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타톡] '대호' 성유빈 "개성있단 말 듣고 싶어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글 장주연 기자·사진 이형석 기자] 2011년 영화 ‘완득이’를 시작으로 영화 ‘마이웨이’ ‘파파로티’ ‘은밀하게 위대하게’ ‘역린’ ‘순수의 시대’ ‘블라인드’ ‘숨바꼭질’ ‘나의 독재자’ ‘협녀, 칼의 기억’, 그리고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까지. 아역 배우 성유빈(15)은 여느 성인 배우들보다 화려한 필모그래피의 소유자다.

그간 연기한 인물도 오다기리 조, 이제훈, 이현우, 신하균, 조인성, 정재영 등 이름만 들어도 아는 대한민국 대표 배우들 뿐이다. 하지만 사실 그간 성유빈에 대해 아는 게 없었다. 더 솔직히 말하자면, 끽해야 몇 회차 나오지 않는 아역 배우를 눈여겨볼 이유도, 관심을 가질 여유도 없었다.

그런데 ‘대호’ 언론 시사회가 끝난 후 상황이 역전됐다. 출연진 이름이 가득한 포스터에서 가장 먼저 최민식(천만덕 역) 아들의 이름을 찾았다. 이유야 단순했다. ‘대호’에서 호랑이 김대호 씨보다 더 눈에 들어오고 쟁쟁한 선배들 사이에서도 가장 돋보였던 배우, 그가 바로 석이 역의 성유빈이었다.

“관심이 더 많아졌다던가 그런 건 잘 모르겠어요. 그냥 이렇게 인터뷰하는 게 신기해요. 포스터에 이름이 있는 것도(웃음). 처음에는 포스터에 제 이름이 찍힌 것도 몰랐어요. 그냥 보다가 이름이 있기에 ‘어? 뭐지? 내 이름이 있네’ 싶었죠. 다음에도 또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아역이 보여줄 만한 이렇다 할 연기가 많지 않았는데 너무 좋은 경험이었어요.”

그는 느끼지 못한다고 했지만, 영화를 본 관객에게 성유빈은 최고의 이야깃거리다. 몰입도 강한 그의 연기에 모두가 빠져들었다. 실제 성유빈은 어른도 견디기 힘든 한겨울 촬영장에서 바닥에 누웠고 보이지 않는 호랑이를 상상하며 연기했다. 어디 그뿐인가. 영화에서 유일하게 로맨틱(?)한 장면을 만들어내는 이도, 유일하게 코믹한 장면을 만들어내는 이도 성유빈이다. 대선배 최민식, 정만식, 김상호에 주눅들만도 한데 결코 그러는 법이 없다.

“선생님이 앞에 계신다고 대사를 못 칠 이유는 없죠. 함께 연기해야 하잖아요. 물론 연기할 때 신경은 많이 썼어요. 연습을 많이 해야 했죠. 어색하면 안되니까요. 연기하고 ‘내가 어떻게 했지?’라는 생각이 들면 자연스럽게, 집중을 많이 했다는 의미죠. 그래도 조금 수월했던 게 현장에서 자연스럽게 석이가 돼갔어요. 선생님이랑 대화도 나누고 농담도 하면서 진짜 석이화 됐죠. 현장 분위기가 도움이 많이 됐어요.”

촬영장 ‘어르신’(또래보다 성숙한 모습에 최민식이 지어준 별명)답게 성유빈은 자신이 열연을 펼칠 수 있었던 공을 박훈정 감독을 비롯한 현장 스태프와 최민식, 정만식, 김상호 등 함께 호흡을 맞춘 선배들에게 돌렸다. 자신을 존중해주고 챙겨주는 이들이 없었다면 최선의 연기를 끌어낼 수 없었음을 그는 알고 있었다.

“저한테 ‘대호’는 절대 못 잊을 작품이에요. 특히 현장이요. 무엇보다 나중에 제가 연기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될 듯해요. 시간이 흘러서 힘들 때 '대호' 촬영장을 떠올리면 즐거울 거예요. 사실 가기 싫은 촬영장도 있잖아요. 근데 이번엔 매일 ‘아, 좋다, 빨리 가고 싶다’는 생각뿐이었거든요. 아무리 몸이 힘든 촬영장이라고 해도 되게 좋았어요.”

너무도 많아 글로 옮겨 적진 않았지만, 그는 인터뷰 내내 어떤 칭찬(주로 ‘대호’ 속 연기에 대한 것)을 건네도 “전 잘 모르겠던데”라며 배시시 웃었다. 단 한 번도 호평에 우쭐하거나 들뜨지 않았다. 짜도 너무 짠 본인 칭찬에 “본인에게 뭐 그리 엄격하냐”고 핀잔을 줘도 “제 연기에 만족한다면 결코 발전할 수 없을 것”이라고 야무지게 말했다. 물론 배우 성유빈의 이러한 성격은 중학교 3학년 성유빈에게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제가 학원을 안다니는데 시험 기간이 되면 미리 공부했어도 전날 엄청 많이 봐요. 안하면 더 많이 보고요. 이번에 ‘대호’ 촬영 중에도 중간고사 기간이 겹쳤거든요. 근데 오히려 더 열심히 공부하게 되더라고요. 성적이요? 평균 이상은 해요. 잘하지는 않지만 보통보다는 낫죠. 오르락내리락해요(웃음). 그래도 지금(영화 프로모션 기간)은 시험이 끝난 후라 다행이에요. 이제 고등학교 가면 내신 관리 더 잘해야죠. 내년에는 자기 계발 시간도 좀 갖고요.”

성유빈의 ‘자기 계발’ 1순위는 당연히 연기다. 연기의 재미를 알고 있는 만큼 욕심도 많다. 최민식이 말한 ‘강동원 같은 배우’나, 김상호가 말한 ‘최민식 같은 배우’도 너무나 좋지만, 이왕이면 그렇게 정의할 수 없는 배우가 되고 싶다. 어른처럼 의젓한 대답만 내놓던, 좀처럼 주절주절 말하는 법이 없던 그가 처음으로 상기된 목소리로 말했다.

“영화가 끝나고 오히려 부담감이 더 생겼어요. 다음에 어떤 작품을 찍어도 더 힘들 듯해요. 그만큼 열심히 해야죠. 해보고 싶은 역할은 특별히 없어요. 그냥 더 다양한 역할을 해보고 싶어요. 편안한 배우도 되고 싶죠. 편안한 배우와 다양한 캐릭터를 하는 배우랄까. 천의 얼굴 아니면 개성 있다는 말을 듣고 싶어요. 정말 선한 역할을 했다가 또 제일 야비한 역할을 했다가 그러고 싶죠. 국내에서 처음 시도해보는 캐릭터 같은 것도요. 출연하고 싶은 작품이요? ‘신세계2’?(웃음)”

 

[뉴스핌 Newspim] 글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사진 이형석 기자 (leehs@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정관 "대한상의 담당자 법적조치"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9일 대한상공회의소의 이른바 '가짜뉴스 보도자료'에 대해 "법정단체로서 공적 책무와 책임을 망각한 사례"라고 지적했다. 김정관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무역보험공사에서 '6개 경제단체와 긴급현안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이 언급했다. 이날 회의에는 문제를 일으킨 대한상공회의소를 비롯해 한국경제인협회, 한국무역협회, 한국경영자총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 6단체 상근부회장이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경제단체 긴급현안 점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02.09 ryuchan0925@newspim.com 이번 회의는 미국 관세협상, 고환율 등 우리 경제의 대내외 여건과 주요 경제단체들의 현안을 점검하고, 특히 최근 상속세 관련 대한상공회의소 보도자료에서 촉발된 '가짜뉴스' 사안에 대해 인식을 공유하고, 재발을 차단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장관은 우선 "대한상의를 소관하는 주무장관으로서 국민들께 깊이 사과드린다"면서 유감을 표했다. 이어 "상속세 부담에 자산가 유출 세계 4위라는 지난주(3일) 대한상공회의소 보도자료는 법정단체로서 공적 책무와 책임을 망각한 사례"라고 질타했다. 그는 "대한상공회의소가 상속제 제도 개선을 목적으로 인용한 통계의 출처는 전문조사기관이 아니라 이민 컨설팅을 영업목적으로 하는 사설업체의 추계에 불과하다"면서 "이미 다수의 해외 언론과 연구기관이 해당 자료의 신뢰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으나, 대한상공회의소는 최소한의 검증 절차조차 거치지 않은 채 자료를 인용·확산시켰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경제단체 긴급현안 점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02.09 ryuchan0925@newspim.com 또한 "해당 컨설팅업체 자료 어디에도 상속세 언급은 없음에도 대한상공회의소는 자의적으로 상속세 문제로 연결해 해석했다"고 질타했다. 특히 "보도자료에 인용된 '최근 1년간 우리나라 백만장자 유출이 2400명으로 두 배 증가했다'는 내용도 국세청에 따르면. 연평균 139명에 불과해 명백히 사실이 아니다"라고 바로잡았다. 김 장관은 "이번 사안은 국민과 시장을 혼란에 빠뜨리고 정책 환경 전반에 대한 신뢰를 훼손하는 심각한 사안"이라고 규정했다. 이에 산업부는 "대한상공회의소의 해당 보도자료 작성·검증·배포 전 과정에 대해 즉각 감사를 착수했다"면서 "추후 감사 결과에 따라 담당자 문책, 법적 조치 등 엄중하게 책임을 물을 계획"이라고 제시했다. 아울러 "정부 정책과 현장 간의 간극을 최소화하기 위해 2월 말부터 주요 단체, 협회들과 '정책간담회'를 정례화해 이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경제단체 긴급현안 점검회의가 열리고 있다. 2026.02.09 ryuchan0925@newspim.com dream@newspim.com 2026-02-09 09:03
사진
李대통령 '잘한다' 55.8% [리얼미터]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가 55.8%로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9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6일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이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 했다는 긍정평가는 55.8%였다. 지난 조사보다 1.3%포인트(p) 오른 수치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일 창원 성산구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남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미팅 간담회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2.07 photo@newspim.com 이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못 했다는 부정평가는 39.1%로 지난 조사보다 1.6%p 떨어졌다. '잘 모름'은 5.1%로 확인됐다. 리얼미터는 "부동산 다주택 투기 규제 및 물가 관리 등 체감도 높은 민생대책과 더불어 대기업 채용 유도, 남부내륙철도 착공과 같은 경제 활성화·균형 발전 행보가 지지율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지난 5∼6일 진행한 정당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3.7%p 오른 47.6%, 국민의힘 지지율은 2.1%p 떨어진 34.9%로 각각 집계됐다. 민주당은 3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고, 국민의힘은 2주 연속 하락했다. 이어 조국혁신당은 2.6%, 개혁신당은 3.3%, 진보당은 1.3% 지지율을 기록했다. 무당층은 8.9%였다. 리얼미터는 두 조사 모두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p, 정당 지지도 조사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5.2%, 정당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4.6%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the13ook@newspim.com 2026-02-09 09:0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