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위원 연석회의 긴급 소집…"북 도발에 단호 대응"
[뉴스핌=정재윤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북한의 수소탄 실험과 관련해 “북핵 문제에는 여·야, 정부가 따로 없다”며 “우리 당은 정부에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표는 이날 오후 3시에 긴급 소집된 최고위원 연석회의에서 “우리 당은 국방위, 정보위 등을 가동해 만반의 대응을 하고, 추가 도발에 대해서도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정부가 북한 수소탄 실험을 미리 파악하고 사전 경고를 보내지 못한 점에 문제를 제기했다. 문 대표는 “(정부는) 핵실험을 적어도 한 달 전부터 포착할 수 있다고 공언해 왔으나 징후를 미리 파악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6일 오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북한의 수소탄 실험 관련 긴급 최고위원 연석회의를 소집했다. <사진=뉴시스> |
회의에서는 북한의 수소탄 실험과 관련해 공동 결의를 채택하자는 새누리당의 제안에 대해 긍정 검토하자는 의견이 논의됐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우리 당은 별도의 조치와 결의를 통해서 이 사태에 대한 대응을 할 것”이라며 “새누리당과 공동으로 이어나가는 것에 대해서는 신중하겠다. 연석회의를 통해서 지도부 입장을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병헌 최고위원은 “문재인 대표도 안보에서 여·야 없이 초당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나도 안보와 안전에서 만큼은 공동 대처하는 것이 국민의 도리라고 생각한다”며 “여당에 공동 대응 수락할 것을 제의한다”고 피력했다.
[뉴스핌 Newspim] 정재윤 기자 (jyju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