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주오 기자] BMW코리아가 연이어 발생한 화재 사고에 대한 보상 방안과 함께 안전 종합 대책을 발표했다.

BMW코리아는 최근 발생한 차량 화재 사고를 면밀히 조사했지만 원인을 찾을 수 없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하 국과수), 독일 본사 화재감식팀 및 BMW 코리아 기술팀이 참가했다.

BMW는 원인불명에도 불구하고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정기적 관리 및 정비를 받은 고객에 한해 모두 보상을 완료했다. 외부수리업체에 차량을 맡긴 경우에는 불량 부품 사용과 차량 개조로 인해 화재가 난 것으로 추정했다.

아울러 지난 1월말 자유로에서 발생한 사고는 국과수에 적극 협조해 조사할 예정이다.

BMW는 유사한 피해를 막기 위해 외부 수리업체 이용에 있어서 고객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이와 함께 공식 서비스센터의 역량 강화를 위해 BMW 마이스터 랩(BMW Meister Lab) 프로그램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 프로그램은 검증된 업계 최고의 국가공인 기능장으로 구성된 기술팀을 딜러사 서비스센터에 배치하는 제도이다.

기술적 접근이 난해하고 안전을 요하는 많은 전자계통 장비 및 진단, 빠른 정비를 전문으로 취급함으로써 관련 문제점등을 집중 해결하는 역할을 한다. BMW는 마이스터 랩 제도를 올 한해동안 전 딜러사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4월부터는 외부 자동차 수리업체를 대상으로도 정기적인 BMW 기술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올바른 부품 사용법 및 수리 품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기술 공유, 순정 부품 공급 채널 등의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노후 차량을 대상으로 한 무상 안전 점검 캠페인도 실시한다. 이번 캠페인은 최소 5년 또는 10만km 무상 소모성부품 제공기간(BSI)이 만료된 차량을 대상으로 하며, 무상 안전 점검, 차량 수리 금액의 2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이는 3월말부터 전국 BMW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진행된다.

김효준 BMW코리아 대표는 "BMW는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자체적인 기준을 더욱 강화하고 고객들이 더욱 안심할 수 있도록 현실적인 제도를 신속하게 적용할 것"이라며 "만에 하나 일어날 수 있는 사고에 대해서도 기술적 지원 및 적극적인 보상 조치를 통해 브랜드가 고객을 끝까지 책임질 수 있는 고객 만족 시스템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BMW코리아는 자사 차량의 화재 사고에 대해 보상 조치를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강원 태백시에서 BMW 승용차에 불이 붙은 모습. <사진=뉴시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