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지난해 12월 미국의 공장주문이 1년 만에 최대폭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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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상무부는 4일(현지시간) 지난해 12월 공장주문이 한 달 전보다 2.9% 줄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14년 12월 3.7% 이후 가장 큰 감소세다.
앞서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미국의 12월 공장주문이 전월 대비 2.8% 감소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로써 공장주문은 0.7% 줄어든 11월에 이어 감소세를 이어갔다. 2015년 전체 공장주문은 6.6%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공장주문 감소세는 지난해 4분기 둔화한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과도 맥을 같이 한다. 지난주 발표된 4분기 미국의 GDP는 연율 0.7% 증가에 그쳤다.
미국 경제에서 약 12%를 차지하는 제조업은 최근 유가 하락과 달러 강세, 해외 수요 부진으로 침체를 겪고 있다. 지난 2014년 6월 이후 미 달러화는 주요 교역국 통화 대비 22.2%나 절상됐으며 지난 18개월간 유가는 70%가량 폭락했다.
지난 1일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미국의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8.2로 기준치인 50을 밑돌아 위축세를 이어갔다.
12월 운송을 제외한 공장 주문은 0.8% 감소했고, 항공을 제외한 비국방 자본재(핵심 자본재) 주문도 4.3% 줄었다.
공장재고는 5개월 연속 감소세를 멈추고 12월 중 0.5%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재고 대 판매율은 1.35개월에서 1.38개월로 상승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