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현지 최대 신용카드사 유니온페이와 협력
[뉴스핌=황세준 기자] 삼성전자의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삼성 페이(Samsung Pay)'가 중국에 진출한다.
삼성전자는 중국 최대 국영 신용카드사인 유니온페이와 협력해 빠르면 내년 초부터 삼성 페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8일 밝혔다. 유니온페이 가입자들이 삼성 페이를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것.
이인종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개발1실장(부사장)은 "유니온페이와의 협력 및 중국 주요 은행들의 지원을 통해 중국 내 삼성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안전하고 편리한 결제서비스를 체험하게 될 것” 이라고 밝혔다.
이 부사장은 또 "간소화된 결제 과정과 다중보안솔루션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모바일 결제 경험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차이훙펑 유니온페이 부총재는 “모바일 결제 산업의 빠른 발전에 따라, 유니온페이는 각 업계와의 개방된 협력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삼성전자와 유니온페이는 양사가 모바일 기기 영역과 결제 영역에서 가지는 강점을 결합해소비자들에게 혁신적인 모바일 결제 경험을 제공하고 나아가 유니온페이 'Quick Pass' 랜드의 커버리지를 넓혀나갈 것”이라고 피력했다.
삼성페이는 간편한 사용성, 범용성, 높은 안전성이라는 세가지 강점을 무기로 한국 시장에서 최근 누적 결제금액 2500억원, 누적 결제건수 1000만건을 돌파했다. 지난 10월말 가입자 100만명과 누적 결제 금액 1000억원을 돌파한 후 약1개월여 만에 사용 저변을 빠르게 넓혀가고 있다.
한편, 애플도 18일(현지시간) 애플페이의 중국 서비스 진출을 발표했다. 삼성페이와 마찬가지로 유니온페이와 협력하고 서비스 시기도 내년 초로 예상, 삼성페이와의 정면승부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