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나래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 동반 매도에 이틀째 하락했다. 미국 금리 인상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하게 위축됐다.
코스피는 3일 전일 대비 15.22P(0.76%) 내린 1994.07로 마감했다. 장 초반 1980선까지 급락한 후 낙폭을 점차 만회했다. 옐런 의장의 12월 금리인상 시사발언과 함께 유가가 급락한 것이 시장의 부담이 됐다.
기관과 외국인이 동반 매도를 보였다. 외국인은 이날 2587억원을 팔았고 기관도 768억원을 내다 팔았다. 기관은 13일만에 매도로 돌아섰다. 반면 개인은 2110억원 나홀로 매수에 나섰지만 지수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하락마감했다. 현대차 0.66%, 한국전력 0.41% 등이 상승마감했다. 반면 삼성전자 0.77%, 삼성물산 2%, 삼성전자우 1.42%, 아모레퍼시픽 2.46% 등이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 0.19%만이 상승했다. 의료정밀 3.8%, 섬유의복 1.43%, 유통업 1.4%, 기계 1.23%, 은행 1.17%, 금융업 1.13% 등이 하락했다.
반면 코스닥 시장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0.45P(0.07%)상승한 690.77로 마감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보면 셀트리온 1.74%, 카카오 0.83%, 바이로메드 0.97%, 메디톡스 0.13% 등이 상승했다. 반면 동서 2.71%, 카카오 0.83%, 바이로메드 0.97% 등은 상승했다.
업종별로 보면 혼조세이다. 금융 1.11%, 비금속 0.85%, IT 부품 0.78%, 인터넷 0.68%, 일반전기전자 0.53% 등이 상승했다. 반면 컴퓨터 서비스 1.22%, 운송 1.19%, 통신서비스 0.93%, 유통 0.88% 등이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전일 옐런 의장이 금리인상 가능성 크게 시사한점이 시장을 자극하며 유가 급락, 환율 상승으로 변동성이 커졌다"며 "특히 국내시장 같은 경우 외국인 선물누적순매수가 높아서 물량이 더 출회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음주 쿼드러플위칭데이가 있어 외국인과 대형주의 수급은 변동성이 더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