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M14 2단계 증설·청주 신규 공장 부지 매입 등
[뉴스핌=황세준 기자] SK하이닉스가 올해 6조원 이상의 투자를 집행한다.
SK하이닉스는 오는 16일 위기극복을 위한 임원워크숍을 갖고 투자 계획 및 본원적 경쟁력 강화, 원가경쟁력 개선, 미래 성장을 위한 역량 집중을 위한 경영전략을 논의한다고 14일 밝혔다.
박성욱 사장 <사진=SK하이닉스> |
회사측에 따르면 어려운 경영여건에도 불구하고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올해에도 작년 수준인 6조원 이상의 투자를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메모리 기술인 2z 및 1x나노 D램, 3D 낸드플래시의 개발과 양산을 위한 투자에 집중한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해 8월 25일 이천 M14 준공 및 미래비전 선포식에서 2024년까지 최첨단 반도체 공장인 M14에 15조원, 이천과 청주공장 증설에 31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올해는 이천 M14의 2단계 공사를 위해 클린룸과 전력/환경 등 기반 시설 구축에 1조원 이상을 투자한다. 또 청주 신규 공장 부지를 매입하고 이천 신규 공장 부지 정비도 진행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선제적 투자를 통해 기술 및 원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술 개발, 중장기 필요 생산공간 확보와 기반시설 구축 등 미래 성장 기반을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신규 제품 전개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올해 세계 메모리반도체 시장의 글로벌 2강으로서 위상을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SK하이닉스는 협력업체의 경쟁력 강화를 통한 동반성장을 위해 기술공유제, 성과공유제 등의 방안을 찾는데 더욱 노력할 방침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과거 어려운 시기를 이겨온 SK하이닉스 고유의 ‘위기극복 DNA’ 재가동과 함께 미래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를 지속해, 당면한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고 성장 기반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SK그룹 편입 직후인 지난 2012년 반도체 업계의 투자가 축소되는 불투명한 경영환경에도 최태원 회장의 결단으로 시설투자를 10% 이상 대폭 확대했고 이후 지난 3년간 사상최대 실적을 연이어 달성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