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고은 기자] 미국 연말 할인 기간에 소매 판매가 크게 늘어나며 경기가 나아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사진=블룸버그> |
28일(현지시각) 마스터카드 스펜딩펄스(SpendingPulse)에 의하면 블랙프라이데이(11월27일)부터 크리스마스 이브(12월24일)까지 한 달에 걸친 대규모 할인 기간에 미국의 소매판매가 7.9% 증가했다.
이번 결과는 신용카드, 현금, 수표로 치러진 구매를 모두 집계한 것으로, 자동차 및 휘발유는 제외한 수치다.
특히 전자상거래(e-commerce) 매출이 20% 증가해 일등 공신이 됐다. 미국의 소비 대목이라고 할 수 있는 추수감사절(11월20일), 블랙프라이데이(11월27일), 사이버먼데이(11월30일)에 오프라인 소매판매는 10.4% 감소했으나, 온라인 판매는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최대 수혜자는 아마존이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슬라이스 인텔리전스는 사이버먼데이에 발생한 총 온라인 매출의 36%를 아마존이 차지했다고 분석했다.
품목별로는 의류 판매가 연말 할인 기간에 7~8% 가량 증가했다. 따뜻한 기온이 계속되어 겨울 의류 판매는 주춤했으나, 할인 기간에 여성 의류 판매가 크게 늘어 성장을 이끌었다. 남성 의류 판매는 감소했다.
마스터카드는 보고서를 통해 "소비심리가 살아난 데에는 저유가가 한 몫을 했다"고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