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주연 기자] 셀렉시옹은 셀렉션을 뜻하는 프랑스어로 개봉일에 맞춰 배우·감독이 직접 꼽은 명장면을 공유하는 코너입니다. 보는 이의 시선에 따라 달라지는 최고의 원 신. 과연 영화를 만든 이들이 꼽은 베스트 신은 무엇일까요. ※상황에 따라 스포일러가 포함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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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민이 꼽은 명장면, 검사 변재욱(황정민)이 누명을 벗는 마지막 법정신
“마지막 법정신이 15~20분 정도 되는 분량인데 처음부터 원테이크로 갔어요. 그냥 연극을 한 편 본 듯한 느낌으로 하고 싶었어요. 밀도가 있었으면 했죠. 그래서 카메라는 알아서 찍으라고 하고 연극처럼 한 거예요. 톤 자체도 연극적 발성으로 했고요. 일부러 대놓고 연극처럼 한 거죠. 어려운 용어지만, 관객 입장에서도 한 번에 들으면서 귀에 딱딱 들어오게끔 하고 싶었거든요. 촬영은 재밌었어요. 게다가 법정신을 함께 찍은 (이)성민이 형부터 다 연극을 했던 사람들이라 되게 잘 찍었고 찍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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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원이 꼽은 명대사, “나는 대한민국 검사야”
“제 입장에서 가장 포인트가 되는 장면을 꼽으면 하나(신소율)의 면회 신이죠. 한치원이 어떤 애라는 걸 잘 설명해주는 중요한 신이였으니까요. 개인적으로는 깡패를 때리고 ‘나는 대한민국 검사야’라고 말하는 신이 좋았고요. 사실 이게 (황)정민 선배 대사인데 안한다고 해서 제가 가지고 온 거거든요. (황)정민 선배가 본인 입으로 하면 좀 작위적일 수 있는데 사기꾼인 제 입으로 하면 영화 주제랑도 맞고 좋겠더라고요. 그래서 촬영할 때 ‘내가 가지고 가겠다, 안하면 넘겨라’고 한 거죠. 그 장면이 제일 좋고 재밌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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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소개 3일 개봉한 ‘검사외전’은 살인누명을 쓰고 수감된 검사가 감옥에서 만난 전과 9범 꽃미남 사기꾼의 혐의를 벗겨 밖으로 내보낸 후 그를 움직여 누명을 벗으려는 범죄오락영화다. 황정민이 검사 변재욱을, 강동원이 사기꾼 한치원을 열연했다. ‘군도:민란의 시대’ 조연출 출신 이일형 감독의 데뷔작이다. 15세 이상 관람가.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사진=쇼박스㈜> 페이스북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