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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글로벌 IB로서 시장 이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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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證 인수로 가슴 설레는 전환점…글로벌 트레이딩룸 신설"

[뉴스핌=백현지 기자] 미래에셋그룹은 KDB대우증권 인수를 통해 글로벌 투자은행(IB) 리더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은 4일 신년사에서 "올해 창업 19년에 접어드는 지금 새로운 전환점에 와 있다"며 "(KDB대우증권 인수로) 그룹 고객자산은 320조원을 넘어섰고 자기자본도 10조원을 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IB센터를 만들어 벤처모험자본 투자를 획기적으로 확대하고 사모투자펀드(PEF), 부동산, 사회간접자본(SOC) 등 투자를 늘려 시장을 리드하겠다"며 "투자의 야성과 함께 균형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더욱이 조직·운영·프로세스를 모두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춰 리스크 관리를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퇴직연금 등 연금사업 역량강화에 그룹의 역량을 집중해서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전문인력을 육성해야한다"며 "헤지펀드 시장에서의 우위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해외 32개국에서 2조5000억이 넘는 자금이 미래에셋펀드에 투자됐다. 이처럼 축적된 자산을 활용해 독립된 투자전문그룹의 길을 걸어가자고 박 회장은 재차 강조했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이다.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미래에셋 가족 여러분!
새로운 희망과 도전의 2016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미래에셋에 대한 신뢰와 사랑으로 항상 함께 해주시는 국내외 고객님들과 모든 미래에셋 임직원 여러분께 새해 인사를 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되돌아보면 2015년은 많은 시사점을 우리에게 준 한 해였습니다. 미국 금리인상, 중국 경기둔화와 위안화 절하, 원자재가격 급락이라는 거시경제적 충격에,
mobilization, bio와 tourism의 성장, software시대라는 산업 트렌드의 변화가 경제주체에 많은 영향을 주었습니다.

2016년 세계경제는 미국 금리인상이 가져올 후폭풍과 과도한 저유가가 가져온 각국 경제주체의 불균형으로 인해 많은 도전이 예상됩니다.

중국경제는 수출주도형에서 내수소비중심 경제로 전환되는 과정이 방향은 긍정적이다 하더라도 구조의 변화에 시간이 필요할 것 입니다.
한국 역시 중산층의 소비는 미덕을 넘어 이제 한국 경제의 최고의 선이 되고 있습니다.

각국의 과도한 부채, 부의 양극화, 인구 고령화는 자본주의의 과제이며 새로운 산업트렌드는 티핑포인트를 넘어서 경제구조를 급속도로 변화시킬 것 입니다. 금융시장 역시 모험자본의 혁신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새로운 시장, 새로운 부의 메커니즘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2차 대전 이후 Super debt cycle이 끝나가면서 미래산업에 투자를 통한 국가경쟁의 시대, 승자와 패자만 존재할 엄중한 기업 경쟁력의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무모하게 보였던 우주여행이 현실화 되어가고 있습니다. 경이로운 의학의 발달은 기존 인간수명의 한계를 극복하고 120세 시대를 가능하게 할 것 입니다. 전기차는 이제 일반화된 기술이 되었고, 무인 자동차 시대가 우리세대 안에 전개될 것 입니다. Tourism은 성장산업이 되고 있습니다. 변화를 정확하게 관찰하고 적극적으로 투자해야 합니다. 적극적 구조조정과 미래산업에의 과감한 투자만이 한국경제의 유일한 탈출구가 될 것입니다.

작금의 흐름은 명량의 울돌목에서 소용돌이 치는 바다와 같습니다. 울돌목은 12척의 배로 133척의 배를 물리친 곳이기도 하지만, 133척의 배가 12척의 배에 어이 없이 패한 곳이기도 함을 기억해야 합니다. 문명사적 변화를 넘어가는 기업주도의 파괴적 혁신을 주목해야 합니다.

가족 여러분!

2016년 올해, 도전과 혁신을 통해 창업한 지 19년에 접어드는 지금 우리는 중차대한, 실로 가슴 설레는 새로운 전환점에 와 있습니다.

한국 최고의 엘리트집단을 새로운 식구로 맞이하게 됩니다. 함께 인생을 같이 할 여러분의 선후배 동료들을 따뜻한 동료애로 맞이합시다.

그룹 고객자산은 320조가 넘어가고 자기자본도 10조원을 넘게 됩니다. 기업이 커졌다는 것은 축복임과 동시에 위험 또한 증대했음을 의미합니다. 우리에게 투자의 야성과 함께 균형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리스크관리, 컴플라이언스와 감사기능을 강화해서 우리의 모든 의사결정과정에 항상 고객과 주주가치 중심 문화를 정착시키겠습니다. 미래에셋은 글로벌 투자그룹임을 명심하고, 조직·운영·프로세스를 모두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추어야 합니다. 효율을 위한 인력조정을 하지 않고 보다 강화된 고객수익률 중심 문화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리스크는 안 하는 것이 아니고 관리하는 것입니다.

글로벌 IB센터를 만들어 벤처모험자본 투자를 획기적으로 확대하고 PEF, 부동산, SOC등 투자를 확대해 시장을 리드하겠습니다. 미래를 위한 투자를 최전선에서 리드하고 투자하는 나라 한국을 위해 기여하겠습니다.

센터원 35층1000평에 글로벌 트레이딩 룸을 만들어 우수한 젊은이 들이 글로벌시장에 도전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8조원대의 자기자본은 우리의 의사결정에 있어 버퍼를 구축했음을 의미합니다.
인재들을 모아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도록 문호를 활짝 열겠습니다.

지점에서 한국 일본 미국 중국 등 글로벌 마켓을 거래할 수 있도록 강력한 글로벌리서치로 지원하겠습니다. 물론 펀드를 통한 글로벌 자산배분은 우리의 핵심역량이 될 것 임은 자명합니다.

퇴직연금 등 연금사업 역량강화에 그룹의 역량을 집중해서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전문인력 추가 육성을 통해 dominant player로서 자리매김 해야 합니다.

중수익 중위험 상품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 하겠습니다. 헷지펀드 시장에서의 우위를 적극적으로 발전시켜 국내를 넘어 글로벌시장에 진출하겠습니다.

자산을 고객들이 알아서 배분하도록 내버려두는 것은 투자회사로서 직무유기입니다. 절대수익, 대체투자, 글로벌채권, 글로벌자산배분을 통해서 고객동맹의 원칙 하에 미래에셋이 역할을 해야 합니다.

미래에셋 생명은 변액연금 수익률 1위의 저력을 바탕으로 건강과 노후설계를 적극적으로 이끌어 갑시다. IFRS를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5년 내에 최우량기업 미래에셋생명을 만듭시다.

자산운용사는 한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당당히 경쟁하고 그 성과가 한국사회의 가치창출이 되도록 합시다. 2015년 해외 32개국에서 2조5천억이 넘는 자금이 미래에셋 펀드에 투자되었습니다. 저 자신도 두려움을 갖고 시작했던 도전이었지만 이제 한국 자산시장과 후배들에게 나침반이 되도록 노력합시다.

이제 성장 시대에 축적된 자산을 잘 활용하여 높은 수익을 얻는 모델을 도입해야 합니다. 10조원의 돈을 1%로 100년을 운용하면 27조원이 됩니다. 5%의 수익률로 운용하면 이 돈은 무려 1천3백조원이 되어, 1%운용에 비해 약 50배가 많아집니다. 우리사회가 어떤 시스템을 갖고 있느냐에 따라 100년 후 갖게 될 부는 엄청난 차이가 나게 됩니다. 많은 인재가 필요하고 육성하고 영입도 할 것 입니다.

가족 여러분!

다시 한번 고객동맹에 대해 생각해봅시다

우리의 모든 혜택은 고객으로부터 나옵니다. 고객의 인생, 생각 파트너로서 글로벌 자산배분을 진솔하게 말씀 드리고 고객의 소득증대와 부채축소에 기여하도록 합시다. 소득증대는 외식문화를 만들어 동네 식당에서 된장국도 먹고, 이탈리안 식당도 가고, 외출도 많이 해서 돈이 흐르도록 할 수 있습니다. 돈이 투자로, 소비로 흐르는 경제는 후세대에 대한 현세대의 선물이 될 것입니다. 자기방어적 논리에서 벗어나 새로운 변화를 도모하는 진취적인 이야기로 바꾸어 갑시다.

조직의 리더들은 대형조직이 갖는 관료주의를 경계해야 합니다. 단기성과보다는 변화를 수용하고 추동하는 주체로서 미래를 위해 조직을 다양하게 구성해야 합니다.
매번 강조하는 Quality경영의 의미를 새기시기 바랍니다.

미래에셋이 하는 일은 철학이 있고 Unique한 것이야 합니다. 우리는 단기적으로 불편하지만 장기적으로 옳은 방향을 가야 합니다. 통합증권사는 7천명 이상의 직원도 가능하겠지만 작은 조직처럼 민첩성을 유지하고 열정을 갖도록 동기부여하는 조직을 만들어야 합니다.

특별한 회사를 만들려는 리더의 열정과 특별한 회사를 믿는 직원들의 힘이 우리의 잠재력을 이끌어내고 내면의 위대함을 알게 할 것 입니다.

가족 여러분!

우리사회는 타성에 젖어 야성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현재의 안락함에 안주하며 미래를 위해 모험을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세상변화 속도는 광속인데 우리사회의 변화는 멈추어 있습니다. 인식은 있지만 행동이 없습니다. 변화를 적극적으로 리드해야 됩니다. 변화에 대한 대응은 파괴적 혁신입니다.

미래산업에 담대하게 자원을 배분하고 벤처창업이 역동하는 사회, 불가능한 상상을 하고 이를 현실로 만드는 기업가정신을 보고 싶습니다.

해외에서 미래를 담당할 글로벌자산 M&A를 적극 추진하고 미래 신성장산업에서 한국기업이 1등 기업이 되는 상상을 해봅니다.

소비하는 사람이 애국자로서 대우받고 인정받는 선진 자본주의를 2016년 새해에 간절히 기대해 봅니다. 한국은 할 수 있는 DNA를 갖고 있습니다.

이제 미래에셋은 담론에서 벗어나 한국 자본시장을 자본시장 본연의 개념으로 발전시키고 한국 금융시장이 우리사회에 Innovator 역할을 하도록 독립된 투자전문그룹의 길을 걸어 갑시다. 우리의 지향점은 한국사회의 발전과 고객행복입니다. 다시 한번 열정으로 한국자본시장의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는 2016년을 기대해봅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가정에 행운이 함께하시길 바랍니다.

2016년 1월 4일
미래에셋 회장 박현주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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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제2금융·증권사 등 보안 모두 뚫렸다 은행을 시작으로 증권사와 카드사 뿐 아니라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까지 해킹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난공불락으로 여겨졌던 금융사 보안 체계는 외부 공격과 내부 관리 부실 앞에서 허점을 드러냈고 사고를 사전에 탐지하거나 피해를 신속히 차단하는 대응 역량도 도마 위에 올랐다. 뉴스핌은 총 4편의 기획을 통해 업권별 사고 원인과 보안 실태를 규명하고 인공지능(AI) 기반 보안체계 구축과 망분리 규제 개선 및 실질적인 제도 개선 방안 등을 모색한다. [서울=뉴스핌] 김양섭·김가희 기자 = 국내 금융권이 한 달 넘게 이어진 연쇄 해킹에 업권을 가리지 않고 뚫렸다. 지난달 1일 신한은행의 고객정보 유출 공개 이후 시중은행과 저축은행, 캐피탈사, 새마을금고중앙회로 번진 침해사고는 지난달 말 대신증권과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생명, 빗썸으로 이어졌고 한양증권에서도 유출이 확인됐다. 금융당국이 지난달 14일 집계한 침해 금융사만 16곳, 유출 정보는 약 10만건이었다. 뚫린 곳은 대부분 핵심 뱅킹망이 아닌 외곽 시스템이었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4일 사고를 세 유형으로 나눴다. 본인확인 없이 대출신청 내역 등을 조회할 수 있던 정보조회 서비스, 기기 접근통제가 빠졌거나 웹 취약점이 있던 프라이빗뱅커(PB)·기업금융 담당자(RM) 등 직원 업무지원 서비스, 이미 알려진 취약점으로 악성코드가 심어져 고객정보가 담긴 로그파일이 빠져나간 홈페이지다. 금융당국이 금융회사 555곳의 자체 보안점검 결과를 공개한 지 2주 만에 증권·보험업권에서 추가 사고가 나오면서 체크리스트 방식 점검의 실효성에도 의문이 제기된다. [AI 일러스트= 김가희 기자] ◆ 모집인 조회서비스 뚫리자 고객 정보까지…신한 2만5729명·국민 2210명 유출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번 연쇄 해킹에서 가장 먼저 드러난 신한은행 사고는 모바일 홈페이지 'M신한'의 대출모집인용 조회 서비스에서 시작됐다. 아이디와 비밀번호만 있으면 들어갈 수 있는 서비스였다. 신한은행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공격자는 9월 28일 저녁부터 고객번호 등 입력값을 무작위로 바꿔 넣으며 조회를 반복했고 휴대전화 인증 우회도 시도했다. 8개국 인터넷 프로토콜(IP) 주소를 바꿔가며 들어왔고, 은행은 15시간26분 뒤에야 이상을 알아챘다. 유출 고객은 2만5729명이다. 이름·전화번호와 연소득, 산출 대출한도 등이 빠져나갔고 주민등록번호 66건과 연계정보(CI) 97건도 포함됐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4일 은행 4곳과 예가람·웰컴저축은행, 현대캐피탈 등 7개사 사고 가운데 여러 곳에서 동일 공격자로 추정되는 IP가 발견됐고 인공지능(AI) 도구를 활용한 정황이 있다고 밝혔다. 비슷한 접근 시도를 받은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에서는 유출이 확인되지 않았다. 우리은행은 대출모집인이 지정 태블릿에서 별도 인증서와 생체인증을 거쳐야 업무시스템에 들어갈 수 있고, 농협은행은 모집인에게 내부망 접속 권한이나 별도 업무시스템을 주지 않는다. KB국민은행은 직원용 모바일 업무지원 시스템 'RM 에이전트'와 'PB 에이전트'가 뚫렸다. 지난달 2일 고객 119명 유출을 밝혔다가 26일 재조사에서 고객 1631명과 임직원 460명을 추가로 확인해 피해가 2210명으로 늘었다. 하나은행은 영업지원시스템(ODS)에서 고객 89명의 주민등록번호·주소·직장명 등이 유출됐다. 최병호 고려대 휴먼인스파이어드AI연구원 교수는 이번 사고를 개별 회사가 아닌 금융권 전반의 구조적 취약점 문제로 봤다. 그는 "이번 사고는 본사가 아닌 외곽 조직이 털린 것이어서 망분리와는 관계가 없다"며 "외곽 조직은 업무 편리성이나 직원 복지, 매출 때문에 보안 등급을 의도적으로 낮춰온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 인간 해커는 목표를 정해 오래 준비했지만 AI 에이전트는 수천 개가 금융권 전체를 실시간으로 훑다가 취약점을 찾으면 바로 공격한다"며 "관행처럼 해오던 부분을 AI 에이전트가 간파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AI 일러스트= 김가희 기자] ◆ 자체점검 '적정' 대신증권도 뚫려…협력사 연계서버서 3만8490명 유출 대신증권은 지난달 17일 투자일임 비대면 계좌개설 연계서버에서 비정상 접근을 포착했다. 고객 3만8490명의 이름·이메일·주소와 암호화된 계좌번호 등 8개 항목이 유출됐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대신증권은 당국의 12개 항목 자체점검에서 미흡사항이 없다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뚫린 연계서버는 당시 점검 대상에 들어 있지 않았다고 밝혔다. 같은 날 미래에셋자산운용도 업무용 웹 시스템에 외부 IP가 비정상 접근해 일부 업무 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고객정보 유출은 없었다고 했다. 한양증권도 지난달 29일 외부 그룹웨어에 대한 비정상 접근으로 고객정보 15건을 포함한 개인정보 31건이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 주민등록번호가 포함된 건은 3건이다. 한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운용업계는 개인 고객 정보를 직접 다루는 일이 적어 그동안 보안 투자 우선순위가 은행·증권·카드보다 낮았던 게 사실"이라며 "중소형사는 자체 보안 인력을 꾸리기 어려워 전산을 외주에 의존하는 곳이 많은데, 외주업체가 뚫리면 같이 피해를 입는 구조적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신증권과 미래에셋자산운용 사고가 알려진 뒤 점검 수위가 한 단계 더 올라갔다"며 "외부에 노출된 시스템을 전수 파악해 접근통제를 다시 확인하고 점검 범위를 외주·연계 구간까지 넓히고 있다"고 전했다. 빗썸은 사내 모바일 그룹웨어가 뚫려 고객 6444명과 임직원·협력사 직원 715명의 정보가 유출됐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고객 844명분은 암호화되지 않은 채 노출됐고 주민등록번호·신분증 사본 등이 포함됐다. 빗썸은 당국 자체점검 때 최신 보안패치 적용이 미흡하다고 보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보험사 가운데 처음 해킹 유출을 신고한 미래에셋생명은 지난달 25일 이상 징후를 발견했다. 홈페이지와 청약시스템 일부가 침해돼 이름·주민등록번호·계좌번호 등 홈페이지 서비스 관련 정보가 빠져나갔다. 유출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 10년 된 데이터베이스 쓰던 예가람 4만3246명 유출…웰컴·현대캐피탈은 닷새 뒤 인지 예가람저축은행에서는 고객 4만3246명의 정보가 유출됐다. 규모가 공개된 사례 가운데 가장 많고 상반기 말 거래자(16만2731명)의 4분의 1이 넘는다. 이 중 320명은 주민등록번호·계좌번호·거래내역 등 다른 항목까지 빠져나갔다. 해커는 9월 16일 고객정보 서버에 접근했지만 은행은 14일 뒤에야 이를 알아챘다. 국정감사에서는 침해 관련 시스템에 2016년 출시된 구버전 데이터베이스(DB) '레디스(Redis) 3.0.7'이 쓰였고 1년 전 공개된 취약점도 패치되지 않은 상태였다는 지적이 나왔다. 예가람저축은행은 사고 당시 금융보안원 회원사도 아니었다. OK저축은행은 지난달 11일 대출신청 웹페이지, 15일 모바일 수신서비스 홈페이지가 잇따라 뚫려 고객 250명의 연소득·대출금액 등과 268명의 계좌번호·잔액 등이 유출됐다. 웰컴저축은행과 현대캐피탈은 9월 27일 공격을 받고도 닷새 뒤 금융보안원이 공유한 공격 IP로 접속 기록을 살피다 침해를 확인했다. 웰컴저축은행에서는 법인 인터넷뱅킹 아이디·대표자 이름 등 2370건(중복 포함)이 유출됐다. 현대캐피탈은 주택대출 모집인 조회페이지가 공격받아 모집인 146명의 주민등록번호가 노출됐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공제 홈페이지에서도 회원 400여명의 정보가 빠져나갔고, 중앙회는 약 60시간 뒤 금융보안원이 전달한 의심 IP를 분석하고서야 이를 알았다. 김명주 인공지능안전연구소(AISI) 소장은 최 교수와 달리 뚫리지 않은 회사도 있는 만큼 개별 회사의 문제로 봐야 한다고 했다. 그는 "기업마다 부가서비스로 했거나 보안을 등한시했던 부분이 계속 뚫리고 있다"며 "금융권도 보안을 비용으로 보기 때문에 사고가 안 나면 아까운 돈이다 보니 몇 년씩 사고가 없자 늘려야 할 투자를 계속 줄이다가 이번에 터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금융권 정보보호 인력 비중은 수년째 10%를 밑돈다. 금융감독원이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올해 6월 말 7개 업권의 정보기술(IT) 인력 2만7508명 가운데 정보보호 인력은 2654명(9.6%)으로, 은행(8.8%)과 증권(9.5%)은 평균에도 못 미쳤다. ◆ 555곳 중 130곳 '미흡'…패치·인증·관제 기본 항목서 구멍 금융위원회가 지난달 14일 공개한 긴급 자체점검에서 금융회사 555곳 가운데 130곳(23.4%)이 보안패치 미적용, 기술지원이 끝난 노후 시스템 관리 미흡, 24시간 보안관제 미구축, 대외시스템 인증·인가 누락, 다중인증(MFA) 미도입 등 미흡사항을 보고했다. 나머지 425곳은 '적정'으로 보고했다. 신진창 금융위 사무처장은 지난달 14일 "수 차례에 걸쳐 전수점검과 관리 강화를 주문했음에도 금융회사에서 기본적인 부분이 잘 지켜지지 않는 사례가 발견된 것은 매우 뼈아픈 부분"이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도 금융권의 이행이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사고 전부터 기본 보안 통제 보완과 외부 접점 악용 주의 등을 전파했고, 긴급 체크리스트 점검 때 필수적인 경우를 빼고 외부 접근을 원칙적으로 차단하도록 했지만 가시적인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찬진 금감원장은 전날 임원회의에서 "사고 회사가 유의사항과 자체점검을 제대로 이행했는지 살피고, 종합금융투자사업자·보험사 등 대형 금융회사도 은행권과 같이 CEO 등 경영진 책임까지 엄중하게 물으라"고 지시했다. 대부업·가상자산업·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등 전자금융거래법 미적용사를 포함한 전 금융권의 외부 접점을 전수 점검하고, 형식적 점검에 그친 곳은 엄중 조치하라고도 했다. 오는 5일에는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5대 시중은행장·금융협회장 등과 간담회를 열고 AI 해킹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최 교수는 미국·유럽처럼 외부 공격을 가정해 취약점을 찾는 '레드팀' 점검을 상시화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그동안은 체크리스트로 점검하거나 자기 보고에 의존해 보고할 때는 문제가 없다고 했을 것"이라며 "정부가 보안 품질을 평가하거나 보안 성과를 공시해 주가에 반영되도록 하면 기업이 돈을 쓸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된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보안을 투자로 보는 인식과 CEO가 책임지는 구조를 개선 과제로 꼽았다. 그는 "지금은 CEO가 아니라 개인정보·정보보호 담당자가 책임을 지고, 사고가 나면 그 사람을 잘라버리면 끝"이라며 "갈수록 AI를 쓴 공격이 늘어날 텐데 이전 보안 시스템으로는 막을 수 없는 만큼 은행도 AI 시스템을 갖춰 미리 방어에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금융위원회] ssup825@newspim.com 2026-11-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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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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