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최고금리 27.9%] 대부업계 '5년 계약' 늘려...금리인하 '무력화'

기사입력 : 2016년02월18일 16:54

최종수정 : 2016년02월18일 16:55

상위 20개사 대출계약 절반이 5년 이상

[뉴스핌=김지유 기자] 법정 최고금리 상한을 '연 27.9%'로 인하하는 개정안의 국회 본회의 통과를 앞두고 대형 대부업체들이 5년 이상 장기 대출계약을 늘려, 금리인하 효과를 희석시켰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오래 전부터 여야는 금리인하를 추진했고, 그 수준만 각각 29.9%, 25.5%로 차이만 있었을 뿐이다. 

18일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11월 말 기준) '상위 20개 대부업체들'이 체결한 신규 개인대출(78만565건) 중 5년 계약은 총 39만3286건으로 절반을 차지했다. 이 중 37만492건이 연 30~34.9% 고금리 계약이었다.

◆산와머니 6만여건으로 최다…러시앤캐시 2위

주로 대형사가 장기계약을 주도했는데 산와대부(산와머니), 아프로파이낸셜대부(러시앤캐시), 리드코프, 태강대부, 미즈사랑대부, 에이원대부캐피탈, 웰컴크레디라인대부(웰컴론) 등 상위 대형업체 7곳 중 6곳이 나란히 10위권에 들었다.

가장 많은 곳은 산와대부(산와머니)로 6만6370건에 달했고 이들 계약 전체가 연 이자율 30% 이상의 고금리에 속했다. 아프로파이낸셜대부(러시앤캐시)가 총 5만6601건(3만5912건)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리드코프가 총 5만3048(5만1421건), 태강대부 총 3만2511건(3만2511건), 미즈사랑대부 총 2만7931건(2만7634건) 등 순이다.

◆ "중도상환하면 금리인하 혜택?…꼼수에 불과"

이러한 지적에 대해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5년 이상으로 대출계약을 체결했더라도 대환대출(타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은 뒤 이전의 대출금이나 연체금을 갚는 제도) 등을 통해 중도상환하면 5년을 꼭 채우지 않아도 된다"며 "이렇게 상환하고, 개정안 시행 이후 다시 신규대출을 받으면 최고 연 27.9%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대부금융협회 관계자도 "많은 업체들이 5년 장기계약을 체결하는 것은 맞다"면서도 "실제 대부업 이용자들이 돈을 갚는 평균 주기는 12.5개월로 대부분 이용자들이 5년 만기를 채우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런데도 5년 장기계약을 체결하는 것은)짧게 대출계약을 맺고 나서 만기 후 연장계약을 체결했을 때 따를 수 있는 고객과 업체들의 불편함을 덜기 위한 방법"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민병두 의원실 관계자는 "대부업체는 은행을 이용하지 못해 어쩔 수 없이 이용하는 서민들이 대부분"이라며 "고객 편의를 도모해서 5년 계약을 체결한다고 하는데 그럼 은행들은 고객이 불편하라고 1년 신용대출 계약을 주로 취급하느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금융당국과 업계의 논리대로 중도상환과 대환대출 등을 상환한 뒤 다시 대출받아 개정안 혜택 받을 수 있고, 대부분 서민들이 그렇게 하고 있다고 한다면 왜 최고금리 인하를 반대해왔는지 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연·황재균, 결혼 2년 만에 파경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걸그룹 티아라의 지연과 프로야구 kt 내야수 황재균이 결혼 1년 10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지연은 5일 법률대리인을 통한 입장문에서 "저희는 서로 합의하에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되었다"며 "빠르게 입장 표명하지 못한 점 양해를 부탁드린다. 향후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티아라 지연. [사진=지연] 지연의 법률대리인은 두 사람이 서로의 다툼을 극복하지 못해 별거 끝에 이혼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현재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가 제출된 상황이다. 이들의 이혼설은 지난 6월 처음 나왔다. 부산 경남권 방송 KNN 라디오로 야구 중계를 하던 이광길 해설위원이 방송이 안 되는 줄 알고 "황재균, 이혼한 거 아냐"라고 사담을 한 것이 전파를 타게 되면서다. 지난달 초에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황재균이 늦게까지 지인들과 어울리는 영상이 SNS에서 확산되면서 다시 이혼설이 제기됐다. 황재균. [사진=kt] 두 사람은 2022년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지연은 2009년 티아라로 데뷔해 '거짓말', '보핍보핍', '롤리폴리' 등의 히트곡으로 활동했다. 황재균은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현재 소속팀 kt는 LG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다. 5일 1차전에 7번 3루수로 출전한 황재균은 삼진 2개 포함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zangpabo@newspim.com 2024-10-05 18:31
사진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전통문화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나서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상품이 출시됐다. 하이브는 오는 9일 한글날을 맞아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의 협업으로 공식 상품 '2024 달마중 BTS X 뮷즈(MU:DS)'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백자 달항아리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달마중'은 전통문화에 감각적인 디자인과 트렌드를 입혀 MZ세대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끈 국립박물관상품 브랜드 '뮷즈'와의 협업으로 출시됐다. 지난 2021년과 2022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시리즈다. '달마중'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국보급 유물 6점에서 모티프를 얻어 제작됐다. 해당 유물은 반가사유상, 청자상감 국화·모란무늬 참외 모양 병, 청자상감 국화 넝쿨무늬완(찻 그릇), 백자 상감 연꽃 넝쿨무늬 대접, 백자 상감 모란·나비무늬 편병, 백자 달항아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하이브는 이들 유물 디자인에 그래픽, 방탄소년단 그룹 로고, '옛 투 컴'(Yet To Come)·'소우주' 가사를 더해 공식 상품을 제작했다. 반가사유상에는 '당신은 꿈꾸는가, 그 길의 끝은 무엇인가' 하는 '옛 투 컴' 가사가 새겨졌고, 백자 달항아리에는 '한 사람에 하나의 역사, 한 사람에 하나의 별' 하는 '소우주'의 가사가 어우러졌다. 한편, 달마중 티저 영상은 4일, 화보 이미지는 5일 하이브 머치 X(구 트위터) 계정에 공개되며, 오는 8일 11시부터 위버스샵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 내 뮤지엄 샵에서 구매할 수 있다. oks34@newspim.com 2024-10-04 11: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