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현대상선, 3개월내 생사 결정...채권단 "자구책 미흡"

기사입력 : 2016년02월02일 19:20

최종수정 : 2016년02월02일 20:43

채권단, 회사채·용선료 등 비협약채권 조정돼야 지원

[뉴스핌=노희준 기자] 심각한 자금난을 겪고 있는 현대상선의 생사가 향후 3개월안에 판가름 난다. 사채권자, 선박금융 등 비협약채권자의 채무조정을 핵심으로 하는 2일 현대상선 자구안에 채권단은 “비협약채권 조정이 전제가 돼야 한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사진=뉴시스>

산업은행 고위 관계자는 "현대상선을 살리기 위해서는 고가의 용선료로 인한 영업손실은 물론 당기순손실, 유동성, 재무구조를 동시다발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며 "모든 채권자(선박금융 대주자, 사채권자, 은행)에 대한 대폭적인 채무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대상선은 이날 자구안으로 현대증권 공개매각과 대주주 사재출연, 벌크전용선사업부와 부산신항만터미널 지분 매각을 들고 나왔다. 하지만 채권단은 회사채, 선박금융 등 비협약채권 채무재조정과 고가의 용선료 감축을 핵심사안으로 보고 있다.

현대상선의 사재출현과 자산 매각만으로는 회사를 살릴 수 없고, 기존 채무의 금리인하, 만기연장, 출자전환 등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현정은 회장의 사재출연 규모도 300억원에 그친 것으로 알려진 데다 은행권 채무도 크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12월말 현대상선의 전체 채무 4조8000억원 중 비협약채권은 3조3000억원으로 1조5000억원 규모의 협약채권의 두배를 넘는다. 비협약채권은 선박금융 1조8000억원, 회사채 7700억원, 기타 해외금융기관 채권으로, 이는 채권단이 조정할 수 없는 채권이다.

특히 한해 2500억원의 영업손실을 가져오는 고가의 용선료(선박 대여료) 감축이 필수적이라는 설명이다. 영업부문에서 손실이 계속 난다는 것은 영업활동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이 불가능할 뿐더러 외려 이를 통해 재무구조가 더 악화되기 때문이다.

채권단은 현대그룹의 자구안에 대해 유보적인 입장으로 알려졌다. 한 채권단 관계자는 “회의에서는 현대상선이 제시한 채무재조정 계획이 실행이 가능하겠느냐는 의구심도 제기됐다”며 “전제가 된 비협약채권 조정이 돼야 채권단은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은행 고위 관계자는 “(채무재조정은) 당사자간의 협상을 통해 이뤄지고 실행력을 담보할 수 없어 어려운 과정을 거쳐야 할 것"이라며 ”하지만 현대상선 자구안은 현 시점에선 불가피한 선택으로 달리 대안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현대상선은 회사채 투자자나, 용선주, 선박금융 대주단, 채권단 등과 일일이 협상에 나설 방침이다. 해외 용선사에 대해서는 고가 용선료를 현 시가로 낮춰달라고, 채권단에는 출자전환 요청을 할 계획이다.

이런 채권재조정에는 3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산은은 내다봤다. 앞의 관계자는 "3개월 동안 부족한 자금에 대해서는 현대증권 매각이나 벌크선 전용사업부 매각 등을 통해 자체적으로 조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