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남현 기자] 한국은행이 7일 신임 경제연구원장에 손욱(사진) 현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를 내정했다고 밝혔다. 손 내정자는 현재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에 초빙교수로 재직 중이다.
손 내정자는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경제학 박사를 거쳐 한은 은행감독원과 자금부 정책기획국 등 주요 부서를 거친후 KDI 국제정책대학원 기획처장, KDI 금융경제연구부 겸임연구위원을 역임하는 등 풍부한 실무경험과 전문성을 갖췄다는 평가다.
신임 경제연구원장은 행내외인사 5명으로 구성된 전형위원회의 서류 및 면접심사, 총재 면접을 거쳐 결정됐다. 손 내정자는 내년 2월 하순부터 경제연구원장 직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임기는 취임 후 2년이며 2년이내에서 재계약이 가능하다.
이번 경제연구원장 공모는 기존 특급이 아닌 1급으로 진행됐다. 이에 따라 손 내정자가 취임하면 집행부서인 조사국 등과의 시너지강화 및 결제라인인 부총재보 선정 등 절차가 이뤄질 예정이다.
정일동 한은 인사팀장은 “연구원 역량을 강화하면서 은행 정책부서와의 시너지효과를 최대화하는 데 적임자”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손 내정자 부임후 연구원의 부총재보 관할 문제 등 조치가 임원간 협의를 거쳐 총재가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 경제연구원장인 최운규 원장은 이달말로 임기가 끝난다. 연구원장 직전 근무지인 국제통화기금(IMF)으로 되돌아 갈 예정이다.
◆ 손욱 한은 경제연구원장 내정자 약력
1964년생으로 서울 동성고를 나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거쳐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경제학과에서 석·박사를 마쳤다. 1989년 한국은행 여신관리국을 시작으로 2003년 정책기획국 차장을 지냈다. 2005년 8월부터는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2011년 기획처장을 거쳐 2013년 금융경제연구부 겸임연구위원, 2014년 지식공유사업(KSP) 개선 태스크포스(T/F)팀장을 역임했다. 2015년부터 현재까지는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에 초빙교수로 가 있다.
[뉴스핌 Newspim] 김남현 기자 (kimnh21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