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진수민 기자] 국제유가 가격 급등과 정책변화 기대감 등으로 코스피 지수가 상승, 1910선을 회복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원유(WTI) 3월물 선물 가격은 배럴당 32.28달러로 전날보다 8.03% 올랐다. 일본은행(BOJ)의 추가 인하 가능성과 유럽중앙은행(ECB)이 추가정책을 내놓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시장에 긍정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4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25.59포인트, 1.35% 오른 1916.2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유가급등 소식에 전 거래일대비 9.81포인트 0.52%오른 1900.48에 거래를 시작했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95억원, 169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만 3594억원어치 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로 전체 3881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오름세가 강했다. 의약품, 음식료업이 1~2%대로 하락했고 그외 업종은 대부분 상승했다. 철강금속이 4.74%로 가장 많이 올랐으며 비금속광물 3.42%, 운수장비 2.51% 상승으로 뒤를 이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서는 삼성물산, LG화학이 4%대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SK, 신한지주, 현대모비스 등도 3%대 상승세를 나타냈다.
고승희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정책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반등한 것으로 보인다"며 "BOJ, ECB 등이 금리인하 등의 이야기를 비췄으나 펀더멘털 개선이 이뤄질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자산가격이 일시적 정책변화의 기대감으로 개선될 수 있겠지만 펀더멘털 개선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또한 고 연구원은 유가 급등에 대해서도 "감산에 대한 기대로 반등했지만 그만큼 변동성이 큰 부분이라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국제유가의 단기반등은 가능하겠지만 상승이 지속될 가능성은 없어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날 코스닥은 전일대비 2.68포인트, 0.39%오른 683.62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51억원, 213억원치 사들였고, 기관만 366원어치 팔았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이 중 파라다이스의 상승폭이 12%로 가장 컸으며 CJ오쇼핑 4%, 동서 3% 가량 올랐다. 반면 코데즈컴바인은 7%, 코미팜이 4%대 가량 내렸다.
[뉴스핌 Newspim] 진수민 기자 (realm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