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뷰티 산업의 성장으로 주식시장에서 필러 등 성형 관련주들이 주목받고 있다.
9일 금융투자업계 따르면 NH투자증권은 K-뷰티 열풍에 따른 신흥국 수출 확대를 기반으로 올해 필러 주요업체 4개사의 합산 매출 성장률이 41%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이들 업체들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46%를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다.
김호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더말필러 시장규모는 2014년 13억달러에서 연평균 13% 성장해 2020년 27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라면서 "특히 중국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중국 필러 시장규모는 연평균 30% 수준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성장주에 목마른 투자자들에 필러 업종을 대안으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그는 필러 산업내 최선호주로 케어젠을 꼽았다. 케어젠은 고성장중인 러시아 및 CIS(독립 국가연합) 시장에서 필러 시장점유율(M/S) 1위 업체다. 헤어필러, 골관절염 치료제 등 신제품 출시에 따른 실적 성장(2016년 신제품 매출액 120억원 전망)이 기대되며, 신사업 헤어케어센터를 통해 중장기 성장성을 확보할 전망이다.
케어젠은 지난해 11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상장 이후 12월에는 8만2000원(12월 14일 장중 저점)까지 하랙했지만 지난 달에는 13만1900원(1월 28일 장중 고점)까지 오르는 등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차선호주는 휴젤이다. 휴젤 역시 지난해 12월 상장한 새내기 종목이다. 상장 첫날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15% 하락했지만 이후 강세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5일 종가는 24만600원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케어젠, 파마리서치프로덕트, 휴메딕스, 하이로닉을 뷰티산업의 대표 수혜종목으로 꼽았다. 커버리지 업체 올해 합산 실적은 매출액 2,078억원(YoY, +49.6%)과 영업이익 977억원(YoY, +64.8%)으로 고성장이 이뤄질것으로 예상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올해 예상실적 기준 평균 PER은 32배로 높은 수준이 나 국내외 피부미용 시장이 시술 중심의 의료기기 분야로 이동 하면서 고성장이 예상되고 실적확대가 기대되는 만큼, 주가 상 승 또한 동반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