO 서베이 결과는 이미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80% 가까이 반영한 금리선물 시장과는 판이한 것이다. 금리선물 시장도 지난달까지는 12월 긴축 가능성을 50% 정도로 봤다.

CNBC뉴스는 CFO 서베이가 지난 16일부터 25일 사이에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콘리뷰] 8만팬 매료시킨 블랙핑크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솔로 활동을 마치고 다시 완전체로 뭉친 그룹 블랙핑크가 새로운 월드투어의 포문을 열었다. 강렬한 퍼포먼스에도 흔들림 없는 안정적인 라이브를 선보이며 블랙핑크는 '월드 클래스'의 면모를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블랙핑크가 지난 5일부터 6일, 양일간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DEADLINE)'을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K팝 걸그룹 최초로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 단독 입성한 것이자, 1년 10개월 만의 투어이다. 양일간 공연에는 7만8000명의 팬들이 함께 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지난 월드투어 '본 핑크(BORN PINK)'로 전 세계 팬들과 만나왔던 블랙핑크는 이번 새 투어의 포문을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로 열었다. 이어 '핑크 베놈(Pink Venom)'로 공연장을 한순간에 압도시켰다. 이날 지수는 "'2025 블랙핑크 데드라인 월드투어-고양'에 오신 모든 분들을 환영한다. 둘째 날이니 다들 더 잘 노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멤버들은 각자 소개를 짧게 한 후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을 이어갔다. 플로어 석에 앉은 팬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블랙핑크의 공연을 즐겼고, 노래를 따라 부르며 환호했다. 고양종합운동장에 모인 팬덤 블링크는 블랙핑크의 히트곡이 연달아 나오자 엄청난 열기를 뿜어내며 열광했다. 이들은 팬들의 호응에 보답하듯 강렬한 퍼포먼스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라이브로 '불장난'과 '셧 다운(Shut Down)'으로 분위기를 이어갔다. 특히 솔로 활동을 통해 개인 역량을 최고치로 이끌어낸 이들은 공연 중간 중간 팬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며 노련미를 뽐냈다. 개인 활동으로 국내외 차트에서 새로운 기록을 써내려갔던 이들은 이번 콘서트 중간 중간 솔로 무대를 선보였다. 개인 무대가 시작되기 전, 댄서들은 편곡된 블랙핑크의 노래에 맞춰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했고 팬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이후 지수는 '어스퀘이크&유어 러브(earthquake&Your Love)'로 솔로 무대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리사는 미국 최대 페스티벌 코첼라에서 해외 팬들을 사로잡았던 '뉴 우먼&록스타(New Woman&Rockstar)'을 선곡하며 객석을 단숨에 압도시켰다. 팬들은 자리에서 모두 일어나 열광하며 리사의 무대를 온전히 즐겼다. 다시 완전체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프리티 새비지(Pretty Savage)'와 '돈트 노우 왓 투 두(Don't Know What To Do)'와 '휘파람'을 쉼 없이 소화했다. 특히 '돈트 노우 왓 투 두' 무대에서는 멤버들은 자유롭게 무대를 누비며 팬들과 시선을 맞췄다. 팬들은 함께 뛰어달라는 멤버들의 요청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함께 뛰며 즐기며 장관을 이뤄냈다. 이어 블랙핑크는 '휘파람', '스테이(STAY)', '러브시크 걸(Lovesick Girl)'을 연달아 소화하며 쉴 틈 없이 공연의 중반을 향해 달렸다. 이들은 무대 중간마다 팬들의 환호성을 유도했고, 팬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 뛰어 놀았다. 다시 이어진 솔로 무대에서는 미국 코첼라를 압도시켰던 제니가 '만트라&위드 더 IE&라이크 제니(Mantra&with the IE&like JENNIE)'를 선보였다. 제니의 솔로 무대가 시작되자 팬들은 우레와 같은 엄청난 환호성을 내질렀다. 이어 솔로무대의 마지막은 로제가 장식했다. 그는 "'3AM'이라는 곡을 하려고 한다. 이 곡을 쓰게 된 게, 작년에 음악 작업을 할 때 컨디션이 안 좋았을 때였는데 스튜디오에 갔는데 선물 같은 곡이 있었다. 갈 곳을 헤맬 때 집 같은 느낌이 필요했는데 '너가 내 집이 됐으면 좋겠다'라는 가사가 있었다. 지금까지도 저한테 위로가 되는 곡이다. 여러분에게도 그런 곡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로제는 통기타 연주에 맞춰 서정적인 분위기의 '3AM'을 선보였다. 이어 '톡식 틸 디 엔드(toxic till the end)'와 최근 빌보드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브루노 마스와 협업곡 '아파트(APT.)'로 떼창의 무대를 만들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다시 완전체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무려 2년 8개월 만의 신곡 '뛰어(JUMP)'를 공개했다. 신곡의 트레일러 영상이 나오자 팬들은 기대감에 부풀어 함성을 내질렀다. '뛰어'는 팬들과 모두 함께 뛰어 놀며 즐길 수 있는 분위기로 꾸며졌다. 신곡 무대가 끝난 후 블랙핑크는 '붐바야'로 열기를 더했다. 지수는 "저희도 이번에 단체 무대랑 솔로 무대를 준비하면서 솔로로도 다양한 색깔을 낼 수 있어서 다양한 색을 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떨렸다. 무엇보다 즐거웠던 건 신곡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신곡이 곧 공개될 예정인데, 공개되면 많이 사랑해주시길 약속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리사는 "어제부터 정말 너무 떨렸다. 아직도 떨리는데 저희랑 같이 놀고 있는 모습을 보니까 너무 좋다. 한국에서 월드투어가 첫 시작인데 그게 너무 뜻 깊은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제니는 "첫 시작에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감사하다. 아직까지도 너무 설렌다. 오늘을 마지막으로 월드투어를 떠나서 아쉬운데 블링크와 다시 만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지수는 "이제 곡이 얼마 안 남았다. 마지막 곡은 모두 같이 일어나서 함께 뛰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뚜두뚜두(DDU-DU DDU-DU)'와 '마지막처럼', 그리고 '포에버 영(Forever Young)'으로 첫 월드투어를 성료했다. 2시간 동안 총 19곡을 선보였지만, 팬들은 아쉬운 마음을 담아 '앙코르'를 외쳤다. 다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신곡 '뛰어'와 더불어 '리얼리(REALLY)', 그리고 '시 유 레이터(SEE YOU LATER)'로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며 막을 내렸다.   alice09@newspim.com 2025-07-06 21:09
사진
삼척 39도 등 동해안 기온 신기록 [강릉=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안과 내륙에 폭염특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6일 삼척에서 낮 최고기온이 39도를 기록하는 등 강릉·동해·북강릉에서도 역대급 고온 현상이 나타났다. 폭염특보 현황, 일최고체감온도 및 일최고기온 분포도.[사진=기상청] 2025.07.06 onemoregive@newspim.com 폭염경보는 강원동해안(고성평지, 속초평지 제외), 양양평지, 강원남부산지에 발효 중이며 강원내륙과 산지를 포함한 다수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하조대(양양) 37.9도, 강릉 38.7도, 동해 36.5도, 삼척 39.0도 등 주요 해안 지점에서 체감온도가 크게 치솟았다. 이번 극심한 더위는 일본 남쪽 해상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서풍이 유입되면서 발생했다. 특히 산맥을 넘어 동쪽으로 이동하는 뜨거운 바람이 가열돼 동해안을 중심으로 일최고기온 신기록을 경신했다. 북강릉은 기존 최고치인 37.1도를 넘어선 37.9도를 기록했고 동해시 역시 종전 극값인 37.3도를 뛰어넘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인 38.3도를 보였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보다 높게 유지될 전망이다. 8일부터는 동풍의 영향으로 내륙 중심으로 더위가 심화될 가능성이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열대야까지 예상된다. 관련 기관은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야외 활동 자제와 음식물 관리 철저를 당부했다. 영유아와 노약자 등 취약계층 건강관리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실내외 작업장 및 농촌 현장에서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 공간 마련을 강조했다. 축산농가는 가축 폐사 방지를 위해 송풍 및 분무 장치 가동과 사육 밀도 조절이 요구된다. 8일 이후에는 일부 해안지역에서 폭염특보 완화 가능성도 있을 전망이다. onemoregive@newspim.com 2025-07-06 22:0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