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두산인프라코어 노조 "부당 대기발령, 법적 대응할 것"

기사입력 : 2015년12월16일 17:47

최종수정 : 2015년12월16일 17:47

사측, 노조 면담 요청 거절…노조 "투쟁수위 높일 것"

[뉴스핌=조인영 기자] 신입사원까지 희망퇴직 대상자에 포함해 논란을 빚고 있는 두산인프라코어노동조합이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사진=두산인프라코어>

16일 금속노조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 노조는 지난 14일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에게 부당 대기발령 중단 및 면담을 요청했으나 사측은 이를 거절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올 들어 4번째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있다. 현재 12월 8일부터 18일까지 국내 사업장에서 일하는 3000여 명의 사무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으며 이번 대상에는 신입사원까지 포함돼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중 사무직 26명과 생산직 21명을 대기발령자로 구분하고, 회사나 사업장이 아닌 외부로 출근해 불이익을 주고 있다는 것이 노조 측의 설명이다. 생산직의 경우 20대 3명, 30대 6명, 40대 5명 등이 포함됐다.

노조는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과 손동연 두산인프라코어 사장 등 경영진에게 부당한 대기발령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면담을 요청했으나 그마저도 거절당했다고 주장했다.

손원영 두산인프라코어 노조위원장은 "사측에 노사관련 시정 사항에 대해 여러차례 요청했으나 되지 않았다. 결국 그룹 회장과 대표이사에게 공문을 발송하게 됐다"면서 "그러나 사측으로부터 지난 15일자로 '바빠서 면담을 할 수가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노조는 사측이 갖가지 방법으로 대기자들에게 퇴직을 종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손 위원장은 "오전 8시에 업무를 시작하면 핸드폰을 반납하라고 한다. 이후 2시간 동안 명상의 시간을 갖고 한 사람당 A4용지 5장 분량으로 회고록을 작성하라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점심에는 핸드폰을 주고 끝나면 다시 수거한다. 핸드폰을 반납하지 않으면 경고장이 발부된다. 오후에는 오전과 같은 명상시간(2시간)과 회고록 작성 시간이 주어진다. 매일 쓰는 회고록에 성의가 없다고 판단되면 경고장을 받고, 정해진 매수(5장)도 못채워도 경고장 대상이 된다"고 폭로했다.

이들 직원들은 12월 1일자로 대기자로 발령됐으며 지난주부터 인천 송도와 남동공단, 안산 등 3군데로 나뉘어 출근하는 상황이다.

손 위원장은 "회사 내에는 스피드게이트라고 해서 정문 출입 시 출입증을 댄다. 그러나 대기자들에게는 출입증을 정지시켜놓은 상태"라며 "회사와 사업장과 무관한 3개 지역으로 분산해 외부로 출근하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명상시간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그저 벽을 보고 가만히 있는다. 화장실도 쉬는시간과 점심 시간으로 제한하며 위반 시 경고장을 발부한다"며 "현재 회사와 계약한 컨설팅회사에서 나온 용역들이 감독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이같은 회사의 강도높은 구조조정은 3자 매각을 위한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손 위원장은 "올해 4번째나 대규모 구조조정을 실시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다. 사업할 마음이 없다고 봐야 한다"며 "최근 면세점 입찰에 성공하면서 그곳에 올인하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금도 사측에서 '여기를 안 나가면 무급휴직 및 어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겠다'는 협박을 받고 퇴직을 종용하고 있다"며 "현재 짐을 싸들고 나가는 직원들이 눈에 보인다"고도 말했다.

노조는 이 같은 부당행위에 대해 출퇴근 시간 투쟁, 선전물 배포, 금속노조와 연대, 법률자문 등을 받는 등 투쟁 수위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손 위원장은 "사측이 고정OT(생산직 대상)를 부여하기로 한 노사합의를 무시한 채 대기발령 대상자들에게 임금손실까지 입히고 있다"며 "임금손실분에 대한 소송 등 다각도의 대응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애경家 3세' 채문선 유튜브 돌연 폐쇄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애경그룹의 '오너 3세'인 채문선 탈리다쿰(Talitha Koum) 대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이 폐쇄됐다. 지난달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여파로 채 대표가 채널을 삭제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은 현재 사라지고 관련 숏츠 영상만 노출돼 있는 상태다.  애경그룹 '오너가 3세' 채문선 탈리다쿰(Talitha Koum) 대표가 유튜버로 데뷔했다. 사진은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 내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코너에서 발언하고 있는 채문선 대표 모습. [사진=유튜브 채널 '채문선의 달리다 꿈' 영상 갈무리] 채 대표가 지난해 9월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 내에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코너를 열고 유튜버 활동의 시작을 알린 지 3개월여 만이다. 일각에서는 애경그룹 계열사인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제주항공의 최대주주는 애경그룹이다. 애경그룹의 지주회사인 AK홀딩스가 제주항공의 지분 50.4%를 보유한 1대 주주로 올라 있다. 애경자산관리도 제주항공의 지분 3.22%를 갖고 있다. 제주항공 모회사인 애경그룹은 이번 여객기 참사 이후 책임론이 부각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주가 하락으로 애경그룹 기업가치도 떨어졌다.  채문선 대표는 1986년생으로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손녀이자,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의 장녀다. 지난 2013년 '세아그룹 오너 3세' 이태성 세아홀딩스 대표(당시 상무)와 결혼했다. 비건 화장품 브랜드 '탈리다쿰'을 운영 중인 채 대표는 매일유업 외식사업부와 애경산업 마케팅 직무 등을 역임했다.  애경그룹은 장영신 회장의 남편인 고(故) 채몽인 창업주가 1954년 애경유지공업을 설립해 세탁비누를 생산하며 사업을 시작했다. 장남 채형석 총괄부회장이 제주 출신인 부친의 뜻에 따라 2005년 제주특별자치도와 손잡고 제주항공을 설립했다. 이번 참사 발생 후 채 총괄부회장이 무안 현장을 찾아 유족들에게 유족들에게 머리를 숙여 사죄의 뜻을 전했다. . nrd@newspim.com 2025-01-02 18: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