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NH투자증권은 케어젠의 헤어필러와 골관절염 치료제 출시를 내다보면서 올해 실적 성장을 기대했다.
특히 러시아 등 신흥국 시장에서 헤어필러의 경쟁력은 밸류에이션에 프리미엄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분석이다.
18일 김호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케어젠의 높은 수출 비중(92%) 및 러시아 시장의 경쟁력을 감안하면 내수 시장 의존도가 높은 Peer 대비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부여할 필요가 있다"며 "내수 시장의 경쟁 심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015년 상반기 케어젠의 내수 매출 비중은 7.9%로 경쟁사 대비 현격히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해외 시장의 경우 130여개 국개에서 매출을 기록하고 있으며, 러시아 및 CIS 지역에서는 '더말필러(Revofil)'가 3년만에 시장점유율 1위 업체로 올라섰다.
김 연구원은 "케어젠은 해외시장에서 우월한 기술력만으로 매출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해당 지역에서 판매능력이 탁월한 로컬 회사와 공급계약 체결로 극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케어젠은 약 70개국에서 최소 판매 물량이 보장된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하여 제품을 공급하고 있고, 약 60개국에서는 비독점 거래처를 통해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최근 중국·인도 등 주요 신흥국 거래처도 확보해 나가고 있어 중장기 성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케어젠의 필러 매출액은 2014년 전년비 93.7% 성장한 59억원, 2015년 상반기에는 전년동기대비 105% 늘어난 52억원을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케어젠의 올해(2016년) 매출액을 전년비 69% 늘어난 615억원, 영업이익을 77% 증가한 368억원으로 예상했다. 그가 제시한 목표주가는 15만원, 투자 의견은 '매수'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