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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운용, 발빠른 채권혼합형펀드 전략...올해 '완승'

기사입력 : 2015년12월31일 16:11

최종수정 : 2015년12월31일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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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성 선호 현상+퇴직연금 시장 선전효과

[뉴스핌=박민선 이광수 기자] 올해 펀드 투자자들이 선택한 키워드는 '안정성'이었다.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으로 변동성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위험자산에 대한 기피 현상이 확대된 것이다. 투자자들은 손실 가능성이 높은 주식형펀드에 올인하기보다는 안정성이 보장되는 채권형펀드를 혼합한 상품에 투자, 변동성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3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연초 대비 국내 자산운용사의 채권혼합형 펀드(공모기준)는 지난해말 대비 7조5360억원 불어났다. 주식형펀드가 지난해 연말 63조5762억원에서 63조4759억원으로 1000억원 가까이 감소한 것과 비교해보면 눈에 띄는 성장이다. 

전문가들은 저금리 상황이 지속되면서 은행에서 이탈한 일부 고객들의 유입과 퇴직연금 상품을 중심으로 한 채권혼합형펀드들의 영역 확대가 이같은 변화를 주도한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내년에도 금리가 급상승하지 않는 이상 중위험 중수익에 대한 투자자들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 KB자산운용, 채권형펀드 '주도'

채권혼합형 펀드 시장 성장에 가장 많은 수혜를 본 곳은 KB자산운용이다. 국내 자산운용사 가운데 순자산총액(AUM)기준으로 4위(약 49조원)지만 채권혼합형 부문에서는 5조원 이상의 자산을 확보하며 1위를 꿰찼다. 특히 올해 유입된 자금만 3조원 가량에 달해 기존 강자였던 미래에셋자산운용(4조원)이나 NH-CA자산운용(2조6700억원)을 단숨에 앞질렀다. 국내 최대 운용사인 삼성자산운용(2조2000억원) 역시 채권혼합형에서는 KB운용에 완패다.

상품별로 보면 KB가치배당30증권투자신탁은 연초대비 1조4394억원이 늘었고 ▲KB밸류포커스30증권자투자신탁 3705억원 ▲KB퇴직연금배당40증권투자신탁 7927억원이 늘었다. 이들 상품의 수익률은 3.21~4.04% 로 안정적 수준을 유지 중이다.

KB자산운용의 이 같은 강세에는 선점효과가 꼽힌다. 다른 자산운용사보다 한발 빨리 상품을 출시하면서 'KB자산운용=채권형펀드'라는 이미지를 만들었다. 또 모펀드의 후광효과도 받는 모양새다. 먼저 두각을 나타낸 KB밸류포커스30의 선전은 하위펀드들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 내년에도 채권혼합형 '훈풍'

시장 전문가들은 내년에도 채권혼합형 펀드에 대한 선호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오온수 현대증권 팀장은 "미국이 금리 인상에 나섰지만 국내의 경우 저금리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 속에서 투자 패턴이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만일 금리가 상승하더라도 큰 폭의 인상이 아닌 이상 채권혼합형 펀드의 강세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금리가 오르면 채권 가격이 하락하기 때문에 채권형 펀드 수요가 채권혼합형으로 옮겨가기 때문이라는 것. 오 팀장은 "포트폴리오 내에 채권 편입시 기대수익은 떨어지지만 만기까지 도달할 경우 손실의 위험은 낮다"며 "중간형태인, 중위험 중수익이 인기를 끌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정기예금이 1%대로 낮아지면서 펀드 등 투자상품에 대한 투자자들의 수요가 커졌고, 그중에서도 주식비중을 낮춰 안정성을 높이면서도 금리 이상 수익추구가 가능한 채권혼합형펀드에 관심이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며 "금리인상을 시작한 미국과 다르게 우리나라는 경기, 물가수준 등을 감안했을때 금리인상 가능성은 제한적이므로 채권혼합형펀드의 선전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이광수 기자 (pms071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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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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