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공포지수 VIX '얌전'…뉴욕 증시 추가 하락?

기사입력 : 2016년01월22일 14:24

최종수정 : 2016년01월22일 14:25

월가 공포지수 보니 최악은 아직…안심하긴 일러

[편집자] 이 기사는 1월 21일 오전 11시20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김성수 기자] 전세계 증시가 기술적 '약세장'에 진입한 가운데, 뉴욕 증시의 추가 하락을 예고하는 신호가 포착돼 주목된다.

20일 자 미국 유력 금융매체 배런스는 월가 공포지수인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를 관측한 결과 시장 급락이 마무리되기는 이르다는 옵션시장 전문가들 분석을 내놓았다.

최근 1년간 VIX 추이 <사진=블룸버그통신>

VIX는 20일(현지시각) 장중 한때 작년 9월1일 후 가장 높은 32까지 치솟았으나 곧이어 27 수준으로 내려가며 30선 아래에서 마쳤다.

주요 증권사의 한 선임 트레이더는 "VIX는 결국 30선이 아닌 20선"이라며 "40선에는 근처에도 안 갔다"고 말했다. 전 세계 증시 급락에도 뉴욕 옵션시장 반응은 뜨뜻 미지근하다는 얘기다.

VIX는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 옵션의 향후 30일간 변동성에 대한 시장 기대를 반영하는 지수다. 옵션은 투자자들이 만기에 정해진 가격으로 증권을 매수, 매도할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 변동성은 옵션 가치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이기 때문에 VIX는 단기 옵션 트레이더에게 매우 중요한 지표로 쓰인다.

앞서 2008년 10월 금융위기 당시에는 VIX가 89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었다. 당시 큰 위기 상황이었음을 감안하면 현재 장에서는 VIX가 40대 후반일 때 시장 변동성이 급증했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최근 VIX는 40선 아래에 머물러 있으며, 이는 시장 변동성이 낮아 단기 옵션 가격이 싸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현물인 주식의 가격 변동을 옵션으로 헤지하려는 보호막 수요가 적다는 뜻이다.

◆ 변동성 헤지 수요 잠잠.. 추가 매도압력 '응축'

크레디트 스위스(CS)가 개발한 다른 변동성 지수인 공포 바로미터 지표(Fear Barometer) 역시 26%에 그치면서 연 저점을 기록하고 있다. 이 지표는 S&P500지수 옵션의 변동성을 측정해 향후 3개월간 투자 심리를 나타내는 지표다.

두 변동성 지수가 낮다는 것은 증시가 아직 최악의 상황까지 가지 않아 추가적인 매도 압력이 응축돼 있음을 뜻한다. 당분간 투자자들은 시장 상황을 관망하며 또 한 차례 급락이 재연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 조언이다.

짐 스트러거 MKM 파트너스 파생상품 전략가는 최근 변동성을 분석한 결과 "시장 변동성이 서서히 줄고 있다는 증거는 아직 포착되지 않았다"며 "향후 증시에 충격파가 없을 것으로 안심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앞서 언급된 증권사 선임 트레이더는 "VIX가 아직 40까지 오지 않았고 증시도 상승분을 다 토해내지 않았다"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기관 투자자들은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브렌트유에 시선을 집중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들어 유가와 주가의 상관관계가 높아지는 가운데 주가 상승을 점치기 위해 유가 반등을 기다리고 있다는 뜻이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