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개 뉴타운서 총 5357가구 분양 예정
[뉴스핌=김승현 기자] 올해 서울에서 새 아파트를 분양받고 싶다면 ‘뉴타운’에 주목할 만하다.
강북, 강서 지역을 중심으로 총 1만2214가구(일반분양 5357가구) 규모의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 편리한 입지를 갖춘 브랜드 아파트가 대거 쏟아질 예정이라서다.
뉴타운 사업지역은 대부분 지하철 역세권과 같은 편의시설이 밀집한 곳이 많다. 여기에다 현대건설, 삼성물산, 대림산업, 현대산업 등 대형건설사가 맡아 진행하는 경우가 많아 ‘브랜드’ 아파트에 살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실제 지난해 왕십리와 북아현뉴타운에서 공급된 아파트들이 우수한 청약 성적표를 받으며 뉴타운의 인기를 입증했다.
2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해 서울 흑석·장위·신길·북아현·거여마천·신정·수색증산 7개 뉴타운에서 10개 단지, 총 1만2214가구가 공급된다.
이 가운데 535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이는 지난해 3680가구에서 45.6% 늘어난 물량이다.
동작구 흑석뉴타운에서 오는 4월 롯데건설이 8구역에 전용면적 59~110㎡ 451가구(일반분양 222가구) 규모 단지를 짓는다. 5월에는 대림산업이 7구역에 전용 59~99㎡ 1073가구(일반분양 403가구) 단지를 짓는다.
성북구 장위뉴타운에서는 6월 삼성물산이 래미안을 짓는다. 1구역에서 전용 33~101㎡ 총 955가구(일반분양 490가구)를, 5구역에서 전용 59~116㎡ 총 1562가구(일반분양 876가구)를 공급한다.
마포구 북아현뉴타운에서는 9월 현대건설이 1-1구역에 전용 37~119㎡ 992가구(일반분양 350가구)를 분양한다.
강동구 거여마천뉴타운에서는 10월 대림산업이 2-2구역에 전용 59~99㎡ 1199가구(일반분양 378가구)를 공급한다. 민간에서 공급하는 첫 분양물량이다.
영등포구 신길뉴타운에서는 10월 현대산업개발이 14구역에 전용 39~84㎡ 501가구(일반분양 371가구)를 짓는다. 12월 SK건설이 5구역에 전용 39~136㎡ 1546가구(일반분양 812가구)를 공급한다.
양천구 신정뉴타운에서는 12월 현대산업개발과 두산건설이 1-1지구에 전용 52~101㎡ 3045가구(일반분양 1067가구)를 분양한다.
은평구 수색증산뉴타운에서는 올 하반기 롯데건설이 4구역에 전용 59~114㎡ 890가구(일반분양 388가구)를 공급한다. 수색증산뉴타운 1호 분양단지다.
뉴타운은 지난 2002년 은평, 길음, 왕십리 3곳이 첫 시범 지정된 후 2007년까지 26개 뉴타운이 지정됐다. 창신숭인뉴타운은 지난 2013년 주민 요청으로 해제돼 현재 25개 뉴타운이 있다.
성동구 왕십리뉴타운은 분양이 모두 끝났다. 은평구 은평, 성북구 길음뉴타운도 마무리 단계다. 지난해 3월 왕십리뉴타운 3구역에 분양한 ‘센트라스’는 평균 10.5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북아현뉴타운 ‘e편한세상 신촌’는 평균 10.68대 1, 길음뉴타운 ‘래미안 길음센터피스’도 평균 20.1대로 1순위 마감되며 뉴타운 아파트의 인기를 입증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뉴타운은 도심지에서 이뤄지는 대규모 개발형태이기 때문에 단순히 주택만 아파트만 들어서는 것이 아닌 도로 등 기반시설이 변화 해 장기적인 발전가능성도 갖췄다”며 “그만큼 상대적으로 시장에 크게 휘둘리지 않는 안정적인 곳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