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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룡이 나르샤'에 등장하는 무당파 창시자 장삼봉 <사진=SBS '육룡이 나르샤' 캡처> |
'육룡이 나르샤' 장삼봉 길선미 척사광 등 절대고수 정체 맞히기·무협지 전개 식상
[뉴스핌=대중문화부] ‘육룡이 나르샤’가 연일 고수들의 팽팽한 신경전을 그리며 긴장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일부에서는 사극 분위기가 퇴색하고 아예 무협지가 돼간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1일 오후 방송한 SBS ‘육룡이 나르샤’에서는 궁금증을 증폭시켰던 척사광의 존재가 베일을 벗었다.
이날 ‘육룡이 나르샤’에서 이성계를 암살하기 위해 파견된 살수 척사광은 한예리였다. 우왕의 애첩으로 위장한 한예리는 검을 번뜩이며 거침없이 사내들을 베 위압감을 뿜어냈다.
척사광은 척준경의 후예로 곡산검법 4대 전승자로 그려졌다. 척사광을 비롯해 ‘육룡이 나르샤’는 유독 고수가 많이 등장하는데, 이에 대한 호불호도 확실하게 갈리는 분위기다.
우선 시청자들은 장삼봉, 길선미와 길태미 형제, 이방지, 무휼, 홍대홍에 척사광까지 숱한 고수들의 서열 정리에 열광한다. 고수들이 서로의 자존심을 걸고 격돌하는 신은 열혈 시청자들 사이에서 명장면으로 통한다.
반대로 ‘육룡이 나르샤’를 사극으로 보는 사람들은 “점점 이야기가 산으로 간다”며 혀를 찬다. 여기에 정체불명의 조직 무명의 수장 맞히기 놀이까지 등장했다는 볼멘소리도 없지 않다. 한 시청자는 “원래 고려 말에서 조선 초로 넘어가는 격동의 시대를 그리는 사극으로 알았는데 점점 무협영화같이 변해간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 (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