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 서울시가 올 한해 동안 저소득층을 위한 '매입형 임대주택' 1500가구를 공급한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는 전용면적 85㎡ 이하 다가구·다세대주택 1500가구를 사들여 기초생활수급자 등 저소득층 가구에 임대주택으로 공급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매입형 임대주택은 평균 보증금 1500만원과 월세 15만원 수준으로 최장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입주 희망자는 주민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시는 올해 공급물량 1500가구 중 450가구는 ‘맞춤형 주택’으로 공급한다. 200가구는 1인가구 대상으로, 150가구는 ‘희망하우징’ 형태로 공급할 계획이다.
우선 맞춤형 주택은 청년 맞춤형주택(200가구)과 저소득 맞벌이 가구 및 노인층 등 기타 수요를 위한 맞춤형주택(250가구)으로 첫 공급한다.
또 쪽방이나 고시원 등 비주택시설에 거주하는 1인가구를 대상으로 200가구를 공급한다. 이 가운데 100가구는 올해 처음으로 커뮤니티공간과 복지지원시설이 포함된 ‘지원주택(Supportive Housing)’으로 공급해 주거정착율을 높일 계획이다.
150가구는 대학생 주거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희망하우징’ 형태로 공급할 계획이다. 다가구 주택의 경우 커뮤니티 공간 같은 공동생활공간이 포함된 쉐어하우스 형태다. 입주자격은 유주택자더라도 월 평균 소득이 낮으면 받을 수 있도록 대상을 확대했다. 기존에는 부모가 무주택자인 경우에만 지원이 가능했다.
이외 조립식 형태의 ‘모듈러주택’ 30가구를 시범적으로 매입, 임대하고 입주민의 만족도에 따라 향후 확대할 예정이다.
시는 또 강남4구 재건축 단지의 이주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최소 300가구 이상의 주택을 매입할 계획이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양질의 다가구, 다세대주택을 다량으로 매입해 저렴하게 임대함으로써 주거불안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