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KDB대우증권은 14일 원자재 시장에 대한 단기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지만 중장기 관점에서 보면 매수전략이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이승우 KDB대우증권 자산배분전략 파트장은 "올해 1분기 자산별 투자 서열을 채권 원자재 주식 리츠순으로 제시한다"며 "원자재는 추가적 하방 위험보다 바닥 확인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 파트장은 "원자재 시장의 단기 변동성 확대를 경계해야하지만, 중장기 관점에서 매수 전략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국제유가의 경우 단기적으로 추가 급락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현 수준을 유지하기는 힘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파트장은 "공급 과잉 부담이 좀처럼 완화되지 못하면서 선물 시장 수급 불안정성이 높아졌다"며 "투기 세력의 매도 여력 감안했을 때 배럴당 30달러 근방에서 유가가 바닥을 형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귀금속의 경우 장기적으로 미국의 금리인상과 달러 강세 전망이 부담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파트장은 "연초 안전자산 선호 강화에 귀금속이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위험자산 가격 변동성 확대에 따른 안전자산 매수 수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다만 "장기적으로 미국 금리인상과 달러화 강세 전망이 최대 위협이라면서도 "하반기 인플레 개선에 따른 헤지수요가 이전보다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 연준의 금리인상 기조에도 불구하고 예상보다는 하방경직성이 강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이 파트장은 "비철금속의 경우 반등을 위해 중국 매크로 개선과 수요 개선이 필수"라며 "연초 중국 경제 및 금융 불안 감안하면 단기보다는 중기적인 반등 전망이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엘니뇨가 곡물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2분기 이후 라니냐 가능성으로 시장 가격이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엘니뇨는 적도 부근 동부 태평양 일대의 바닷물 온도가 평년보다 높아지는 현상이다. 라니냐는 엘니뇨와 반대되는 현상이다. 라니냐가 발생하면 적도 부근에 차가운 해수가 많이 올라와 동부 태평양 일대의 바닷물 온도가 평년보다 낮아진다.
이 파트장은 "가격 메리트까지 감안하면 곡물 시장의 경우 하반기를 목표로 긍정적 시각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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