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아마존이 실망스러운 지난해 4분기(10~12월) 실적을 발표했다. 아마존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14%가량 급락 중이다.
아마존 로고<사진=블룸버그통신> |
28일(현지시간) 아마존은 4분기 순이익이 4억8200만 달러, 주당 순이익이 1.00달러로 1년 전 2억1400만 달러, 45센트보다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357억5000만 달러로 같은 기간 22% 증가했다.
그러나 이 같은 실적은 시장의 기대치를 크게 밑돌았다. 앞서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아마존의 주당 순익을 1.56달러, 매출을 359억3000만 달러로 전망했다.
아마존은 지난해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4분기 매출액 전망치를 335억~367억5000만 달러로 제시한 바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인 아마존 웹 서비스의 매출은 24억 달러를 기록했다.
2015년 전체 매출은 2014년보다 20% 증가한 1070억 달러를 기록했다. 아마존은 환율 효과를 제외하면 지난해 매출이 1년 전보다 26% 늘어났다고 추정했다.
지난해 '아마존 프라임' 가입자는 51% 증가했다. 미국 내 가입자는 47% 늘었으며 해외 가입자는 이보다 더 늘었다고 아마존은 설명했다.
아마존은 올해 1분기 순매출이 265억~290억 달러로 1년 전보다 17~28%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조사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시장 전문가들은 1분기 아마존의 매출액을 277억 달러로 예상하고 있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아마존은 한 해 100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3억 명의 고객을 유치했다"고 강조했다.
아마존의 주가는 미국 동부시간 오후 4시 19분 현재 시간 외 거래에서 14.22% 급락한 545.00달러를 기록 중이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