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멤버-아들의 전쟁' 마지막회 유승호, 박민영 기억하지 못했다 <사진=SBS '리멤버-아들의 전쟁' 마지막회 캡처> |
'리멤버-아들의 전쟁' 마지막회 유승호, 박민영 기억하지 못했다…"기억은 사라져도 진실은 사라지지 않는다"
[뉴스핌=이지은 기자] ‘리멤버’ 유승호와 박민영이 재회했다.
18일 방송된 SBS ‘리멤버-아들의 전쟁’ 마지막 회에서는 유승호(서진우 역)가 박민영(이인아 역)을 알아보지 못했다.
이날 진우는 자신의 알츠하이머가 시작돼자 주변을 정리하고 떠났다.
이후 1년이 지났고, 인아는 진우와 자주 가던 카페를 찾아갔다.
인아는 그 곳에서 진우를 봤고, 자신을 알아볼 줄 알았던 진우는 그대로 지나쳐갔다.
인아는 “저기”라고 말하며 진우를 불러 세웠고, 진우는 “네, 누구시죠? 아, 혹시 초면이 아니라면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기억력이 별로 좋지 않아서요”라고 답했다.
그러자 인아는 “아니에요, 잘못 봤네요. 제가 잘 아는 사람과 너무 닮아서요”라고 말하며 눈물을 글썽였다.
이에 진우는 “아, 그래요? 그럼”이라며 자리를 떠났다.
진우는 인아와 자주 가던 카페에 ‘내가 잃어버린 기억의 조각은 너에게 있겠지. 그 기억들, 영원히 간직해줘. 언제 어디서든 너의 행복을 빌어’라는 쪽지를 남겨 놨다.
이를 본 인아는 진우를 따라 나가 “저기요! 물어볼 게 있어요. 혹시, 이 목걸이 기억해요?”라고 되물었다. 하지만 진우는 “아니요, 기억이 없습니다”라고 답하며 돌아섰다.
인아는 눈물을 흘리며 진우의 뒤를 따라가 시선을 끌었다.
이후 진우는 내레이션을 통해 ‘나는 모든 것을 기억하는 변호사였다. 나는 그 기억 때문에 행복하기도, 불행하기도 했다. 기억은 사라져도 내가 존재했던 진실만은 사라지지 않는다’라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 (alice09@newspim.com)