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설로 보직해임 반년만에 구매식자재사업본부장으로
[뉴스핌=강필성 기자] 구자학 아워홈 회장의 막내딸인 구지은 아워홈 부사장이 구매식자재사업본부장으로 복귀한다. 부친인 구 회장의 지시에 따른 보직해임으로 비서실로 발령난지 반년만이다.
18일 아워홈에 따르면 구 부사장은 이날 구매식자재사업부문장으로 발령, 경영활동에 공식적으로 복귀했다.
구지은 아워홈 부사장. <사진=아워홈> |
아워홈 관계자는 “구 회장의 지시로 구 부사장이 다시 구매식자재사업본부장으로 복귀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구 부사장은 지난해 6월 구매식자재사업부문장에서 보직 해임되며 비서실로 발령난 바 있다. 당시 구 부사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들의 승리, 평소에 일을 모략질 만큼 긴장하고 열심히 했다면 아워홈이 7년은 앞서 있었을 것”이라고 내부 갈등에 따른 결과임을 시사한 바 있다.
실제 당시 아워홈 내부는 잇따른 CEO 교체로 혼란스런 상황이었다.
실제 지난해 2월 이승우 아워홈 사장이 임기 2년을 남기고 갑작스럽게 사임했고 이어 김태준 전 아워홈 사장이 취임했다가 4개월만인 6월 사의를 표했다. 이후 이승우 사장은 구 부사장의 보직해임 이후인 7월 다시 CEO로 복귀했다.
따라서 구 부사장의 복귀가 내부 갈등의 해소를 의미하는지는 아직 미지수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내부 갈등으로 인해 반년간 보직 해임을 겪었던 구 부사장이 급격한 갈등을 벌일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구 부사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보스턴대학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삼성인력개발원과 왓슨 와야트코리아(Watson Wyatt Korea) 수석컨설턴트를 거쳐 지난 2004년 구매물류사업부장으로 아워홈에 입사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