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애버딘자산운용 "국부펀드 자금 썰물"

기사입력 : 2016년01월28일 10:48

최종수정 : 2016년01월28일 10:49

작년 4분기 15조원 순유출…전년 동기대비 '2배'
중동계 자금 인출.. 2년새 국부펀드 자산 23조원 줄어

[뉴스핌=김성수 기자] 유럽 최대 자산운용사 중 하나인 애버딘 자산운용이 신흥시장 혼란을 맞아 대거 환매 주문을 받고 있다. 중국 경기둔화 우려로 신흥시장 자산에 대한 매도세가 촉발된 탓이다.

특히 중동계 국부펀드에서 자금 인출이 빠르게 늘면서 국부펀드 자산이 2013년 고점에서 최근 2년새 190억달러(약 23조원)나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27일(현지시각) 애버딘 자산운용은 지난해 4분기 동안 고객 자금이 91억파운드(약 15조6000억원)가 순유출되는 등 작년 같은 기간에 순유출됐던 48억파운드에서 약 두 배로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다만 아덴자산운용 인수 등으로 총 운용자산 규모는 2906억파운드(약 501조원)으로 되레 69억파운드 증가했으며, 5억파운드 이상의 초과현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가장 최근 분기인 회계연도 1분기 동안 총 고객환매 규모는 200억파운드 정도로 앞선 분기의 222억파운드에 비해 줄어들었다고 덧붙였다.

애버딘운용 고객자금 유출입 현항 <자료=애버딘자산운용>

애버딘 자산운용은 신흥시장 및 아시아 관련 펀드에 특화돼 있어 11분기 연속 자금 순유출이 지속됐다. 이에 따라 애버딘 자산운용에서 투자자들 환매 요청이 쇄도하면서 운용자산 규모도 급감했다. 애버딘의 운용자산 중 약 25%가 신흥시장에 할애되어 있다.

이날 마틴 길버트 애버딘운용 최고경영자(CEO)는 "전체 운용자산에서 국부펀드가 10%를 차지했으나, 이제는 2.5%로 쪼그라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국부펀드는 비오는 날을 예상했는데 실제로 그런 날이 도래했다"며 "당분간 추가적으로 자금이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6720억달러에 달하는 자산을 운용하는 세계 4위 국부펀드인 사우디아라비아통화청(Saudi Arabian Monetary Agency)은 국내 경제 지원을 위해 지난해 외부 운용사로부터 약 70억달러의 자금을 회수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애버딘운용의 주가는 1분기에 전체 고객의 자금 유출 속도가 줄었다는 소식에 상승했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자금 유출 추세가 끝났다고 속단하기는 이르다는 부정적인 진단을 내놓았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애버딘자산운용의 주당순익 전망치를 하향 수정했다.

톰 밀스 크레디트스위스 애널리스트는 "신흥시장 상황이 악화되면서 자금 순유출이 이전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이는 아시아 시장 급락에 따른 충격과 상관없이 (순익 하향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제금융협회(IIF)에 따르면 지난해 신흥시장에서 빠져나간 자금은 7350억달러(약 900조원)로 2014년의 약 7배 수준이다.  

연간 신흥시장 자금 순유출입 규모 <사진=IIF 트위터>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사진
전투기 민가 오폭 부대장 보직해임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밝혔다. 공군은 11일 언론 공지를 통해 "전투기 오폭사고 조사 과정에서 법령준수의무위반이 식별된 해당 부대 전대장(대령), 대대장(중령)을 11일부로 선(先)보직해임했다"고 전했다. 공군은 "조종사 2명에 대해서는 다음주 공중근무자 자격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군은 전날 중간조사 결과 브리핑에서 이번 사고의 주원인이 조종사의 좌표 오입력이라고 발표했다. 아울러 작전 수행 전 담당 조종사가 보고하는 실무장 계획서를 군 지휘부가 검토하는 내부 체계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았다는 사실도 파악됐다고 밝혔다.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KF-16 오폭 사고 조사결과 중간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뉴스핌DB] parksj@newspim.com 2025-03-11 15: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