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나래 기자] 긴 연휴를 끝내고 배당락을 하루 앞둔 코스피가 하락 마감했다. 특히 외국인의 매도와 함께 개인도 매물을 쏟아냈다.
28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1.34%(26.59p)내린 1964.06으로 마감했다. 이날 장초반 보합권에 움직이던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규모가 커지면서 낙폭도 확대됐다.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보면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827억원, 305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다만, 기관은 1417억원 매수에 나섰지만 지수 방어를 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일제히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48% 하락했고, 현대차 0.33%, 한국전력 1.79%, 현대모비스 1.19%, SK하이닉스 2.52% 하락했다.
특히, 삼성물산은 전 거래일 대비 4.81% 큰 폭으로 하락했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삼성그룹이 제일모직과 옛 삼성물산을 합병하는 과정에서 순환출자 고리가 강화됐다고 판단한 것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 보면 대부분 업종이 하락마감했다. 음식료 업종이 0.98%, 증권업종이 0.5%, 비금속광물 0.23% 상승한 것을 제외하고는 하락마감했다. 특히, 유통업 2.65%, 전기전자 1.7%, 서비스업 1.59%, 운수장비 1.56%, 전기가스업 1.55% 급락했다.
특징적인 종목으로는 박현주 미래에셋그룹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대우증권인수 관련 기자간담회를 연 미래에셋증권은 9% 급등마감했다. 박 회장은 이 자리에서 대우증권과 합병시 시너지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반면 이날 상장한 잇츠스킨은 시초가 대비 11% 급락해 공모가를 밑돌았다.
이날 코스닥 시장도 나흘 째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8%(4.48p) 내린 652.05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개인은 793억원 매도에 나섰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02억원, 289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로 마감했다. 셀트리온 2.54%, 메디톡스 1.77%,, CJ E&M 3.94%, 파라다이스는 1.11% 하락했다. 반면 바이로메드 1.19%, 로엔 0.87%, 코미팜 2.68%, 이오테크닉스 2.44% 등이 상승했다.
업종별로 보면 대부분 업종이 하락마감헀다. 종이/목재 2.49%, 출판/매체복제 0.55%, 정보기기 0.55%, 비금속 0.41%, 코스닥 신성장 0.31% 상승 마감했다. 반면 섬유/의류 17.35%, 방송서비스 2.23%, 통신장비 1.91% 등이 하락했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