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내년도 애경산업의 가치가 재평가되면서 AK홀딩스의 새로운 성장축이 될 수 있어 보인다.
8일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AK홀딩스의 목표주가는 종전 16만원에서 12만원으로 하향조정하지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며 이같이 관측했다.
전 연구원은 제주항공 상장에 따른 더블 카운팅을 반영하고, 연매출 800억원 규모의 거래처 부실에 따른 매출감소 효과와 충당금 설정을 반영해 내년 주당순이익(EPS) 전망을 12% 하향조정했다.
다만 전 연구원은 AK홀딩스의 현재주가는 내년 예상 EPS 대비 주가수익배율(PER) 7배, 주당 순자산가치 13만원을 고려할 시 현저하게 저평가된 영역에 있다고 판단했다.
우선 생활용품 전문기업인 애경산업의 올해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15%, 400%, 350% 성장한 460억원, 370억원, 260억원 달성이 기대된다. 뷰티케어 부문의 성장이 실적 상승을 견인한 결과다.
색조 및 기초화장품 대표 브랜드 루나를 포함해 에이솔루션, 포인트, 에이지 투웨니스 등 화장품 자체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고, AK뷰티몰을 통한 전자상거래와 백화점, 신라면세점 신규입점 등 오프라인에서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제품 라인업 강화와 중국진출이 진행될 예정으로 가치 재평가가 기대된다. 내년에도 뷰티헬스케어 부문 중심으로 20% 이상의 고성장이 기대된다.
전 연구원은 "현재 생활소비재, 화장품 상장사들의 밸류에이션을 적용할 경우 기업가치는 7000억원을 넘어서고, AK홀딩스의 지분가치만 3500억원으로 AK홀딩스 시총의 43%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