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만으로도 ‘믿고 보는’ 드라마 작가들이 새로운 작품을 들고 안방극장을 찾는다. SBS 주말드라마 '그래 그런거야' 포스터와 작가 김수현 <사진=SBS> |
[뉴스핌=박지원 기자] 탄탄한 마니아층을 몰고 다니는 ‘스타 작가’들은 ‘시청률 보증수표’로 통한다. 올 상반기 김수현, 김은숙, 최완규 등 이름만으로도 ‘믿고 보는’ 드라마 작가들이 새로운 작품을 들고 안방극장을 찾는다.
스타트는 ‘드라마의 연금술사’로 불리는 김수현 작가가 끊는다.
그동안 ‘사랑이 뭐길래’ ‘목욕탕집 남자들’ ‘인생은 아름다워’ ‘무자식 상팔자’ 등 대가족의 일상을 친근하게 풀어온 김수현은 이번에도 ‘정통 가족드라마’를 들고 나왔다.
오는 13일 첫 방송하는 SBS 주말드라마 ‘그래 그런 거야’의 키워드 역시 ‘가족’이다. 20대 취업준비생의 애환과 30대 맞벌이 부부, 70대임에도 마음은 언제나 소년·소녀 같은 노년의 모습까지 우리가 일상에서 만날 수 있는 인물들의 이야기로 재미와 감동을 안겨줄 예정이다.
이순재, 강부자, 김해숙, 노주현, 송승환, 홍요섭, 임예진, 양희경, 정재순, 김정난, 윤소이, 조한선, 서지혜, 신소율, 남규리, 왕지혜, 정해인 등 신구 세대가 총출동한다. 특히 SBS는 이번 김수현 작가의 작품을 통해 밤 9시대 주말극을 24년 만에 부활시켰다.
‘파리의 연인’ ‘시크릿가든’ ‘상속자들’ 등으로 ‘흥행불패 신화’를 쓴 김은숙 작가는 지난해부터 저조한 시청률로 ‘드라마 늪’에 빠진 KBS의 구원투수로 나선다.
이름만으로도 ‘믿고 보는’ 드라마 작가들이 새로운 작품을 들고 안방극장을 찾는다.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 포스터 <사진=KBS> |
오는 24일 첫 공개되는 KBS 2TV 새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는 전쟁과 질병으로 얼룩진 ‘우르크’라는 극한의 가상 환경 속에서 사랑과 성공을 꿈꾸는 젊은이들을 통해 삶의 가치와 사랑을 담아낼 휴먼멜로 드라마. 김은숙 작가는 상처와 좌절 속에서도 서로 연대하고 사랑하는 이들의 인류애가 묵직한 감동을 세밀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전회 사전제작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송중기-송혜교, 진구-김지원 등이 커플로 등장, 방송 전부터 드라마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구암 허준’ ‘주몽’ ‘허준’을 집필한 최완규 작가는 오는 4월 MBC 주말드라마 ‘옥중화’를 선보인다.
MBC 창사 55주년 특집기획 ‘옥중화’는 옥에서 태어난 천재 소녀 옥녀와 조선상단의 미스터리 인물 윤태원의 어드벤처 사극으로, 1999년 '허준'과 2001년 '상도'의 흥행을 만들어 낸 '사극 어벤져스' 이병훈 감독과 최완규 작가가 15년 만에 의기투합했다.
특히 '옥중화'는 이병훈 감독과 최완규 작가의 사극 집대성임과 동시에 사극 어드벤처라는 독특한 장르를 표방하고 있어 향후 보여줄 새로운 영상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출연진도 화려하다. 진세연, 고수, 김미숙, 전광렬, 정준호, 박주미, 윤주희, 최태준, 김수연 등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이 총출동, ‘명품 라인업’을 완성했다.
[뉴스핌 Newspim] 박지원 기자 (pj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