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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신수종 사업, 이재용式 '선택과 집중'

기사입력 : 2015년12월23일 09:20

최종수정 : 2015년12월23일 09:20

배터리·바이오·의료기기에 집중..실용주의 색깔 드러나

[편집자] 이 기사는 12월 22일 오후 3시48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김연순 기자] 지난 2010년 이건희 회장이 발표한 삼성의 '미래 먹거리' 5대 신수종사업이 3대 사업으로 사실상 압축되고 있다.

'선택과 집중'으로 대변되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실용주의 경영철학이 삼성의 미래 먹거리인 신수종사업에서도 분명한 색깔을 드러내고 있는 셈이다.  

22일 삼성 등 관련 업계에 따르면 태양전지(태양광), 자동차용 전지(자동차배터리), 바이오ㆍ제약, 의료기기, LED(발광다이오드) 등 삼성의 5대 신수종사업(2010년 발표)은 태양광과 LED사업이 동력을 잃으면서 자동차배터리와 바이오, 의료기기사업으로 재편되고 있다. 특히 이 같은 재편과정은 이 부회장 중심의 사업재편과 조직개편, 사장단 인사 등의 행보에서 도드라지게 나타나고 있다.

우선 5대 신수종사업 중 자동차배터리는 삼성의 사업재편과 조직개편과 맞물려 삼성의 미래 먹거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자동차배터리 사업 주력계열사인 삼성SDI는 최근 주요 사업부문인 케미칼사업을 매각하고 배터리사업 부문에 올인한 상황. 여기에 삼성전자가 지난 10일 미래 먹거리 사업 강화를 위해 자동차 '전장사업팀'을 신설하면서 자동차배터리와의 시너지·연계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삼성SDI 관계자는 "시기상 문제지만 내연기관 엔진들이 전기차 배터리로 교체되면 시장 규모는 현재 반도체·휴대폰보다 훨씬 커질 수 있다"며 "차세대 주자 중 하나가 배터리라는 전망이 많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은 또한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바이오사업에 대한 분명한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이건희 회장의 주력사업이 '반도체'였다면 경영권 승계가 가속화되고 있는 이 부회장의 주력사업은 'IT와 바이오'로 요약된다.

특히 삼성은 지난 21일 인천 송도경제자유구역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제3공장 기공식을 열고 "바이오의약으로 제2반도체 신화를 이룰 것"이라는 분면한 목표를 제시했다.

바이오의약에 승부수를 던진 이 부회장은 지난 9월 미국 제약사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BMS)의 CEO 지오바니 카포리오와 만나는 등 강략한 드라이브를 걸어왔다.

삼성바이오로직스 P2 Bioreactor Hall.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오는 2018년 9월 제3공장까지 완공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생산 규모 36만L의 세계 최대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시설을 갖추게 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제3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매출 2조원 돌파와 영업이익 1조원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이재용 부회장의 핵심사업은 IT지만 키우려고 하는 사업은 바이오"라고 설명했다.

동시에 대표적 B2B사업 영역인 의료기기 사업 역시 최근 사장단 인사와 맞물려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대표적인 미래 먹거리 사업이다. 삼성은 의료기기사업 부문에 최근 몇 년 새 대규모 투자를 진행했고, 최근엔 전동수 전 삼성SDS 사장을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장으로 위촉해 미래 신수익원으로서 자리매김시키는 역할을 맡게 했다.

전 사장은 삼성전자 디지털AV사업부장, 메모리사업부장 등을 거쳤으며 세트, 부품 사업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하드웨어, 소프트웨어는 물론 솔루션 사업까지 두루 이해하고 있다. 전 사장은 동시에 삼성메디슨 대표이사직에 대한 업무승계를 받으면서 삼성의 의료기기사업 역시 향후 강한 드라이브가 걸릴 예정이다. 전 사장은 내년 초 삼성메디슨 이사회를 거쳐 공식적으로 대표이사를 겸직한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아직 구체화된 수치는 없지만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전동수) 사장이 의료기기사업부를 맡은 만큼 향후 구체적인 사업 방향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5대 신수종사업 중 태양전지 사업은 지난해 담당 조직이 연구개발 단계에서 철수하면서 사실상 신수종사업에서 제외됐다.

LED사업 역시 현재까지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지난 2012년 삼성LED가 삼성전자에 흡수합병된 이후 DS(부품)부문 산하 'LED사업부'에서 LED 부품을 생산하고 있는 정도다. LED사업은 DS사업에 포함돼 실적이 별도로 공개되지 않지만 중국 업체들의 저가공세 등으로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표적인 것이 TV와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백라이트 등 광원에 들어가는 반도체 소자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이재용 부회장으로의) 승계과정이 더욱 탄력을 받고 좀 더 사업재편이 진행되면 신수종사업에 대한 구분이 명확하게 드러날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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