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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CEO] 정용지 케어젠 대표 "모발성장억제제 1월 출시…무증·배당 고려"

기사입력 : 2015년12월03일 11:00

최종수정 : 2015년12월03일 08:52

"시장예상치 부합하는 성장성 보여드릴 것"

[편집자] 이 기사는 12월 2일 오후 3시 17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이보람 기자] "주가요? 시장에서 케어젠이 고평가됐다고 보는 분들이 좀 있는데 전 오히려 저평가됐다고 봅니다. 결국 실적으로 보여드려야죠. 그래서 올해 잠정실적 발표는 내년 1월에 서둘러 할 계획입니다."
정용지 케어젠 대표이사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정용지(사진) 케어젠 대표이사는 지난 1일 기자와 만나 "올해 시장예상치(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을 내놓을 수 있다"며 "내년에도 다양한 신제품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자신했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발간된 증권사 보고서(신한금융투자, NH투자증권, BNK증권)가 예상한 올해 케어젠 매출액은 420억원 수준이다. 이는 지난해(286억원)보다 대폭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230억원, 210억원 내외로 예상됐다. 전년의 160억원, 142억원에 비해 이익 역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 대표는 지난 2001년 미국 유학시절 창업을 결심하고 해외 시장을 공략하기 시작했다. 이에 케어젠은 지난 15년간 합성 단백질 성장인자 화합물인 펩타이드(peptide) 320여 종을 개발했고 피부미용, 모발 등에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종류의 항노화제품을 생산하게 됐다. 현재는 130여개 나라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전체 매출액의 90% 이상이 해외서 나온다.

케어젠은 지난 10월 코스닥에 상장했는데 증시 약세로 상장 후 공모가 11만원을 밑돌며 고전을 겪고 있다. 하지만 정 대표는 코스닥 새내기주인 만큼 시장에서 아직 믿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는 걸 알고 있다. 때문에 '숫자'로 보여줘 일부 우려를 불식시키겠다는 생각이다.

정 대표가 실적 호조를 단언한 이유는 주력제품인 '헤어 필러'의 꾸준한 증가세다. 이들 여러 신제품에 대한 해외 바이어들의 러브콜도 이어지고 있다는 것. 정 대표는 기자와 만나기 직전에도 미국 거래처와 미팅을 막 끝마친 참이었다.

성장세는 내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모발성장억제제와 같은 케어제품뿐 아니라 관절질환 치료제와 치주질환 치료제 등 제약부문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신제품이 출시될 예정이다.

"원래 3~4월에 해외 박람회가 많다보니 여기에 참가하고 나면 공급계약이 진행돼 2분기 실적이 좋거든요. 근데 내년에는 1분기부터 보여드리려고 해요. 특히 1월 출시 예정인 '모발 성장 억제제'는 시장에서 반응이 좋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케어젠은 2~3년간 연구 끝에 모발 성장 억제제를 개발, 내년 1월 출시를 앞두고 있다. 케어젠이 기존에 판매하던 모발 성장촉진제 헤어필러 제품과는 정 반대의 효과를 내지만 털(毛)에 민감한 여성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주로 유럽 시장을 공략할 예정인 이 제품의 예상 매출액은 150억원 내외로 예측했다.

정용지 케어젠 대표이사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정 대표는 "이번에 출시될 제품은 똑똑하게도 모근만 공격하면서 피부에 부작용을 일으키는 부분이 없다"며 "레이저 제모 시술 후 해당 제품을 사용하면 시술 주기를 늦출 수 있는 효과를 가졌다"고 소개했다. 또 "제품을 직접 사용하는 것 뿐만 아니라 데오드란트(deodorant) 등 다양한 제품에 적용될 수 있어 성장성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호실적 외에도 향후 배당이나 무상증자와 같은 주주친화정책에 대해서도 가능성을 열어뒀다. 배당정책의 경우 다음주 이사회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정 대표는 다만 "케어젠은 지난 2003년부터 흑자를 기록하고 유보금을 쌓아왔지만 그동안 외부 투자를 별로 받지 않았다"며 "때문에 배당을  실시하면 직원들과 다같이 노력한 결과물을 제가 가져가게 되는 것 같아 배당을 미뤄왔다"고 설명했다. 또 이러한 자금은 연구개발비로 지속 투자해 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회사의 펀더멘털이 좋기 때문에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킨다는 측면에서 올해에는 배당도 긍정적으로 고려하는 중"이라며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고 내주 열릴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유통주식수가 적어 주가 상승을 가로막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실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유통 물량이 적어 주가가 계속 안좋은 흐름을 이어간다면 무상증자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답했다. 다만 아직 내부에서 구체적으로 논의되거나 결정된 것은 아니다.

케어젠의 발행주식총수는 1071만주이며 이 가운데 정 대표 외 특수관계인 2인이 보유한 주식은 모두 650만6460주다. 지분율이 60.75%에 이른다. 이를 제외한 39.25%가 유통되고 있지만 중국 상하이 시안리 컴퍼니(SHANGHAI SIYANLI INDUSTRIAL COMPANY LIMITED)가 보유한 주식 90만주(8.4%)를 제외하면 사실상 유통물량은 전체 발행주식의 30% 수준인 셈이다.

지난달 17일 상장 후 지난 1일까지 11거래일 동안 일평균 거래량은 19만6925주로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상장 첫 날 100만5226주의 20% 수준이다. 전체 발행량 대비로는 1.77%에 불과했다.


정용지 대표이사 주요경력 <자료=케어젠>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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