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NH투자증권은 29일 배당락 이후 단기 투자전략으로 대형주보다 중소형주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며 기관 매수강도가 크지 않던 내수주 위주로 접근하라고 조언했다.
이현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배당락을 앞두고 코스피가 이틀 연속 하락했다"며 "연말 휴가시즌을 앞두고 관망세가 확산되는데다 지난주 소폭 줄었던 외국인 매도 강도가 다시 확대됐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12월 한 달 동안 약 3조400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 반등을 이끌었던 국내 기관이 배당락 이후 차익실현에나설 것이라는 우려 또한 선반영되며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고 설명했다.
최근 5년간 배당락일 전후 20거래일간 기관은 2011년을 제외하고 매년 비슷한 패턴을 보여온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이후 배당락 전 20거래일 동안 평균 2조200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던 기관은 이후 10거래일간 약 2300억원(2011년 제외시 7700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이 연구원은 "기관의 매물부담이 코스피 상승여력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본다면, 단기적으로 기관 매물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업종에 관심을 확대해야 한다"며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에 집중됐던 배당관련 매수세를 감안할 때 시가총액별로는 대형주보다 중소형주 및 코스닥에 주목하라"고 강조했다.
그는 "업종별로는 12월 한 달 동안 기관의 매수강도가 크지 않았던 음식료, 제약, 미디어, 유틸리티 등 주로 내수주에 대해 관심을 확대하는 전략이 유효해보인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