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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환 "농협금융, 기업부실 털고 좋아질 것"

기사입력 : 2016년01월27일 08:59

최종수정 : 2016년01월27일 11:43

"보험상품 판매비중 제약 두는 데 없다...'25% 방카룰' 개정해야'

[편집자] 이 기사는 1월 26일 오후 1시 26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노희준 기자] "은행을 제외하고 다른 금융계열사는 지난해 목표를 다 달성했다. 8300~8400억원 정도는 했다. 상당히 많이 한 것이다"

<사진제공=NH농협금융지주>

김용환(사진)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지난 25일 뉴스핌과 만나 지난해 금융지주 실적에 대해 설명했다. 농협금융측은 추정 실적 8400억원이 지난해 하반기 기업 구조조정에 따른 추가 충당금을 적립하지 않았다면 달성했을 순이익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농협금융의 지난해 순익은 STX조선 등 부실 대기업 충당금 폭탄 탓에 4000억원대로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은 "은행이 조선, 건설, 해운 등 기업금융에 늦게 들어가는 바람에 (부실 대기업에) 안 걸리는 게 없어 그걸 털어내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며 "은행도 충당금을 많이 쌓으면 앞으로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농협금융지주의 은행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가능하다. 지난해 9월말 전체 순익에서 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은 69.9%다. 생명(19.1%), 증권(16.8). 손보(3.6%), 캐피탈(2.9%) 등 비은행 비중이 30%에 이른다. 김 회장은 "우리는 은행에 90% 이상 의존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구조적으로 좋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성과주의 확산과 관련해서는 '발탁인사'에만 머무르지 않고 평가시스템 개선을 통해 '개인별 평가'와 '호봉제' 개혁도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수출입은행장 시절 수은의 총연봉 대비 성과급 비중 확대, 최고-최저 성과 등급간 차등폭 확대 등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경험을 농협금융에도 십분 활용하겠다는 것.

그는 "성과주의는 (다른 곳은) 인사(발탁인사)로만 하고 있지만, (우리는) 부서별 평가를 개인별 평가로 전환하는 방안을 만들고 있다"며 "현재 평가시스템 지표를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정기간 승진하지 못하면 기본급을 동결하는 직급별 기본급 상한제에 대해서도 "현재는 호봉제로 돼 있지만, 그냥 호봉제로 하면 그렇다. 저성과자들이 계속 있으면 어떤 한도를 두고 (기본급이) 못 올라가게 하는 쪽으로 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방카슈랑스(은행에서 보험상품을 판매)룰을 두고 "사실 특례를 인정해주는 것보다 방카룰을 바꿔 전체적으로(보장성 상품까지) 경쟁하고 싶다"고 말했다.

방카룰은 크게 2가지인데, 하나는 종신보험 등 개인보장성상품과 자동차보험은 방카로 팔 수 없게 한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은행이 한 보험사 상품을 25% 이상 팔지 못하도록 한 '25%룰'이다. 농협 단위조합은 중앙회 시절 100%까지 공제회 상품을 팔다 25%룰 적용으로 인한 급격한 충격을 방지하고자 내년 2월까지 적용을 유예받고 있다.

그는 "그간 금융 환경이 크게 바뀌었지만, 방카룰은 바뀌지 않았다. 전 세계적으로 25%로 제한하는 나라도 없고 비중을 확대한다고 했지만 안 하고 있다"고 개편 필요성을 강조했다. 2003년에 도입한 방카룰은 13년째를 맞고 있다. 이른바 25%룰은 도입 당시에는 49%로 돼 있다 2005년 4월 이후 보다 강화해 25%로 바뀌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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