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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구루들 "인덱스펀드보단 저평가종목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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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및 정크본드 불안 지속… 저금리는 지속"

[편집자] 이 기사는 1월 18일 오후 2시 40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연초 글로벌 패닉 장세가 전개된 가운데, 월가에서 명성이 높은 최고 시장전략가, 이른바 '구루(Guru)'들도 올해 시장 전망을 상당히 어둡게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전문지 배런스(Barron's)가 매년 초 진행하는 '라운드테이블' 결과, 이들은 최근 지속되는 글로벌 패닉장 탓에 세계 경제에 대해 하나같이 우려의 시선을 보냈다. 이에 따라 지수펀드 투자보다는 매우 저평가된 개별종목 발굴에 힘쓰라고 조언했다.

◆ 월가 구루는 누구.. '새 채권왕' 건드라크, 빌 그로스 자리 대신

올해 라운드테이블에는 뉴페이스인 더블라인캐피탈 창업주 겸 최고경영자(CEO) 제프리 건드라크가 앞서 빌 그로스의 자리를 대신했다. 에포크 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 CEO 윌리엄 프리스트도 뉴페이스로 등장했다.

그 외에 스콧 블랙 델파이매니지먼트 회장과 월가 대표적 낙관론자로 알려진 골드만삭스 선임 투자전략가 애비 조셉 코헨, 마리오 가벨리 감코인베스터스 CEO, T.로우프라이스그룹의 브라이언 로저스 회장, 리불렛 캐피탈의 오스카 스캐퍼 회장, 이글캐피탈 파트너의 메릴 위트머, 줄라우프운용 대표인 펠릭스 줄라우프 등 총 9명의 구루들이 패널로 참석했다.

구루들은 월가에 저렴한 종목들이 널려 있지만 글로벌 증시가 올해 가파른 랠리를 연출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으며, 세계 경제의 안정적인 성장은 결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 세계적으로 인구 변화와 부채 증가로 인한 수요 감소, 규제 확대 등의 문제가 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으며, 이 같은 분위기 속에 증시와 정크본드 등 글로벌 시장이 대체적으로 혼란을 겪을 것이란 분석이다.

◆ "인덱스펀드보단 저평가 종목 발굴"

미국 경제의 경우 당장은 어려우나 소비 성장세가 위기 탈출을 견인할 것이란 주장이다.

월가 <출처=블룸버그통신>

월가의 '수퍼 마리오'로 불리는 마리오 가벨리 감코인베스터스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경제가 임금이 오르고 일자리가 늘고 소비자 지갑사정도 괜찮다 보니 연초 미 증시 혼란에도 불구하고 이를 충분히 극복할 것으로 평가했다.

그는 물론 강달러로 인한 수출 산업 타격이 예상되지만 군사나 인프라 관련 정부 지출이 늘어 전체적으로 미 경제는 2% 정도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프리스트 CEO와 티 로우 프라이스 회장 브라이언 로저스는 미국 경제가 당분간은 어려울 것이란 의견을 내놓았으며, 로저스는 내년이나 내후년쯤이 되어야 미국이 위기 모드에서 벗어날 것 같다고 말했다.

미국 증시와 관련해서는 올 연말 성적이 보합 내지 하락세가 예상된다는 답변 외에도 7% 정도 오를 것이란 의견, 상승폭이 2% 남짓 제한적일 것이란 예상도 나오는 등 전망이 상당히 엇갈렸다.

다만 저평가된 주식을 선별해 매수하는 것이 인덱스펀드를 고집하는 것보다 수익성이 나을 것이란 주장에는 의견이 대부분 일치했다.

글로벌 시장의 또 다른 관심사인 연방준비제도 금리 결정의 경우, 현재의 여건 상으로 보면 역시 4차례 추가 인상에 나서긴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다. 건드라크는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한 차례 추가 인상에 나선 뒤 다시 인하 압력을 받을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 로저스·스캐퍼, 아멕스 컴캐스트 에버텍 캘파인 등 추천

미국 증시 중에서 상승이 기대되는 개별 종목도 선별됐다.

로저스는 대표적 우량주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종목코드:AXP), 작년 약세장이 나타나지 않았던 케이블 컴캐스트(CMCSA), 비상용품 전문업체 이튼(ETN), 유명 백화점 메이시스(M)가 유망하다고 강조했다.

경영진의 자산운용 능력이 뛰어난 미국 석유가스 및 화학관련 업체 옥시덴탈 페트롤리움(OXY)과 양호한 현금흐름 및 주주 수익을 자랑하는 퀄컴(QCOM)도 로저스의 톱픽 목록에 올랐다.

리불렛 캐피탈 회장 오스카 스캐퍼는 푸에르토리코 결제처리업체 에버텍(EVTC)과 전력업체 캘파인(CPN), 통신 인프라 제공업체 콤스코프 홀딩컴퍼니(COMM), 녹취솔루션 업체 나이스시스템즈(NICE) 등을 주목할 종목으로 꼽았다.

에버텍은 가파른 중남미 사업 확장세와 높은 자본수익률, 잉여현금흐름 등이 긍정적이며, 캘파인은 강력한 현금 흐름과 경영진의 탁월한 자본 배분 능력이 추천 이유로 제시됐다. 콤스코프 홀딩컴퍼니는 주가 상방 가능성이 최소 50%, 향후 18개월 안에는 75% 정도인 것으로 분석됐으며 나이스 시스템즈는 주가 상방 여력이 40%로 분석됐다.

◆ 중국+신흥시장 '우중충'…인도만 '쨍쨍'

올 들어 금융시장 혼란의 진앙지가 되고 있는 중국에 관해서는 추가적인 하락 압력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경기 둔화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위안화와 상품시장이 모두 하락 압력을 받을 것이며 이머징 경제도 동반 약세를 보일 것이란 분석이다.

중국 위안화 <출처=블룸버그통신>

프리스트는 중국 이슈는 위기 전염이 불안요인으로, 중국 경제가 둔화되면 브라질이나 호주와 같은 자원 수출국이 타격을 입고 태평양 주변 중국 교역국 전망도 흐려지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로저스를 비롯한 일부 패널들은 중국 당국이 경제 관련 통계치들을 부풀려 발표하는 것도 문제라고 꼬집었다. 건드라크는 중국 성장세가 당국 발표치보다 더 더딜 것이라고 내다봤고, 골드만삭스 전략가 애비 조셉 코언은 공식 발표치와 실제 지수 간 2%포인트 정도의 격차가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줄라우프운용의 펠릭스 줄라우프 대표는 중국이 현재 대외수지(balance-of-payment) 상의 위기를 맞고 있으며, 이는 경기 침체가 와야 종료된다고 지적했다. 약세를 이어가고 있는 위안화의 경우 평가절상을 하려면 자본 흐름을 제한해야 하지만 이는 중국 내부에 또 다른 버블 위기를 키울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위안화 가치가 떨어지게 놔두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지만 지금보다 위안화 가치가 15~30% 더 떨어지면 전 세계 중국 교역국들이 동반 타격을 입게 되므로 위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같은 맥락에서 이머징 마켓 통화와 채권, 증시 모두 지금은 투자를 멀리 하는 것이 좋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머징 시장에 대한 우려의 시각이 팽배했지만 유일하게 인도에 대해서는 전망이 밝았다.

골드만의 코언은 더디긴 하지만 여러 구조적 이슈들이 해결되는 등 개혁 추진이 긍정적 요인이라고 평가했으며, 건드라크는 노동 성장세 등 한 세대 전 중국이 자랑했던 성장 잠재 요인들이 인도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정크본드, 에너지 업계가 문제" 한목소리

패널들은 정크본드 시장이 위기라고 이을 모았다.

군드라크는 정크본드 ETF인 SPDR바클레이즈 하이일드채 ETF(종목코드:JNK)가 리먼 브라더스 파산 사태 발생 3주 후 수준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며 정크본드 전반이 위기라고 강조했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JNK 추이 <출처=배런스>

그 중에서도 에너지, 원자재, 광산 관련 기업들을 중심으로 정크본드 문제가 불거질 것으로 보이며, 국제유가가 배럴당 40달러 수준으로 회복된다 하더라도 수많은 에너지 기업들이 파산 위기에 놓일 것이란 경고다.

건드라크는 그 중에서도 정크본드 인덱스펀드투자 위험이 높다며 해당 펀드가 에너지 기업들의 디폴트 사태에 특히 취약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손실을 기록하는 북미지역 에너지 기업들의 비중이 늘어날 것이며, 디폴트 증가는 물론 트리플B 또는 A등급의 기업들이 등급 강등을 마주하게 될 것으로 전망도 나왔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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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팔면 다음 날 입금된다고?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국내 증권시장의 주식 결제주기가 50여 년 만에 단축된다. 현재 주식 매매 후 2영업일이 걸리는 결제 기간을 1영업일로 줄여 투자자가 주식을 판 다음 날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금융투자협회는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의 이행 기반 마련 ▲결제주기 단축 전 투자자 편익 확대 등 8대 분야 22개 과제로 구성됐다. 관계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시장 인프라를 개편하고 최소 6개월간 통합 테스트를 거쳐 최종 시행 시점을 확정할 계획이다. ◆ 월요일 주식 팔면 화요일 입금…반대매매도 하루 빨라져 결제주기가 단축되면 개인투자자가 가장 먼저 체감하는 변화는 주식 매도대금의 인출 시점이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는 주식을 매도한 뒤 2영업일이 지나야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다. 월요일에 주식을 팔았다면 수요일에 현금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T+1 체계로 전환하면 월요일 매도한 주식의 대금을 화요일에 인출할 수 있다. 주식을 사고파는 주문 방식은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실제 주식과 현금이 오가는 결제 시점이 하루 앞당겨진다. 투자자는 주식 매도대금을 더 빨리 확보해 생활자금이나 다른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 반면 주식을 매수하는 투자자는 결제대금을 하루 일찍 준비해야 한다. 특히 보유 현금보다 많은 주식을 매수하는 미수거래 투자자는 자금 납부기한이 기존 T+2일에서 T+1일로 단축된다. 미수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했을 때 증권사가 보유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 시점도 T+3일에서 T+2일로 앞당겨진다. 매수대금 확보에 주어지는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미수거래 투자자의 자금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착오로 체결한 주식 매매를 정정할 수 있는 시간 역시 하루 줄어든다. 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은 결제주기 변경에 맞춰 착오매매 정정과 대규모 착오구제 제도, 증권거래세 징수 절차 등을 정비할 예정이다. ◆ 11월부터 매도대금담보대출 금리 인하…연 150억 절감 기대 결제주기 단축에 앞서 개인투자자의 자금 조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시행한다.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사에 저금리 자금을 공급하고 증권사는 이를 활용해 중·저금리 매도대금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매도대금담보대출은 투자자가 주식을 매도한 뒤 실제 결제일이 도래하기 전에 매도대금을 미리 빌려 쓰는 상품이다. 현재 증권사들은 매도대금담보대출에 연 7.5~10% 수준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대출 기간이 1~2일로 짧고 거래소가 결제이행을 보증해 상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도 금리가 높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관계기관은 대출금리를 연 5% 중·후반 수준으로 낮출 경우 투자자당 이자비용이 약 25%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해당 상품을 취급하는 증권사가 12곳으로 확대되면 전체 투자자의 연간 이자비용은 약 15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으로, 코스닥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로 거래가 시작된 가운데 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경 기준 133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6.11.02 khwphoto@newspim.com 미래에셋증권은 2일부터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키움증권은 오는 20일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참여를 희망하는 증권사로 취급 대상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구체적인 대출금리는 각 증권사가 출시 시점에 안내한다.. ◆ "2027년 10월 인프라 개편 완료…2028년 전환 목표" 결제주기 단축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올해 12월까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업권별 업무표준안과 이행점검표를 마련한다. 금융회사들이 새로운 결제체계에 맞춰 전산시스템과 업무 절차를 개편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기준을 제공하는 것이다. 2027년 1분기에는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와 전문 사업관리조직(PMO)을 출범시킨다. 이를 통해 금융회사별 시스템 개발과 테스트 일정, 제도 개선 진행 상황 등을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등 증권유관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국내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는 2028년 1분기까지 전산개발과 업무체계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이후 최소 6개월 이상의 통합 테스트를 거쳐 2028년 중 T+1 결제체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다만 최종 시행일은 확정하지 않았다. 금융당국과 국내외 금융회사, 외국인 투자자의 준비 상황과 아시아 주요국의 전환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관계기관은 오는 12월 18일까지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통해 추가 개선 과제를 발굴할 방침이다. 이번 개편은 1972년 T+2 결제제도를 도입한 이후 50여 년 만에 추진하는 결제주기 체계 변경이다. 관계기관은 결제주기 단축으로 미결제 상태에 놓이는 거래 규모와 위험 노출 기간이 줄어들고 증권사의 거래증거금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결제업무의 자동화와 표준화를 통해 국내 증권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plum@newspim.com 2026-11-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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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현범, 징벌 2회 받고도 가석방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법무부 지침상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는 일반 수형자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가석방 심사를 받는다. 과거 가석방 심사 회의록에서는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징벌을 받은 수형자가 적격 안건에 올랐다가 부적격 처리된 사례가 확인돼 심사 기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음료·간식 반입에 금치…심사 땐 '징벌 기록' 그대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조 회장 모습. [사진=뉴스핌 DB] 2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 회장은 수용 생활 중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214조 제15호 위반으로 징벌 처분을 받았다. 해당 조항은 '허가 없이 물품을 지니거나 반입·제작·변조·교환 또는 주고받는 행위'를 금지한다. 법무부는 징벌의 구체적인 시기와 종류 등은 개인정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7월 22일 열린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적격' 판정을 받아 같은 달 30일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출소했다. 형기 만료일(9월 5일)을 한 달여 앞둔 시점이었다.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조 회장은 지난해 5월 법정구속된 이후 접견 과정에서 외부에서 들여온 음료를 마시다 적발돼 지난해 말 금치 처분을 받았다. 올해 3월 초에는 간식을 먹다 다시 적발돼 두 번째 금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 모두 금치 기간은 9일 이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치는 수용자를 징벌실에 가두는 처분으로, 형집행법상 가장 무거운 징벌이다. 법무부 예규인 '가석방 업무지침' 제10조는 징벌 처분 후 시행규칙이 정한 실효기간이 가석방 기준일까지 지나지 않은 수형자를 '제한사범'으로 분류한다. 징벌 기록이 아직 효력을 잃지 않은 수형자라는 뜻이다. 형집행법 시행규칙상 9일 이하 금치의 실효기간은 1년이다. 징벌을 받고 1년이 지나야 기록이 효력을 잃는다.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초에 받은 징벌이라면 가석방 기준일인 7월 30일에는 두 건 모두 이 기간이 지나지 않은 셈이다. 두 번째 징벌은 가석방 심사를 불과 4개월여 앞둔 시점이었다. 법무부는 "제한사범은 일반사범보다 강화된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면서도 조 회장의 제한사범 분류 여부와 실효기간 경과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 2021년엔 '금치 9일' 한 번에도 부적격…"형평 어긋나" 정성호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중앙통제실을 방문해 업무 실태를 점검하던 모습. [사진=법무부 제공] 과거 심사 사례와 비교하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가 공개한 2021년 9월 정기 가석방심사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당시 위원회는 '미허가 물품 소지'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받은 수형자를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돌렸다. 한 위원은 "최근 징벌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기관 내 질서유지 등을 위해서라도 부적격 처리해야 한다"고 했고, 나머지 위원 전원이 동의했다. 같은 해 3월 회의에서는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가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안 되는데도 부적격 결정을 받았다. 즉, 조 회장이 위반한 것과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한 차례 받은 수형자가 가석방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바뀐 것이다.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 역시 실제 징벌 처분이 내려지기 전이었고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부적격 판단을 받았다. 조 회장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법조계에서는 위법은 아니더라도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민 법무법인 베테랑 변호사는 "금치 처분 2회만 놓고 보면 이례적"이라며 "제한사범이라도 심사 대상은 될 수 있어 위법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부당하다고 볼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징벌 이력이 있는 제한사범도 예비심사에는 오르지만 보통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부결된다"며 "징벌이 실효되지 않았다면 부결되는 것이 보통이고, 그것이 형평에 맞다"고 했다. 이에 법무부는 "징벌의 실효 여부만으로 가석방 허가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범죄 내용, 형 집행 경과, 피해 회복 여부, 출소 후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격 여부를 결정한다"고 해명했다. 조 회장은 형기의 약 95%를 채운 상태였다. ◆ 가석방 30% 늘렸지만…'엄격 심사' 확인할 길 없어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모습. [사진=뉴스핌DB] 조 회장의 가석방은 정부가 교정시설 과밀 해소를 위해 가석방 규모를 크게 늘린 시기에 이뤄졌다. 법무부는 '2026년 가석방 확대안'을 통해 월평균 가석방 인원을 지난해 1032명에서 올해 1340명 수준으로 30% 늘리기로 했다. 지난 6월에는 1627명이 가석방 적격 판정을 받아 최근 3년 사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가석방 인원(1299명)은 2020년(656명)의 두 배에 육박한다. 그러나 법무부는 징벌 기록이 남은 채 가석방된 수형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하지 않고 있다. 박 의원실이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가석방 적격 결정자 가운데 징벌 실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제한사범 인원을 요구하자, 법무부는 "별도로 작성·관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 회장과 비슷한 조건에서 가석방된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길이 없는 셈이다. 박 의원은 "교정시설 과밀화 해소를 이유로 가석방 규모를 확대하면서 심사 기준까지 사실상 완화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가석방은 수형자의 교정 성적과 재범 위험성 등을 엄격하게 따져 결정해야 하는 제도이지, 교정시설의 수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에게 어떤 기준을 적용했는지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가석방 심사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법무부는 가석방 확대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교정시설 과밀화의 원인을 진단하고 시설 확충과 교정 인력 개선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회장은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쓰거나 회삿돈으로 개인 차량 리스비를 내는 등 회삿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2023년 3월 구속기소됐다. 같은 해 11월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지난해 5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항소심에서 징역 2년으로 감형됐고, 올해 5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검찰이 기소한 횡령·배임 규모는 200억원대였지만 법원이 최종 인정한 금액은 약 20억원이다. yek105@newspim.com 2026-11-0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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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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