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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트와이스 멤버 쯔위가 방송에서 대만 국기를 흔들었다는 이유로 정치색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국내에서 활동중인 ‘중화권 스타’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뉴스핌 DB, 미쓰에이 지아, 차오루 웨이보> |
[뉴스핌=박지원 기자] 걸그룹 트와이스 멤버 쯔위가 방송에서 대만 국기를 흔들었다는 이유로 정치색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국내에서 활동중인 ‘중화권 스타’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활동하는 중화권 스타들은 적지 않다. 대만 출신 연예인은 쯔위가 최초격이며, 대부분이 중국 국적을 가지고 있다.
에프엑스의 빅토리아와 엑소의 레이, 슈퍼주니어M의 조미는 중국인이다.
빅토리아는 중국 칭다오 출신으로 베이징 무도학교를 졸업한 뒤 SM 베이징 오디션을 통해 2009년 걸그룹 f(x)로 데뷔했으며, 엑소 레이는 중국 창사 출신이다.
JYP 걸그룹 미쓰에이의 지와와 페이 역시 대표적인 중국인 스타. 하이난성이 고향인 페이는 광저우 무용학교 출신이며 후난성이 고향인 지아는 베이징에서 무용학교를 다녔다. 두 사람은 페이와 지아는 지난 2007년부터 JYP에서 훈련받았다.
이와 함께 최근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 출연해 유명세를 탄 피에스타의 차오루 중국 내에서도 소수민족으로 꼽히는 묘족 출신이다.
이 밖에 홍콩 출신으로는 갓세븐의 잭슨이 있다.
한편, JYP엔터테인먼트 소속의 걸그룹 ‘트와이스’ 멤버인 다맨 출신 쯔위(본명 저우쯔위)는 지난해 11월 방송된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사전 인터넷 방송에서 대만 국기를 흔들었다.
이를 두고 중국 작곡가 황안은 쯔위를 대만 독립 주의자라 평하며 “쯔위는 대만 독립 주의자가 아님을 증명해야 한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대만을 독립국으로 인정하지 않는 중국 네티즌들이 “쯔위가 대만 독립을 지지한다”며 JYP 활동 보이콧을 벌였고, 이에 쯔위는 물론 트와이스 소속사 JYP 박진영까지 사과했지만 비난은 더욱 거세지며 양안(兩岸, 중국·대만)의 감정 다툼으로 번졌다.
특히 쯔위 사건은 지난 16일 끝난 대만 총통 선거와 맞물려 중국과 대만에서 큰 파장을 일으키며 외교문제로 비화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박지원 기자 (pj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