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연주 기자] KT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발행 예정금액의 4배 가까운 1조원의 물량이 몰렸다.
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총 3000억원(3년물 500억·5년물 1000억원·10년물 1000억원·20년물 500억원)의 회사채 발행에 대한 수요예측에서 1조400억원의 수요가 확인됐다.
전 구간에서 오버부킹에 성공한 가운데 만기가 짧은 물량의 인기가 높았다. 특히 3년물에는 기존 발행 예상보다 7배가 넘는 3600억원이 확인됐다.
그 외 5년물에는 2900억원, 10년물에는 2800억원, 20년물에는 1100억원이 들어왔다.
KT는 매년 1조원 가량 회사채를 발행하는 빅이슈어로 뜨거운 인기를 누려왔다. 하지만 지난해 1월 4500억원을 발행한 이후 종적을 감춘터라 대부분의 기관들이 이 달 가장 주목하는 물량 중 하나로 꼽았다. 무엇보다 신용등급이 최우량급인 AAA라는 점이 매력 요인이다.
이에 회사 측은 증액발행을 검토 중이다. KT관계자는 "예상 발행 규모를 넘어서는 물량이 들어왔다"며 "시장에서 4000억원 발행 이야기가 돌고 있지만 아직 내부적으로 확실히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