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홀리데이 연 3000명 확대…농수산 협력도 강화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지난달 국회가 비준한 한-뉴질랜드 자유무역협정(FTA)이 오는 20일 발효된다.
한-뉴 FTA는 지난 2009년 6월 협상이 개시된 이후 총 9차례 공식 협상을 거쳐 지난해 11월 15일 타결됐고 올해 3월23일 정식 서명됐다.
우리측은 지난달 30일 비준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했고, 뉴질랜드측은 지난 9월24일 의회 절차를 완료했다.
양국은 9일 뉴질랜드 외교통상부(웰링턴)에서 발효일을 20일로 확정하는 외교 공한 교환식을 개최했다,.
우리측을 대표해 주뉴질랜드 한국대사관 김해용 대사가 참석했고, 뉴질랜드측은 외교부 마틴 하비(Marin Harvey) 국장이 참석했다.
정부는 이번 발효를 통해 내년 1월 2차 관세감축을 거쳐 양국의 상호 보완적인 교역이 더욱 증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한-뉴 FTA에 포함된 농림수산협력 프로그램 및 한-뉴 FTA 계기에 양국이 합의한 인력이동 활성화 제도들도 함께 시행되어 양국 간 교류와 상생협력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워킹홀리데이 규모가 연간 1800명에서 3000명 규모로 확대되고, 일시고용입국제가 도입되어 연간 200명(10개 직종)의 인력이 교류된다. 또 농축수산업 훈련비자가 도입되어 연간 50명까지 적용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한-뉴 FTA 발효 이후 뉴질랜드와 협의를 거쳐 공동위원회 및 분야별 위원회 등을 설립해 FTA 이행 상황을 논의하고, FTA 효과가 증대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