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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SDR편입] 위안화 자산 글로벌 위상 바뀐다

기사입력 : 2015년12월01일 11:34

최종수정 : 2015년12월01일 13:17

중국 법정 화폐 위안화가 걸어온 길 (표)

[뉴스핌=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 위안화의 SDR편입은 중장기적으로 국제경제무대에서 런민비(人民幣 인민폐 위안화) 자산 수요를 증가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위안화 SDR편입(2016년 10월 발표)이 성사됐다고 당장 위안화 수요가 증가하는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중국의 위안화 제도개혁이 본격화하면서 자연히 위안화의 글로벌 사용과 보유 수요가 팽창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중국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중국 위안화가 5년뒤인 2020년에 가면 사실상 완전태환 화폐가 될 것이라며 이 기간 위안화 자본계정 자유화를 위한 제도 개혁이 가속화하면서 시간이 갈수록 세계 각국 중앙은행과 국부펀드들이 위안화 보유를 늘리게 되는 것은 물론 기관투자가들 또한 위안화 자산의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국 펀드 연구소 통계에 따르면 2014년 기준 양로기금과 중앙은행 등 대형 공공기관투자가들이 관리하는 총자산은 21조달러에 달한다. 앞으로  이런 자금의 일부가 위안화(자산) 보유를 늘리기 시작하면 위안화의 세계 외화 보유 자산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

물론 이런 상황이 지금 당장 현실로 나타나는 것은 아니라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중국은 위안화 SDR 편입 이후에도 제도및 시스템 개혁과 시장개방 등 관련 투자 환경을 꾸준히 개선해 위안화의 사용과 투자및 보유 수요 기반을 확충할 계획이다. 동시에 글로벌 위안화 채권시장의 유동성을 확대하는 동시에 다양한 위안화 상품을 개발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위안화의 SDR편입이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자산 포트폴리오에도 적지않은 변화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자본의 위안화 자산 투자 방식으로 우선 생각할수 있는 것은 중국 위안화 채권상품에 대한 투자다. 위안화 SDR편입 이후 중국내 위안화 관련 금융상품의 발행과 종류는 다양해질 것으로 보인다.

또 한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 중앙은행과 국부 펀드들이 중국 당국의 허가를 받아 중국 채권시장에 대거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중국 채권시장의 위안화채권 발행 총량은 11조9000억위안이며 만기가 도래하지 않은 시장 유통량은 총 35조6000억위안에 이르고 있다.

통화 스왑(통화스와프)도 글로벌 투자시장에서 위안화 자산 투자를 촉진하는 주요 경로가 될 것이란 지적이다.  중국  중앙은행이 현재 외국과 체결한 통화스왑 협정 총액은 3조2800억위안으로 달러로 환산하면 4490억달러에 달한다.

위안화 SDR편입은 위안화 국제화 과정의 중요한 이정표라고 할수 있다. 중국은 위안화 SDR편입에 따라 향후 1~2년동안 국내외 자본 이동 자유화 및 자본계정 개방을 위해 보다 적극적인 조치를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기적으로 볼때 위안화의 SDR편입은 중국의 금융개혁을 한층 촉진하게 될게 분영하고 이로인해 글로벌 경제 무대에서 위안화가 자유롭게 사용되는 날이 예상보다 한층 앞당겨질 전망이다.

저우샤오촨 인민은행 행장은 오는 2020년까지 국내외 투자의 한도 제한을 철폐하고 2020년 자본시장 직접 융자 비중을 사회 총융자 규모의 17.2%에서 25%까지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또한 2020년까지 채권시장 잔액의 GDP 비중을 100%로 높여 위안화의 국제화 사용을 대폭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 중국 위안화 국제화 일지

 2015년 

11월 30일 : IMF 집행이사회 위안화 SDR편입.(2016년 10월 1일 발효)

10월 20일 : 중국 인민은행 런던에서 50억위안 위안화 중앙은행 채권 발행(첫 해외 위안화 중앙은행채)

9월 30일 : 외국 중앙은행의 중국은행간 외환 참여 허용

8월 11일 : 위안화 환율중간가 제도 개혁.

2014년

11월 17일 : 상하이-홍콩 주식 연동거래제도(후강퉁·滬港通) 개시, 일일 거래액 235억 위안(약 37억 달러) 제한

9월 30일 : 중국 은행간 외환시장서 위안화-유로화 직거래 개시

7월 19일 : 위안화-파운드화 직거래 개시

3월 17일 : 달러당 위안화 현물환율 변동폭 조전의 1%에서 2%로 확대

2월 18일 : 상하이자유무역지구(FTZ) 국제 위안화 결제업무 시범 시행

2013년

12월 31일 : 중국 중앙은행 "위안화 환전업무, 한도 관리에서 거시적 신중한 관리로 수정" 통지

12월 26일 : 세계은행 회원 글로벌 금융기관과 중국 은행간 채권시장 투자 관련 협의 체결

12월 2일 : 중국 중앙은행 '중국(상하이) 자유무역시범지구 건설 금융지원에 관한 의견' 발표
상하이 자유무역지구의 위안화 국제무역 결제•자본항목 자유태환 지원

7월 12일 : 중국 중앙은행, 적격 외국인 기관투자자(QFII) 투자한도 종전의 800억 달러에서 1500억 달러로 확대,위안화 적격 외국인 기관투자자(RQFII) 시범지역 확대, 싱가포르와 런던 RQFII 획득

4월 10일: 중국 은행간 외환시장서 위안화-호주달러 직거래 개시

4월 2일: 싱가포르통화청과 위안화 업무협력 MOU 체결

2012년

11월 : 홍콩 RQFII 한도 2700억 위안으로 확대,중국 중앙은행-싱가포르통화청 통화스와프 갱신, 3년 만기, 규모 4000억 위안으로 확대

6월 : 중국 은행간 외환시장서 위안화-엔화 직거래 개시

4월 : 위안화-달러 현물환율 변동폭, 고시환율 기준 상하 0.5%에서 1%로 확대,홍콩 RQFII 한도 500억 달러 확대

연내 : UAE, 터키, 호주, 우크라이나 중앙은행과 잇따라 양자간 통화스와프 체결

2011년

12월 : RQFII 시범시행,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중앙은행•외환관리국 '펀드관리회사•증권사 RQFII의 국내 증권투자 시범시행방법' 발표

2010年

7월19일 : 인민은행 위안화 환율 변동성 확대 시사

5월25일 : 후진타오 국가주석 '미중전략경제대화'에서 위안화 개혁 약속

2008년

12월 : 중국인민은행, 한국은행과 통화스왑 협약 체결

12월 : 중국 본토에서 활동중인 홍콩기업과 금융기관의 홍콩내 위안화 채권 발행 허용

2007년

5월 : 달러/위안화 환율 중간값 변동폭 상하단 0.5% 확대

1월 : 인민은행 역내 금융기관 홍콩 내 위안화 채권 발행 처음 허용

2006년

4월 : 상업은행의 대(對)고객 역외 투자상품 관련 업무 허용

4월 : 중국외환관리센터, 은행간 위안화·외환 스왑 거래 출범

2005년

7월 : 통화바스켓 제도 참고한 제한적 변동환율제도 출범. 은행간 외환시장의 대(對)달러 위안화 가격 중간값 변동폭 상하단 0.3% 이내로 설정

2004년

10월: 중국, 처음으로 G7 회의 참석, 저우샤오촨 인민은행장 G7 재무장관 접견

2월 : 홍콩 지역 은행의 위안화 업무 개시 

2003년

5월 : 미국 부시 정부, 중국에 위안화 가치 재평가 및 변동환율제도 도입 요구.

2002년

12월 : 적격외국기관투자가(QFII)제도 실시

1996년

12월 : 상하이 푸동 지역내 외자은행의 위안화 업무 허용, 경상계정의 자유 태환 허용

1994년

4월 : 중국외환거래센터, 위안화 현물 거래 시장 출범

1월 : 달러당 5.8위안이던 공정환율을 당시 시장 환율 8.7위안으로 단일화, 제한된 관리변동환율 제도 실시(사실상 고정환율)

1981년~1993년

공정환율(인민은행결정)과 시장환율(외환수급에 의해 결정) 공존


[뉴스핌 Newspim]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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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中 특별교역국 박탈 가능성" [서울=뉴스핌] 박공식 기자 = 미국과 중국 사이에 자존심을 건 관세전쟁이 계속 고조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부여한 특별교역국(PNTR:Permanent Normal Trade Relations, 영구정상교역관계) 지위까지 박탈해 중국에 대한 관세를 평균 61%까지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무역전문가들을 인용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1월20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지명자에게 중국의 특별교역국 지위와 관련한 입법적 조치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PNTR은 이전 '최혜국대우(most-favored-nation treatment)'로 불려진 것으로, 관세와 항해 등 양국간 관계에서 제3국에 부여한 조건보다 절대 불리하지 않은 대우를 하는 것이다. 세계무역기구(WTO)가 교역의 일반원칙으로 지지하고 있다. 미국은 2000년 중국의 WTO 가입 전 중국에 PNTR 지위를 부여했다. 이후 중국의 대미수출은 급격하게 증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재검토 지시 이후 존 물레나 공화당 의원과 톰 스워지 민주당 의원은 지난 1월 23일 하원에 공정무역복원법안(Restoring Trade Fairness Act)을 공동발의했다. 물레나 의원은 하원 중국관련특별위원회의 공화당 의장을 맡고 있다. 상원에도 동시 발의된 법안은 중국과 정상교역 관계를 중단하고 관세를 5년간 35~100% 수준으로 인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비슷한 법안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의회에서 발의됐지만 충분한 지지를 얻지 못해 폐기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사정이 다르다. 무역 전문가들은 민주 공화 양당 지지가 점점 확산돼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짐 루이스 부소장은 중국이 글로벌 무역규칙을 따르지 않아 PNTR 지위가 박탈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하고 "트럼프는 중국과 어떤 거래를 할수 있을지 지켜보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기업 컨설턴트와 법률가는 거래 기업들이 중국의 PNTR 지위 상실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급망을 중국 바깥(제3국)으로 이전하거나 외국인 직원을 귀국시키고 중국내 신규 투자를 중단하고 있다고 했다. 추가 관세 부담을 전가하기 위해 납품 계약 조건을 재협상하는 기업도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의 경제연구소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무역단체인 미중무역위원회(USCBC:U.S.-China Business Council)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중국이 PNTR 지위를 상실하면 연료를 제외한 모든 중국산 제품은 미국 기업이 중국에서 생산했더라도 관세가 현재 19%에서 평균 61%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USCBC는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박탈은 중국의 무역 관행을 바꾸는 수단으로 적절하지 않으며 미국이 가진 다른 수단을 사용해야 한다"고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현지시간 2월4일 0시1분을 기해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관세 10%가 발효되자 중국도 즉각 보복 관세 조치로 맞섰다.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최대 6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한편 싱크탱크 미국기업연구소(AEI:American Enterprise Institute) 선임연구원 데렉 시저스는 "공화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없이는 PNTR 취소 법안을 통과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미국과 정상적 교역국 지위를 가지지 못한 나라는 쿠바와 북한, 벨라루스, 러시아 등 4개국 뿐이다.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항구에 접근하는 콘테이너 화물선 [사진=로이터] kongsikpark@newspim.com 2025-02-06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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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기술 '유리기판'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차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 기판 기술로 '유리기판'이 주목받고 있다. 기존 FC-BGA(Flip-Chip Ball Grid Array) 기판은 플라스틱 재질로 제작돼 대면적 적용 시 휨 발생과 평탄성 저하 등의 문제가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PLP(패널 레벨 패키징) 및 유리기판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6일 반도체 업계에서는 유리기판이 반도체 패키징의 한계를 넘어설 차세대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유기 소재 대신 유리를 사용함으로써 수율 문제와 패턴 왜곡 현상을 해결하고, 이론적으로는 칩의 패키징 두께를 최대 4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유리 기판 시장 규모는 지난 2023년 71억달러(약 10조 3063억원)에서 오는 2028년 84억 달러(12조 1934억원)로 18%가량 고속 성장이 전망된다. AI 등 차세대 기술 활용을 위해 고성능 메모리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중앙처리장치(CPU) 등 반도체 패키징 기술의 중요도가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관련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챗GPT가 그린 유리기판의 모습. [사진=챗GPT] 국내 기업들도 유리 기판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SKC는 CES 2025에서 유리 기판을 선보였으며, 자회사 앱솔릭스(Absolics)는 연간 7만2000㎡ 규모의 제2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기와 LG이노텍 또한 유리 기판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스닥 상장사 나인테크도 FO-PLP 및 유리기판 관련 장비 개발을 완료했다. 나인테크는 열팽창 계수의 변화에 따른 기판의 휨 현상을 핸들링하고, 기판 두께가 얇아지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장비 개발에 성공했다. 장비 개발 및 테스트를 완료했으며, 향후 수요에 대비해 생산 시설 확충을 계획하고 있다.  나인테크는 지난 3년간 FO-PLP에 적용되는 모든 WET STATION 장비를 해외 반도체 회사와 글라스 코어기판 회사에 납품해왔다. 과거 레퍼런스와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생산 시설까지 증설된다면 유리 기판 관련 매출 역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인테크 관계자는 "급변하는 환경에서 PLP 장비 납품 경험을 통해 시장을 선점하여 반도체 패키징 공정을 선도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아낌없는 R&D 투자를 통해 PLP 및 유리기판이 상용화되는 시점에 나인테크가 우뚝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 2025-02-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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