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페이와도 계약 체결, 전산모델 개발 중
[상하이 뉴스핌=전선형 기자] “한국 내 인터넷은행 출범은 한국시장의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협력기회를 통해 다양한 영역에서 교류가 가능할 것입니다”
12월 4일 중국 상해에 위치한 유니온페이인터내셔날(UPI) 본사에서 동 리 부총재가 회사 소개 및 한국 취재진들의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사진=BC카드> |
그는 “아직까지 중국에는 인터넷전문은행이 없는데, 한국에 인터넷은행 생긴다면 협력 기회는 있다고 본다”며 “인터넷은행이 중국 진출하거나 네트워크 구축하려고 할 때 우리의 네트워크를 쓸 수도 있고, 우리가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특히 유니온페이는 이미 인터넷에서 정보를 주고받는 시스템(HCE)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인터넷은행이 필요한 실물카드 없는 결제, 온라인상 카드 신청 등을 무리 없이 진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HCE시스템은 실물카드 없이 서버에서 기록된 카드번호를 가지고 결제할 수도 있고, 휴대폰에서 은행으로 카드 신청을 하겠다는 문자를 보내면 확인하고 카드를 발급해주는 방식 등이 가능한 프로세스다.
동리 부총리는 “지난해 1000만명이 중국가 한국, 양국을 다녀갔다. 특히 각 나라에 유학생 숫자도 가장 많다. 아마 중국 내 한국 유학생 숫자가 1위일 것”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한국시장은 유니온페이에 있어 중요한 곳”라고 말했다.
이어 “2008년에 한국에서 원화로 결제할 수 있는 첫 카드를 발급됐고, 최근 데이터를 살펴보니 유니온페이의 발급량 5000만장 중 32%인 1600만장이 한국에서 발급됐다. 한국인 다섯명 중 한명은 유니온페이 카드를 가지고 있는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유니온페이는 BC카드 등 한국 내 여러 금융사들과 제휴를 통해 한국시장의 영역을 넓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리 부총리는 삼성페이와의 협력관계에 대한 언급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이미 삼성페이와는 이미 계약체결을 완료했다. 현재는 새로운 결제모델 출시와 시너지 효과를 위한 방법을 모색중이다”라며 “애플페이와는 계약을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삼성페이와 애플페이는 우리와 협력자다. 계약을 맺고 서로 이윤을 창출하는 관계다”라며 “오히려 경쟁자는 중국내 알리페이와 위챗페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니온페이는 우수한 안전성, 다양한 네트워크망, 수많은 전 세계에 협력사(회원사), 오프라인채널에서의 경쟁력 등에서 경쟁자(알리페이, 위챗페이)들보다 우세한 장점을 지니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동리 부총리는 “현재 한국의 카드 시장이 포화로 볼 수 있지만 새로운 기회일 수도 있다고 본다”며 “유니온페이는 한국인 취향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인지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지금도 유니온페이를 발급받은 한국인들이 세계 여러 나라에서 쓰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