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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세혁 기자] 영화 '검사외전'이 별다른 경쟁작이 없는 극장가에서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 개봉 8일 만에 700만 문턱까지 다다른 이 작품은 주말 관객유입에 힘입어 올해 첫 1000만 돌파를 노린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황정민과 강동원의 '검사외전'은 11일 기준 누적관객 668만7397명을 기록,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했다. 설 연휴 쏠쏠하게 재미를 본 '검사외전'은 연휴가 끝난 11일에도 전국 31만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열기를 이어갔다.
박스오피스 2위 '쿵푸팬더3'와 격차도 점점 벌어졌다. '검사외전'은 11일 전국 332만 관객을 넘기며 선전한 '쿵푸팬더3'를 스코어와 예매율 면에서 모두 압도했다. 다만 두 작품의 일일 상영횟수 차이는 약 5600회에 달한다.
설 연휴부터 이어진 '검사외전'의 독주는 다음 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워낙 극장가에 볼만한 작품이 없기 때문이다. 전국 14만 관객을 넘기며 작품성을 인정 받은 '캐롤'이나 케이트 윈슬렛의 독특한 복수극 '드레스메이커' 같은 수작을 제외하곤 사실상 극장가에 골라 볼만한 영화가 없는 지경이다.
이런 극장가 분위기는 17일 마블 신작 '데드풀'이 등장하면서 어느 정도 변화가 불가피하다. 라이언 레이놀즈와 브라질 미녀스타 모레나 바카린이 주연을 맡은 '데드풀'은 마블 역사상 가장 해괴하고 말 많으며 19금 토크에 능한 캐릭터 데드풀의 복수를 담았다. 2016년 마블의 첫 영화라는 프리미엄을 안은 '데드풀'은 청소년관람불가라는 핸디캡에도 예매율 3위를 달리며 흥행을 예고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