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반락 중.. 중국은 실적 악재도 지속
[뉴스핌=이고은 기자] 국제유가와 미국 증시 반등 소식에 아시아 증시가 반등했다. 다만 국제유가는 다시 하락 중이고, 중국 증시는 기업실적 악화로 자본유출 우려가 지속될 것이란 우려에 홀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블룸버그> |
27일 오전 일본 증시는 장중 3% 가까이 뛰었다. 한국시간 11시 11분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2.59% 오른 1만7142.44를 지나고 있다.
홍콩 증시 역시 글로벌 랠리를 타고 상승세다. 같은시간 홍콩항셍지수는 1.13% 오른 1만9073.12포인트를 지나고 있으며 홍콩에 상장된 중국 본토 주식의 지표인 홍콩 H지수는 0.74% 오른 7953.85포인트를 지나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같은시간 0.26% 오른 7848.95를 지나고 있다.
반면 중국 증시는 약세다. 지난해 12월 중국 기업실적이 첨단기술과 공업주를 중심으로 4.7% 감소했다는 소식에 따라 자본유출 압력이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악재가 됐다.
같은 시간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58% 내린 2706.43포인트를 지나고 있다. 선전성분지수도 2.37% 떨어진 9258.66포인트를 지나고 있으며,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1.15% 내린 2906.64포인트를 지나고 있다.
SMBC닛코증권의 치히로 오타 전무는 "이런저런 호재로 일본 증시는 반등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활발한 매수세가 돌아올 것이라고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와 일본중앙은행(BOJ)의 결정이 나올때까지 '지켜보는' 상태를 유지할 것이며, 연준이 정말 4번의 금리 인상 의지를 고수한다면 매우 실망스러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연준은 한국시각 28일 새벽 정책성명서를 발표한다.
앙구스 니콜슨 IG 마켓전략가는 "단기 랠리가 일어나고 있다"면서 "많은 시장들이 낮은 수준에서 거래를 하면서 매수자들을 다시 시장으로 불러모으고 있다. 그러나 여기가 바닥은 아니다. 오는 1분기에 중국에서 약화된 경제지표들이 나올것이고 이는 유가 압력을 더 강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달러/엔 환율은 118엔대를 유지하고 있다. 같은시간 118.19엔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원유는 이라크와 쿠웨이트의 감산논의에 장중 6% 가까이 급등했으나, 미국 재고 보고서가 나오면서 다시 하락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3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아시아 시간대 거래에서 전날 종가보다 0.47% 내린 31.3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3월물도 2.1% 내린 배럴당 30.79달러에 거래 중이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